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_0302 원각사 계곡으로 사패산 올라 송이바위 지나 안골로 내려와.... by 도시애들


원각사 계곡으로 사패산 올라 송이바위 지나 안골로 내려와....


산행 일자: 2010년 03월 02일



어제 중부지방에는 비가 많이 내렸고 강원도는 눈이 50센티는 왔다고 연휴 마지막날 영동고속도로가 새벽까지 밀렸다 뉴스에서 전해준다. 그래도 다행이 강남은 오후 일찍 비가 그쳐 맑은 하늘을 하고 있다. 오늘은 도봉산의 계곡과 능선을 다 돌아다니다 이제 남은 곳이 사패산 쪽이 보여 지난번 밤골에 이어 이번엔 안골을 내려서려 송추 원각사 쪽으로 들머리를 잡는다. 아침 불광역 7번출구에 모여 34번 버스를 타고 35분 걸려 송추역 다음정류장인 원강사 정류장에 하차를 한다. 외곽 순환로 밑 굴다리를 통과 바로 왼쪽 비탈길로 오르면 원각사 계곡이 시작된다. 전 매표소를 지나 조금 오르니 초여름 비가 온 다음날같은 물소리가 요란스럽게 난다. 내려다 보니 수량도 엄청나게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어제 비가 많이 왔음을....


원각사를 오르며 올려다 본 사패산은 하얗게 변해있다. 눈밭이 되어있는 것이다. 원각사를 지나 원각폭포 부터는 땅이 안보이고 눈으로 덮혀있다. 폭포를 뒤로 하고 약간의 깔딱 길을 오르는 내내 상고대를 볼 수 있고 또 눈 쌓인 바위들을 보며 탄성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사패 능선에 올라 아이젠을 하고 사패산으로 오른다. 이곳에 오르니 안개가 피어오르기 시작해 앞이 잘 안보일 정도다. 겨우 정상에 올라가니 넓은 바위만 보일뿐 밑 쪽은 보이지도 않는다.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맛을 보기 위해 이곳에서 점심을 먹으며 안개가 걷히길 기다린다. 뜻을 거역하지 못하고 안개는 천천히 걷혀준다. 사방의 희미한 풍광을 감상하고 이제 하산길로 들어선다. 등산로 중 하나는 물개바위를 거쳐 성불사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오늘의 산행 궤적을 구글 에서 보면...]


그리고 다른 하나의 길은 지금 내려가는 송이바위(갓바위)를 경유 석문을 지나 내려가는 길을 택하였다. 그런데 내려가는 길이 음지 쪽이라 발자국도 없지만 눈이 소복이 쌓인 그대로 이다. 오히려 미끄럽지 않아 좋다고 생각하고 천천히 내려선다. 삼거리에서 왼쪽길로 내려서니 석문이 나온다. 그제서냐 내가 택한 길이 계곡길이고 나머지하나 남은 길이 능선길 임을 알아차리게 된다. 이제 다음번 산행때 성불사 능선으로 올라가리라 생각하며 사패산 약수터에서 아이젠을 청소하고 물 맑은 계곡을 내려선다. 여기서 부터는 또 다른 봄계곡이다. 안골교를 지나 탐방지원센터를 나오니 가능동에 이른다. 이곳에서 시간이 많이 남아 의정부 역으로 향한다. 여섯정류장이라 해서 천천히 걸어서 서부역에 도착을 한다.


[불광동에서 34번 버스로 이동 원각사 정류장에 내려서 오늘의 들머리로...]


[정류장에서 10여미터 올라 우회전하면 외곽 순환로 밑으로 굴다리를 통과하고...]


[굴다리 통과 후 좌회전해 언덕을 넘으면 옛 매표소에 도달을 이곳에서 다시 몸도 풀고 재정비...]


[원각사 계곡엔 잔설이 남아있는데 어제 비로 수량이 많아 소리가 제법 시끄러울 만큼...]


[원각사 경내를 통과해 계단 우측으로 등산로가 만들어져 있고...]


[원각사 청동좌불 위쪽으로 멋진 바위능선이 매력을 주고...]


[삼단 폭포에 오래만에 물줄기가 세차게 내려오고...]


[몇년만에 보는 수량에 반가워 나도 동참을...]


[원각폭포에도 많은 양의 물이 내려와 장관을 이루고...]


[건너편 능선엔 하얗게 변해 버린 능선이 아름답기만...]


[아직도 손이 시려 울 정도의 영하의 온도라 그런지 이곳엔 상고대를 볼 수가 있어...]


[군부대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이어지는 넓은 슬랩이 유혹의 손길을...다음번엔 이곳으로 올라봐야...]


[등산로 빼고는 온통 눈 속에 파묻힌 하얀 나라 흰세상...]


[어두니 계곡 깔딱을 오르며 그래도 힘들지 안은건 아마도 상고대 때문일 것 같은...]


[어느덧 사패 능선에 올라 사패산 쪽으로 방향을 틀고...]


[사패산 정상에 올라 밑을 보니 포대능선은 보이질 않고...]


[어느 산님이 만들어 놓은 눈사람이 분위기 띄우고...]


[아직 발자국도 없는 정상부엔 몇몇 산꾼들이 점심을 준비하고...]


[이참에 나도 동심으로 돌아가 방끗이...]


[점심 자리를 찾아 이리저리 헤 메어 봤지만 남은 자리는 없고...]


[자리를 찾고 점심을 먹고 나니 이제야 방을 뺀 아줌씨들 자리...]


[어느덧 천천히 안개가 걷히며 송추 쪽이 보이기 시작하고...]


[다시 얼음판이된 능선을 아이젠을 차고 내려와 안골 입구 쪽으로 방향을 잡고...]


[안골 입구 쪽은 사람들 발자국이 별로 없고 두텁게 쌓인 눈만이 하얗게...]


[송이바위(갓바위)를 지나며 올려다 보는데 아직도 안개가 걷히질 않아...]


[삼거리인데 한쪽은 막아놓았다. 아마도 울대고개로 내려가는 길인 것 같은데...]


[다음번에 오르거나 내려갈 남근석 물개능선을 올려다 보며...]


[석문 바위 위쪽엔 무슨 영화에 나오는 괴물이나 아님 박쥐가 연상되는 머리아픈 모양을 하고 있어...]


[석문을 받히고 있는 지팡이들은 산꾼들의 장난기를 발동 시키게 해주고...]


[사패산 약수터 물이 쫄쫄거리며 나오는데 한군데에선 깜깜 무소식...]


[약수터 밑 계곡엔 이제 눈이 녹아 많은 양의 물이 흐르고...]


[다음번엔 이곳에서 직진을 해 성불사를 경유 남근석 물개바위 능선으로 오를 준비를...]


[양지 바른 곳에는 벌써 성급한 봄 소리가 완연해 착각을 일으키게 해주고...]


[안골 계곡과 합쳐지는 또하나의 사패산 계곡엔 아직도 눈이 녹지를 않아 운치를 주고...]


[다리 건너기전 차량이 있는 쪽에서 내려와 가능동쪽으로 내려가며 올려다 본 정감 넘치는 길...]


[어느덧 안골 탐방 지원 센터를 지나고...]


[안골 입구 "독 아리랑이라는 음식점엔 온통 정서적으로 좋은 독 들로 도배가 되어있어...]


[음식점 왼쪽에 늘어선 여러 모양의 장승들...]


[기이한 코에 해학적인 거시기를 갖춘 장승들이...]


[옛날의 추억을 되살리며 걸어온 의정부 시내길...]


[의정부 서부역에서 역사에 들어서 서부역 앞 빌딩가를 내려다 보며...]



오늘의 산행 코스는 거리도 짧고 시간도 얼마 안걸리는 아주 신비스러운 코스이다. 원래 생각엔 사패산 슬랩을 다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좌측길을 개발하려 시간을 단축했는데 눈에 쌓인 사패산을 보고는 바로 꼬리를 내렸다. 그래서 잠시 점심시간을 빼곤 바로 안골로 내려왔더니 네시간도 채 안걸린 것 같다. 해가 중천에 뜬 귀가길이 마냥 설 키만 한 오늘 그래도 눈 속에 파묻혀 있던 생각에 지금도 마음은 싱글벙글이다.



- 글 / 그림 - [김영윤의 여행보따리] 도시애들 배너


 


덧글

  • 누리모 2010/03/06 17:27 #

    올해 마지막 눈일까요?
    아줌씨들이 방 빼준 그곳과 그 위 아래 눈 경치가 너무 좋아서....
    눈이 아무리 온다 한들...우리 같은 사람은 밑에서 위로 쳐다보길 좋아하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볼 기회는 죽어도...
    아니 죽어서나 있을까...아니당~우리 납골당은 논 옆에 있지 참....
    암튼...좋습니다
    요즈음 봄인지...우기인지 일주일 내내 비만 보고 있는 수준에 눈 사진은 참으로 경의롭습니다~
    약수터 옆의 시계도 눈에 들어오고...
  • 도시애들 2010/03/06 23:15 #

    절대 올해의 눈의 끝이라는 생각은 없습니다.
    지금도 남쪽에는 비가 오지만 서도..
    강완도엔 엄청나게 눈이 온다고 합니다.
    지난번 서울 신림동엔 비가와 관악산은 눈이 없었는데
    담날 이곳에 가니 이렇게 눈이 많아 왔더군요..
    같은 서울인데도 참나원...ㅋㅋ
  • 투명장미 2010/03/07 07:20 #

    이거 횡재로군요...눈 덮힌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좋은 구경 잘하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도시애들 2010/03/07 14:55 #

    정말 전날 관악산엔 비가 많이 내렸어요..
    아마도 일산쪽은 눈이 왔을것 같은데..
    아닌가요..ㅎㅎ 암튼 산악지역엔 도봉산,,,
    수락산도 눈이 왔다는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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