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_0128 구기터널 앞 출발 비봉 지나 사모바위 보고 승가사로 내려와.... by 도시애들


구기터널 앞 출발 비봉 지나 사모바위 보고 승가사로 내려와....


산행 일자: 2010년 01월 28일



오래만에 올라보는 북한산이라 부푼 가슴을 안고 불광역으로 향한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구기터널 앞에서 각황사길로 오르다 탕춘대 능선으로 올라 향로봉으로 넘어가 비봉을 지나 사모바위에서 점심을 먹고 삼천사 계곡으로 하산하는 산행길을 잡았다. 불광역 2번출구로 나와 건너가 버스를 타고 구기터널 앞에 내렸다. 그러나 건널목이 없다. 다시 한정류장 내려와 다시 오르는 일이 생긴다. 이곳을 이용하는 산객은 그냥 불광역 2번출구에서 나와 구기터널까지 걷기를 권장한다. 들머리를 들어서 조금 오르면 쉼터가 있고 바로 약수터로 이어지며 각황사 갈림길을 만난다. 우측으로 오르면 조금 지나 탕춘대길과 합류를 하게 되고 이제 능선길을 오르다 보면 위쪽으로 험상굳은 암벽이 보인다. 향로봉 밑에 도착한 것이다.


이곳에 오르니 온산이 하얗게 변해있는 것을 보게 된다. 능선 전체가 상고대가 피어올라 멋진 장관을 이룬다. 올라올 때는 봄을 느낄 정도였는데 능선에 오르니 아이젠을 해야 할 정도로 얼음 판이고 주위 온갖 나무들은 상고대 꽃이 피어 북한산에 올라있는 것을 의심할 정도였다. 휴일이 아닌데도 산객들은 만원이다. 사모바위 뒤쪽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삼천사쪽에서 오르는 사람 이야기를 들어보니 겨우 올라는 왔는데 내려가지 말라고 한다. 할 수 없이 진로를 바꾸어 승가사 쪽으로 내려가 구기동으로 하산길을 수정하였는데 시간이 많이 남는 것 같아 내려오다 승가사에 들러 한참을 돌아보고 계곡길로 내려와 구기 터널 앞으로 이동을 한다. 거리가 짧은 것 같았는데 7키로가 넘고 산행시간도 딱 좋은 5시간 조금더 한 것 같다.


[오늘의 산행 궤적을 구글 에서 보면...]


[버스에서 내려 구기터널쪽을 보니 건널목이 없어 작전상 후퇴...]


[다시 들머리인 구기터널 입구에서 계곡을 향하여...]


[구기터널 지원센터에 인원 감지기를 통과하고...]


[각황사 계곡은 완전히 봄맞이가 끝난 계곡같이 물소리가 시끄러울 정도로...]


[각황사 갈림길에서 조금 오르면 만나는 불광 지원 센터 갈림길...]


[가파른 언덕을 올라 만나는 탕춘대 능선의 성곽...]


[성곽을 넘어 들어가 우리는 향로봉 쪽으로 우회전...]


[향로봉이 삐꼼히 고개를 내밀어 주고...]


[향로봉 등로에 쌓아놓은 탑 위에 세 개나 더 쌓아놓고 내것 인양 양심불량...]


[건너편 넘어야 할 암봉이 따뜻하게 보이고...]


[비봉에서 흘러내리는 암반 능선이 멋지게 보이고...]


[머리위로 보이는 향로봉 능선이 완전히 기세 제압을...]


[향로봉 능선길에 오르니 상고대가 녹아가고 있어...]


[비봉 400미터전 불광 지원 센터 갈림길...]


[능선엔 온통 상고대로 하얗게 변해 버리고...]


[날씨는 풀려서 녹아가고 있지만 그림은 추운 날 같아 멋지고...]


[올려다 본 비봉엔 우측은 다 녹았고 뒤쪽은 아직도 겨울?...]


[능선 곳곳엔 상고대 꽃이 피고...]


[따뜻한 봄날 눈만 난 것처럼 횡재한 기분...]


[밑은 얼어 있지만 그래도 상고대 핀 터널길은 아름다움을...]


[반대편 양지쪽을 보면 나무만 앙상하게 상고대를 쓰고...]


[뒤쪽 그늘엔 곳곳에 얼어붙은 얼음판이 도사리고 있어...]


[뒤돌아 본 향로봉은 다 녹았는데 비봉 쪽은 아직도 한겨울 같아...]


[너무 멋진 상고대 감상시간에 나도 찍혀...]


[향로봉 끝 능선에서 올려다 본 비봉과 사모바위 능선...]


[비봉을 보니 오늘은 얼어있어 비봉에 오르는 사람이 없고...]


[헬기장에서 뒤돌아 본 비봉과 뒤로 향로봉...]


[비봉 전체가 얼음판으로 되어있어 사람은 안보이고...]


[사모바위 헬기장에서 내려다 본 비봉과 향로봉 능선...]


[사모바위 앞에서 올려다 본 승가봉 뒤로 의상능선과 문수봉, 그리고 우측에 보현봉...]


[멋진 포즈에 멋지게 또 한장...]


[하산길에 만난 예쁜 모자의 아가씨 모델료와 찍사료 땡땡...]


[그래도 따뜻한 바위 앞에서 한컷...]


[승가사 삼거리에서 시간이 많이 남아 승가사로 이동...]


[하얀 모자 일행들은 일주문을 통과하고...]


[우리도 뒤늦게 승가사로 발길을 옮기고...]


[높이가 어마한 승가사 호국보탑의 위세 7년동안 정성을 쌓아올린...]


[승가사 대웅전에 머리 조아리고...]


[승가사 마애여래좌상...]


[위에서 내려다 본 승가사 호국보탑...]


오늘 그래도 너무 오래만에 와본 승가사, 그러나 일행들도 있고 또 종교적인 곳이기에 우선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언제 또 한번 들러 정식으로 사찰 기행을 할 생각이다. 약사전위에 보이는 마애불좌상은 보물 215로 알려저 있고 승가사 창건이 756년(경덕왕 15)에 이르니 천년이 넘은 고찰임에 틀림없지만 느낌은 새롭기만 하다. 어렸을 때 기억으로는 이 사찰은 역대 임금들이 찾아와 기도를 하였던 삼각산의 보물인 것 같아 더 머무르며 차근히 둘러 보았다. 아쉬움이 있다면 항상 느끼는 것이 종무소나 공양간을 시멘트로 지어놓은 곳이 많은데 이곳도....


[승가사 지원센터 앞을 지나...]


[건덕빌라 주차장에서 계단으로 내려와...]


[구기터널 입구 삼거리로 내려오면 터널 앞에 불광역 가는 버스가 많이...]



오늘은 산행도 산행이지만 두 가지 보물을 얻은 것 같았다. 하나는 능선에서 끝없이 이어지는 상고대 꽃의 향연 그것이고 또 하나는 계획에 없던 승가사 탐방이다. 물론 거꾸로 삼천사를 못들른 것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그래도 이 승가사 쪽으로는 하산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더욱 돋보이는 하산인 것 같아 좋았고 또 조금만 늦어도 못볼 뻔 한 능선의 상고대는 우리가 내려올 즈음엔 물이 뚝뚝 떨어지며 녹아 내리는 것을 보고 무엇이던지 정밀 그 시간이 중요한 요소임을 다시한번 생각케 해주는 산행이었다.



- 글 / 그림 - [김영윤의 여행보따리] 도시애들 배너



덧글

  • speed kang 2010/01/29 21:29 # 삭제

    산중에 펼쳐진 눈꽃이 참 멋지군요.
    기온이 점차 오르고 있으니 산중의 눈꽃도
    어느순간 다녹아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흔적을 찾아볼 수 없게 되겠지요.
    시간을 붙들어 놓을 수 없으니
    어찌할 도리는 없겠지만...
    도시애들님께서 올려주신 사진을 감상하면서
    아쉬움을 달래보렵니다.

    1월 마무리 잘 하시구요.
  • 도시애들 2010/01/29 22:03 #

    그렇습니다. 심지어는 제가 능선을 가고 있는 도중에도
    녹아서 물이 뚝뚝떨어지는걸 목격했어ㅇ요..
    아마도 한시간 정도 후 제일 뜨거운 오후2시경엔
    다 녹았을것 같은..ㅎㅎㅎ
    멀이 안가고 별란것 구경 잘 하고 와 싱글 벙글..ㅋㅋ
  • 문디사과 2010/01/29 23:24 #

    마애여래좌상의 듬직한 모습에 눈길을 뗄 수가 없군요.
  • 도시애들 2010/01/30 00:23 #

    네 따로 한번 가서 자세하게 소개를 하겠지만
    그런데 아쉬운것은 갓은 큼직하고 넓직하게 되었는데
    실제 마애불은 입체감이 좀 떨어졌어요...
    옆을 좀더 파서...ㅎㅎㅎ 할소리는 아니지만..ㅋㅋ
  • 일체유심조 2010/01/30 11:11 # 삭제

    북한산에 갈때면 늘 이용하던 코스였지요.
    하지만 역시 선생님께서 올려주신 사진과 글이 훨씬 낫다는 생각을 새삼 해봅니다.
    힘든 산행중에도 소상히 담아 보여주시는 수고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늘 건강하신 모습으로 좋은 산행 하시길....
  • 도시애들 2010/01/31 08:44 #

    감사합니다.
    이날은 정말 산에 간것이 아니라
    산을 만나러 간 기분이었습니다.
    가는곳마다 다 산이지만...
    꼭 정상이나 바위위만 산으로 생각을 했는데
    이제야 나무를 넘어서 숲을 본것 같아요..ㅎㅎㅎ
  • 별곡 2010/01/30 13:57 #

    도시애들님의 멋진 사진과 자세한 산행기
    언제나 좋습니다.
    상고대의 멋진 풍경과 승가사의 호국보탑이 인상적입니다.
    호국보탑은 섬세한 작품 같습니다.
    즐감합니다.^^
  • 도시애들 2010/01/31 08:45 #

    서울근교에서 본 상고대도
    이정도일 진대...
    남쪽 높은산에서 보는 상고대
    아 생각만해도 가슴이 벅차더군요..
    올해 또 눈을 한번 더 봤으면 하게되더군요..ㅎㅎㅎ
  • 투명장미 2010/01/30 14:51 #

    향로봉의 따뜻한 분위기가 바위산 사이 사이의 소나무들 때문인 것도 같고..바위 생김이 안온합니다.
    비봉과 사모바위 능선은 정말 보물 횡재네요..아름답습니다.
    거기다 승가사의 마애여래좌상과 호국보탑은 보물 중의 보물입니다. 불심없이 만들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깊이있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게 되었나 봅니다.
    하루동안 너무 많은 .. !!
  • 도시애들 2010/01/31 08:50 #

    산을 가며 꼭 보상과 기대를 걸지는 않고
    그져 가슴 튀어나오는 현실에 땀만 흘리는
    그런 산행도 많았지만 이렇게 또 눈의 즐거움에
    그냥 사르르 녹는것 같습니다.
    산행 코스마져도...좋은것으로 선택되게 해준...
    좋은 산....
  • 누리모 2010/02/03 10:49 #

    와~~~~~~~~~~~~~~~상고대~!!!
    눈꽃보다 더 아름다운 상고대~!!!!
    살아있는 듯한 상고대를 보고 그냥 가도 됩니까?
    구경값은 12월32일에 보내드리겠습니다
    정말 멋집니다...
    예전에 한번 본 적이 있어 더 절실해 지는 상고대 모습이네요~
  • 도시애들 2010/02/03 13:02 #

    정말로 서울서도 보기 힘들지만
    님의 고장에서는 거의 보기힘들지요?...
    올해 그래서 전 횡재한 기분이라니까요..
    물론 버스타고 강원도나 전라도, 경상도 이렇게
    다니면 눈꽃이나 상고대...문제가 아니지만..
    서울근교에서 보는건 쉽지 않거든요..ㅎㅎ
    정말 그래서 더 귀하고 멋지게 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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