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_0209 국수리 형제봉 넘어 청계산 올라 부용산 지나 양수역으로.... by 도시애들


국수리 형제봉 넘어 청계산 올라 부용산 지나 양수역으로....


산행 일자: 2010년 02월 09일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린다. 일기예보를 시청해보니 오전에 개인다고 한다 그리고 목요일까지 계속 비가 온다고 전해 준다. 오후엔 갠다는 소리에 다행이라 생각하며 용산역에서 용문행 전철에 올라 탄다. 비가 와서 그런지 교통수단들이 전부 늦어지는 것 같다. 물론 시간잘 지킨다는 기차도 예외는 없는 것 같다. 지난번 날씨 추울 땐 문이 안열려 고생을 하던 지하철이 생각이 난다. 국수역에 도착을 하니 10시 반이 넘어섰다. 이곳은 비가 더 퍼붓는 것 같아 앞이 안보일 정도다. 역사를 나와 우측으로 조금 가서 잘 되어있는 표지판을 따라 철길 및 굴다리를 통과 조금가면 정자능선과 국수능선 갈라지는 곳에 표지판이 있다. 원래는 정자능선을 타려 했는데 앞이 안보이는 안개를 보며 국수1리 길로 방향을 잡는다.


청계산 까지 같이 가게 되었던 두분을 만나 들머리에서 의논을 한다. 우리도 된고개에서 다시 원점회기를 생각을 하며 출발을 한다. 잠시 후 오리무중인 산길을 오르며 두 번의 삼거리를 만난다. 청계리 갈림길과 정자길 갈림길이다. 이제 비는 더 거세지며 안개가 차 올라와 점점 정상도 잘 보이질 않는다. 형제봉 바로 밑까지 가서야 조금 시야가 트이며 철탑이 보이고 이어 청계산 자락을 오르니 모든 산들이 다 청계산 밑에 있는 것 같이 훤히 보이는 멋진 풍광을 연출해 준다. 올라오는 길에 길이 너무 미끄러워 아이젠을 착용하였다. 정상에 도착을 하니 시간은 한시가 조금 못되서다. 두시간이 더 걸린 셈이다. 정상엔 점심먹을 자리도 없다. 마침 식혜파는 가판대 천막 앞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바로 하산을 한다.


[오늘의 산행 궤적을 구글 에서 보면...]


원래 대로는 못하더라도 된고개까지 가서 내려오려 했는데 내려갈 때를 생각해보니 그냥 철수해 부용산을 넘는게 더 좋을 것 같아 날씨를 핑계삼이 다시 형제봉으로 내려오는데 이거 그냥 뛰다싶이 내려와야 한다. 미끄러지지 않으려...먼저 식사 후 출발을 한 님들과 형제봉에서 만났다. 벌써 내려오냐고 묻는데 정말 20여분에 내려섰다. 이내 부용산을 향한다. 이곳은 정말 얼어붙은 백운산밑 바라산을 내려오는 것보다 더 미끄러운 것 같다. 조심조심 내려와 철탑 보수용 임로를 만나 부용산까지 쉽게 갈 수 있다. 부용산까지 올라왔는데 뒤따라 오던 님들은 신원역으로 내려갔는지 소식이 없어 조금 기다리다 추위를 이기려 또 달리기 시작한다. 능선으로 고개를 넘어 또 언땅을 내려가니 가족묘지가 보이고 이내 부용산 들머리로 내려선다. 확 터진 양수역 뒤쪽으로 내려서 개울에서 등산화와 아이젠을 칫솔로 닦고 양수역으로 향한다.


[국수역에 내리니 비다 더 퍼붓는 것 같아 걱정이 앞서는데...]


[국수역에 내리는 팀은 몇사람 됬었는데 청계산 가는 팀은 도무지 4명 뿐이고...]


[앞서간 두분들과 같이 의논을 한 후 조금 빨리 오른 탓에 옆도 못보고...]


[그나마 사진엔 이렇게 보이지만 정말 5미터 앞도 잘 안보이는 산길...]


[한참을 오르니 정자동 등산로와 만나는 곳에까지 안개가 자욱하고...]


[희미한 등산로를 따라 숨가쁘게 오르며 빗줄기는 조금 약해지고...]


[형제봉 바로 밑 깔딱 고개엔 등로 밑에 얼음이 숨어있어 여간 위험한 일이 아닐 수가...]


[건너편 쪽을 보니 희미하게 봉우리만 보이고...]


[겨우 겨우 미끄러지며 올라오니 도곡리 삼거리에 도착...]


[바로 위 형저봉 전망대에서 건너편 퇴촌 쪽을 내려다 보니 바다 속에 섬같은 착각을...]


[형제봉에 올라 잠시 쉬고 있으니 뒤엣분 들도 올라오고...]


[또 한번 세찬 비가 내리고 안개는 계속 뒤따라 올라와 더 시야가 어렵게 되고...]


[아예 비가 막 쏟아지니 오히려 시야가 맑아지는 것 같아 수월하게 오르고...]


[청계산 오름길 중간쯤 오니 철탑민 청계리 갈림길을 지나고...]


[철탑 밑에서 용문산 쪽을 내려다 보니 꿈같은 운무가 장관을 이루고...]


[오른쪽 강건너 퇴촌 쪽엔 운무가 천천히 벗어지기 시작...]


[철탑이 지나는 길을 추적해보면 거 앞산이 벼락바위가 있는 매봉산 같은데...]


[청계산 정상 못미쳐 구름도 쉬어가는 쉼 터도 마련되어 있는데 물 때문에 앉을 수도 없어...]


[청계산정상석뒤에 소나무도 있고 뒤론 운무도 멋지고...]


[청계산 정상에 마련된 부용산 등산 안내도...]


[부용산 쪽을 내려다 보며 위험한 산행을 중지하고 양수역으로 가기로 생각을 굳히고...]


[전에 있던 초라해진 청계산 정상석은 비석같은 이미지에...]


[정말 산이 구름 위에 떠있는 것 같은 아름다움도 맛보고...]


[아이젠의 위력을 실감하며 뛰어내려오다 시파 달린...]


[형제봉 지나 난코스인 깔딱을 힘겹게 내려와 철탑 보수용 임도 와 만나고...]


[또 임도를 피해 산을 직진해 내려오니 뒷분들 소식을 모르고...]


[부용산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 임도에서...]


[내려다 보니 목왕리 내려가는 부도고개엔 얼음과 눈밭으로 변해 있고...]


[형제봉과 청계산이 보이는 철탑 위에서...]


[벌써 청계산에서 무척 많이 내려온 듯...]


[부용산 정상밑에 도착해 뒷분들을 기다려 보지만 신원리로 내려간 듯 소식이 없어...]


[부용산 정상이라고 써 놓았는데 진짜 정상석 보다 50cm 얕아...]


[부용산 정상석도 거의 묘비 수준을 넘지 못하고...]


[전방대에서 내리다 본 양수리(두물 머리)...]


[뒤로 예봉산 줄기와 운길산도 보이고...]


[부용산에서 내려오면 신도비 가는 길과 갈라지고...]


[갈라진 길로부터 이렇게 철망으로 막아놓은 길을 따라 하산을 하고...]


[또다시 안개속에 쌓인 산길을 양수역이라 쓰인 이정목만 보고 달려...]


[이제 다 내려온 것 같은 능선 쉼터에 도착을 하고...]


[이곳에서 양수리 가는 길이 두갈래도 갈라지는데 우측길로...]


[내려오는 길목에 가족묘지가 있고 안내문도 있어...]


[조금 편안하게 내려오면 이제 부용산 들머리 안내판과 만나고...]


[우리의 날머리에서 내려다 본 양수역 뒷동네...]


[날머리 앞에서 양수역 표지판을 따라 논길을 조금 걸어 나가면...]


[개울가 들머리 표지목과 만나게 되어 산행은 끝을 맺고...]


[바로 다리를 건너면 양수역에 도달하고...]


[양수역 밑 지하차도를 건너 양수역 앞 쪽으로 나와 오늘의 산행을 접고...]



양수역 뒤 날머리에서 엉망 진창이 된 등산화와 아이젠을 닦고 양수역에 내려서니 네시가 조금 넘어섰다. 산행 길이는 16km인데 시간은 5시간 반이 걸렸다. 아마도 추울까봐 쉬지 않고 걸었기에 이시간이지 조금씩 쉬는 것을 감안한다면 6시간 이상을 잡아야 보통 보행으로 이코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간간히 멋진 풍광을 맛보고 또 운무도 맛볼 수 있어 좋긴 했지만 그래도 그치길 바라던 비는 끝내 배신하고 집에 도착할 때까지 줄기차게 와주었고 산행길은 빗속에 등로 전체가 얼음으로 쌓인 것 같아 내려갈 땐 짧은 걸음으로 뛰어내려와야 했던 형제봉에서 부용산 까지의 산행로는 지금 와서 별로 생각나는게 없다. 그져 안전이 제일이라고 생각하며 어떻게 던지 넘어지지 않으려 발버둥친 일 밖에....



- 글 / 그림 - [김영윤의 여행보따리] 도시애들 배너



덧글

  • speed kang 2010/02/10 22:44 # 삭제

    이번에 산행을 하시면서 담은사진 중 멋진운무와 함께한 풍광들이
    저의 시선을 끄는군요. 산중 등산로에는 지난번에 내린눈이 아직
    녹지않은 곳이 있어서 비까지 내렸으니 매우 미끄러운 구간이
    종종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번주는 설을 앞두고 있어서 괜스리 몸도 마음도 바뻐지는 느낌이
    듭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구요.
  • 도시애들 2010/02/12 08:53 #

    정말 하루종일 비를 맞은 산행이지만
    너무도 좋아던 기억이 있군요..ㅎㅎ
    운무는 아마도 렌즈보다는
    실제로 보는게 더
    감동적인것 같아요..
    헉...내일도 또 눈이 많이 온다네요
    이런....참.....
  • Big back 2010/02/11 18:06 # 삭제

    와우,,, 운무가 장관 입니다요 ,,, (o_o)
  • 도시애들 2010/02/12 08:53 #

    네 정말 행복했어요..
    그런데서 행복이라 해 이상한것 같지만..
    배고픈줄 모르고 오르내렸으니..
    빗속에서요..ㅋㅋㅋ
  • 별곡 2010/02/11 21:39 #

    운무 낀 풍경이 환상적입니다.
    산들은 운무 속에서 마치 한 점 섬이 되어 떠 있습니다.
    비 오면 사진 찍기가 어려웠을 터인데......

    멋진 풍경 감상합니다.
  • 도시애들 2010/02/12 08:54 #

    맞아요...
    우산을 쓰고 다닌게 보통인데
    이날은 그냥 사진 직다보니..
    카메라가 아마 물좀 먹은것 같은데
    잘 되네요..ㅋㅋ
  • 문디사과 2010/02/11 23:50 #

    와 운무가 멋있군요.
    제갈량이 때를 기다리듯 님께서 때를 잡으신 것 같슴니다.
  • 도시애들 2010/02/12 08:55 #

    때를 잡은게 아니라...
    올라가니 운무가 따라오르더군요..
    행운이지요..뭐 ...행운까지야..ㅎㅎ
    암튼 힘든 뒤를 받혀주는것 같아
    더우 좋았던 날인것 같아요..ㅋㅋ
    감사합니다.
    복....많이....
  • witan 2010/02/13 01:37 # 삭제

    운무에다가 우중에 산행을 하셨군요.
    힘 좀 드셨겠습니다.^^

    모레(한국 시간으로는 내일)가 설날이네요.
    혹시 지금쯤 귀성길에 계신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새해에는 도시형님이 하시는 모든 일이 형통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도시애들 2010/02/19 15:20 #

    벌써 일주일이 지났나 봅니다.
    이제야 컴을 켜 보는군요...
    결혼할날 등창 난다고 제가
    10년만에 한번씩 연례행사를 하는데
    설전에 몸살이나 이제야 좀 겨우...
    건강한 몸인데...그런일이..ㅎㅎ
    이제 10년은 또 감기도 안걸린답니다.ㅋㅋㅋ
  • 투명장미 2010/02/13 07:37 #

    운무가 아름답습니다. 저렇게 멋진 풍경을 가만히 앉아 구경하네요..
    언제나 성실히 담아 보여주시는 도시애들님께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설날 되세요. 이번 설날은 하얀눈으로..보기도 좋고 고생도 많은 귀경길 되겠네요.
  • 도시애들 2010/02/19 15:24 #

    명절은 즐겁게 보내셨나요..
    일주일 만에 이렇게 인사를..
    아직도 어질 하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졌어요...
    명절 아주 잡쳤답니다..ㅋㅋㅋ
    이제 좋은날만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투명장미 2010/02/22 11:41 #

    가끔 몸살로 몸에 원기를 보충하고..
    이말은 위안 삼으시라 드리는 것이고요..

    편찮으지 않으심 좋겠네요. 산구경을 못하잖어유..
    이제 한 20년은 거뜬히 지내실만 하시겠어요.
    회복되셨다니 기쁩니다.^^*
  • 도시애들 2010/02/23 20:48 #

    네,,,,격려 감사드립니다.
    오늘 드뎌 일어나 화요산행 하고 왔답니다.
    도봉산엘 다녀왔는데 낮에 더워 봄같았어요..
    봄인가?...ㅋㅋ 며칠 누웠더니 아직도 헛갈려서..ㅎㅎ

    이제 10년은 또 꺼떡없이 산에 다녀야지요..
    20년이 아니고 10년 주기니까요..ㅎㅎ
    정말 고마워요....
  • speed kang 2010/02/19 18:36 # 삭제

    건강은 괞찮으신거죠?

    저는 아직까지는 약국과 병원과는
    가까운 사이가 아닌데, 어쩌다 한번
    몸살을 앓게되면 한꺼번에
    몰아서 찾아옵니다.

    몸조리 잘 하시구요.
    편안한 주말과 휴일 보내시길...

  • 도시애들 2010/02/21 20:54 #

    키키...괜찮지 못했어요..
    10년주기로 오는 몸살에...
    올한해 주의하며 1월을 보냈는데
    2월에 더 강화해 그런지 ..아님
    휴무에 해이에져서 그런지 글세
    몸살이 걸려 이렇게 오늘까지..ㅎㅎ
    아마 그래왔듯이 열흘정도 면
    막이 내립니다.ㅎㅎ 오늘이
    끝일것 같아요..ㅎㅎㅎ

    이제 매도 맞았으니...힘껏한해
    멋지게 또 건강히 살아야지요.
    건강하세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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