10_0105 안말 출발 포대능선 올라 망월사 돌고 원도봉 계곡으로.... by 도시애들


안말 출발 포대능선 올라 망월사 돌고 원도봉 계곡으로....


산행 일자: 2010년 01월 05일



어제 매스컴에서 떠들어대던 103년 만의 폭설이 내린 다음날 또 지난번 북한산 같이 아침에도 눈이 내리지는 않았지만 26센티를 넘어섰다는 눈의 양을 생각해보면 걱정도 되는 날이다. 약간의 눈이 올 것이라는 예보대로 안말로 올라 포대능선으로 사령부까지 가서 다락능선으로 내려오려 했는데 그만 폭설 때문에 어렵지 않을까 걱정을 하며 망월사 역을 향해 전철에 올라탔다. 폭설로 지하철이 붐빈다는 뉴스를 접해 평상시보다 30분빨리 8시즈음 떠나 신도림 역에서 동두천행 열차를 금방 탈 수 있었는데 천천히 가더니 서울역에선 아예서 버렸다. 앞차가 문이 안열려 10여분을 서있었다. 이내 우리차도 앞문이 안열라면 다음칸으로 내리고 이러다 보니 신도림에서 망월사역까지 1시간 40분이 더 걸려서야 도착을 하였다.


항상 약속시간 10분전을 노래불러 시간을 잘지 키는 대원들인데 오늘은 여지없이 20분전에 도착하던 사람도 조금 늦고 심지어는 30분이상 지체하는 대원들도 생기게 되었다. 지하철이 너무 느리게 다니기 때문이다. 안말로 걸어 들어 지원센터를 지날 때엔 벌써 11시가 훨씬 넘어 서이다. 푹푹 빠지는 산길을 힘겹게 올라 미륵바위도 우회하고 이제 로프 지대에 도달을 하였다. 로프는 얼어 손이 쩍쩍 달라붙고 또 미끄럼이 심해 힘들기만 하다. 평상시엔 다리힘으로 발을 밀어가며 오를 수 있지만 오늘은 다르다. 바닥이 미끄러워 팔 힘으로 당겨 올라야 할 경우가 많이 지치고 또 떠밀고 잡아당기고 하느라 전부들 기진맥진이다. 용굴 바위를 지나 헬기장을 세시간을 올라와 점심을 하고 649 산불 감시 초소 앞 포대능선에 올랐다.


[오늘의 산행 궤적을 구글 에서 보면...]


그때의 시간이 오후 3시가 넘었다. 남은 시간은 2시간여 여기서 결정을 하여야 한다. 코스를 바꾸기로 하여 민초샘에서 원도봉 계곡을 내려가려 했지만 시간이 3시간 소요된다. 그러면 컴컴해져 불가능하다. 그리하여 급기하에 망월사로 내려가 덕재샘에서 원도봉 계곡으로 내려가면 2시간 조금더 걸리면 될 것같아 그길로 하산하기로 하였다. 망월사까지는 급경사지만 계단이 잘 되어있어 힘들지 않게 내려와 여유를 부리고 눈 속의 망월사를 구경하고 원도봉 계곡길은 사람들이 많이 다녀 아이젠 차고 걷기엔 아주 쾌적한 길로 되어 있었다. 두시간만에 지원센터까지 내려와 망월사역 근처에서 이른 저녁과 음식점에서 서비스로 준 오가피주 두병을 먹으며 시산날을 마치게 되었다.


[안말 도봉 학사를 끼고 돌아 조금 들어서면...]


[자그마한 산사인 자은사가 항상 반기고...]


[개울을 끼고 한참을 오르면...]


[안말 탐방 지원센터가 눈 속에 묻혀있어...]


[법화사 갈림길에서 이제 능선을 오르는 산행이 시작되어...]


[어제 눈이 많이와 나뭇가지들이 힘겨워 할 정도로 쌓이고...]


[어느덧 1.5키로나 푹푹 빠지는 눈길을 헤치며 올라와 삼거리에 서서...]


[온통 흰눈 속에 뒤덮인 의정부 시내가 아름답게 보이기 까지해...]


[힘겹게 우회한 미륵봉을 보니 넘어오는게 더 쉬울 것 같아...]


[미륵봉 뒤로 수락산이 하얗게 보이고...]


[소나무 가지엔 무거운 눈들만 남아있어...]


[수락산을 관통하는 외곽순환도로 가 보이는...]


[크리스마스를 다시 생각나게 해주는 나무들이 멋지게...]


[우측엔 하얀 사패산 봉우리와 우측으로 송이바위도 자그만 하게 보이고...]


[올라야 할 능선을 올려다 보니 한숨이...]


[아무도 지나지 않은 멋진 눈길...]


[세차게 부는 바람에 몸을 스치게 해 무늬를 만들고...]


[용바위의 용굴은 오늘은 생략을 하고 직진...]


[철제 로프를 타며 힘겹게 올라와 이제 회룡 폭포 갈림길에 오니 안도의 한숨이...]


[헬기장에서 점심 먹으며 올려다 본 포대능선...]


[헬기장에서 내려다 본 의정부와 양주시...]


[3시가 넘어서야 올라온 649봉 포대능선 산불 감시초소...]


[649봉에서 올려다 본 사령부 안테나와 자운봉 부근...]


[올라온 능선이 한눈에 보이고...]


[다시한번 눈길을 헤치며 포대능선을 넘는데 사람이 많이 다녀 그래도 기분은 최고로 고조되고...]


[망월사 삼거리에서 하산코스를 다시 잡기로...]


[포대 사령부까지는 무리고 민초샘까지도 만만치 않아 망월사로 ...]


[잘 정비된 하산길로 금방 망월사에 도착을...]


[오랜 역사와 전통을 비웃는 망월사 안내판을 보고 웃지도 울지도 못하고...]


[사찰 지중에 소복이 쌓인 흰 눈이 너무 아름다워 내려서질 못하고...]


[망월사위 능선에 멋진 바위들이 서로 자랑을 늘어놓고...]


[원도봉 계곡 위 우측 다락능선이 보이는 망월사 영산정 옆에서 내려다 본...]


[망월사 영산정에서 내려다 보면 망월사의 참맛을 느낄 수 있어...]


[덕재샘 삼거리에서 우리는 원도봉 계곡으로...]


[이름없는 예쁜 다리를 세 개나 건너며 이름좀...]


[쌍용사 삼거리에서 올려다 본 경내...]


[다락능선 출발지인 원도봉 주차장 밑길로...]


[원도봉 탐방 지원센터를 나와 산행을 끝내고...]



올 들어 두 번째 산행이고 또 반가운 산님들과의 시산식을 마친 지금의 기분은 너무 짜릿하다. 위험한 바윗길 쇠로프를 잡고 매달릴 때 밀어주고 도 줄로 당겨주며 땀을 흘리던 그런 추억이 만들어진 산, 생명줄을 교환하며 무슨 생각들을 하였을까 하며 되집어 보면 아마도 같은 운명 공동체 같은 그런 기분은 못느끼지만 당길 때, 밀 때의 느낌은 다 같이 살아야 한다는 마음밖엔 없었던 것 같다. 물론 떨어져 죽지는 않겠지만 마음이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이렇게 맺은 인연들 올한해 더욱 멋진 산행을 같이 할 것을 작심히며 한해를 시작한다.



- 글 / 그림 - [김영윤의 여행보따리] 도시애들 배너



덧글

  • 누리모 2010/01/06 19:28 #

    아름답습니다~!!!
    아름답습니다~
    언제 또 이런 눈이 올지 안 올지 모르지만..
    산에 가신건 잘 하신 일이라고....생각합니다~~(요건 순전히 대리만족자의 욕심입니다)
    오늘따라 마지막을 장식한 배너까지 멋져보입니다~
  • 도시애들 2010/01/06 19:43 #

    세상에 100여년 만의 눈이라는에 우린 본적이 없는 그런 양일 것이고..
    근데 서울에 그렇게 온것이지 강완도엔 1미터가 온적도 있는데요 뭘...
    긍게 누가 그 따사로운곳에 살라 했습니까?...키키키
    올해는 부지런히 다녀 억수로 쌓인 산을가 눈속에 파묻혀 보고파요..
    정말 해봐야지요....근데 정말 이번주에 강완도 벌써 50센티가 더 와때요...~~!
  • speed kang 2010/01/06 21:00 # 삭제

    등산화가 눈속에 푹푹빠지는 설산을 다녀오셨군요.
    겨울산행의 참맛을 만끽하셨을 것 같습니다.

    나뭇가지에 쌓여있는 하얀눈이 산으로 오라고
    손짓하는 듯 하구요. 멋진 풍경입니다.

    이번주 주말에 회사 산악회에서 산행일정이 잡혀있지요.
    등산로에 눈이 녹지않고 쌓여있을 것 같은데 산행을
    할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 됩니다. 산행 초보자들이
    많기때문에 혹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염려가 되기는 합니다만, 아이젠을 착용하고 산행을 하면
    모락산과 같은 낮은산은 산행이 가능하겠지요?
  • 도시애들 2010/01/06 21:59 #

    안녕하세요..ㅎㅎ
    새해에더 어김 없이 산행이 시작되는 군요...
    눈이 많이 쌓였을땐 덜 미끄럽지요..
    자동차 끌어보시면 아시잔아요..
    주말에 모락산이라 하셨군요..
    아마도 녹지는 않을것 같아요...양지바른쪽만 빼고
    아이젠을 차면 걱정없을것 같습니다.
    봐서 저도 참석할수 있엇으면 좋겠군요..ㅋㅋ
  • 투명장미 2010/01/07 00:13 #

    흰눈 쌓인 산행은 정말 멋졌겠어요.
    산위에서 본 도시의 풍경도 온통 하얗습니다.
    눈을 이고 서 있는 나무들이 아름답지만 힘들어 보이네요.
    좋은 밤 되세요.^^*
  • 도시애들 2010/01/07 00:20 #

    허이구...이밤중에 어인일로...케케케
    그냥 내일 만나도 되는데..ㅎㅎㅎ
    좋은 꿈 꾸세요...
    만세....복 터지네요..
  • 별곡 2010/01/12 15:49 #

    역시 겨울 산에는 눈이 있어야 그 아름다운 모습이
    제대로 드러나 보입니다.

    서울의 기록적인 폭설이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었군요.^^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겨울 산을 최고로 치는데, 덕유산이나
    지리산에 가지 않더라도 환상적인 설경을 보셨으니
    얼마나 좋으셨겠습니까.^^

    멋진 풍경 즐감합니다.^^
  • 도시애들 2010/01/14 00:17 #

    저도 산을 다녀왔지만 이렇게 열광적은 처음입니다.
    한번 두번 눈이 와서 쌓이더니..
    계속 영하 10여도로 지탱을 하니 이젠...눈이 녹지도 않골
    그냥 어델가나 눈꽃산행 입니다.. 그냥 즐거울 뿐이죠..ㅎㅎ
    근데 정말 영하 16도는 너무한것 같은데
    그래도 낼 아침 떠나야지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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