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_0503 곡성에서 구례로 노고단 오르고 천은사 들러 내려와.... by 도시애들


곡성에서 구례로 노고단 오르고 천은사 들러 내려와....


여행 일자: 2010년 05월 03일



목포에서의 모임을 끝내고 뒤늦게 컴컴한 저녁에야 남원으로 올 수가 있었다. 하루 종일 운전을 한 탓에 그냥 골아 떨어졌다 해야 맞을 것 같다. 그래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 일하고 있는 친구를 뒤로 하고 곡성의 이미지를 살린 기차마을을 지나 옛날 기찻길로 향한다. 섬진 강변 기찻길엔 땅철쭉을 엄청나게 심어놓았다. 그곳을 돌아보고 원주에서 강산에 라는 카페를 하던 웹친구가 구례로 와 정착을 하고 있다 해서 만나보고 지리산을 향한다.


[섬진 강변 구례역 가는 옛날 철로 길에서 추억을 되삭이고...]


[다정스러운 철길은 여행을 생각케 해주는 듯...]


[금방이라도 열차가 달려올 것 같은 기차마을 철도길...]


[철길 옆에 곡성군에서 심어놓은 연산홍이 빨갛게 물들어...]


[연산홍을 얼마나 많이 심었는지 그 속에 숨어도 될듯...]


[이쪽 저쪽 둘러 보아도 아름답기는 마찬가지...]


[가정역과 중간에 또 역이 하나 생긴 모양인데...]


[섬진강 변을 지나며 강엔 관심이 없고 꽃만 눈에 들어오는 곳...]


[기차마을 기차의 종착역인 가정역을 가로 지르는 육교...]


섬진강을 달려 구례읍으로 간다. 설봉님을 만나려 전화통화를 하고 아파트를 찾아 금방 들어서 잠시 반가움을 전하고 또 같이 베풀어준 다슬기 칼국수로 배를 채우고 설봉님은 녹차 축제장으로 향하고 나는 지리산 노고단으로 발길을 돌려 달려본다.  항상 성산과 많이 다니던 길인데 빨리 가느라 4차선 길로 달리니 낯설기만 한 것 같다. 이제 19번 도로를 버리고 861번 지방도로 들어서 지리산 입구 매표소를 통과 해 먼저 노고단을 올라 지리산의 정기를 받고 내려오는 시간은 세시간도 안걸렸다. 다시 내려와 천은사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지리산 입구에 있는 산문엔 방장산 이라고...]


[주차장에 차를 대고 조금 들어서면 숲과 같은 느낌의...]


[천은사 일주문...]


[천은사 수홍루...]


[천은사 피안교...]


[천왕문 안의 지국천왕님께 문안 인사 드리고...]


천은사는 규모는 크지만 화엄사의 말사이다. 신라시대에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고 기록이 남아있다. 천은사는 이길을 지날 때마다 들른 것 같아서 많은 방문횟수를 가지고 있지만 이제 와서 보니 사진은 배꼽만 보이고 글만 있다. 사진을 찾아보아 보충을 해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있고, 진작에 알았다면 이날 조금 더 시간을 내어 다시 찍어 올릴 수 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


[천은사 극락보전...]


[천은사 보리수나무...]


[천은사 보제루...]


[천은사 팔상전과 응진전...]


[고즈넉한 뒤뜰 툇마루의 정취 ...]


[천은사 설선당...]


[천은사 돌아 나오는 길가에 핀 매발톱 꽃...]


[천은사 주차장옆 멋진 소나무 군락이 ...]


천은사를 한 바퀴 돌아보고  시간을 보니 저녁 6시가 다 되어 간다. 얼른 곡성으로 달려가 같이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에 바쁘게 또 서둘러 구례 쪽으로 달려 간다. 구례를 지나 섬진강을 끼고 달리다 보니 기차마을로 가는 기관차가 경적을 울리며 천천히 가고 있다. 얼른 차를 세우고 한컷 찍고 다시 달려가 오기를 기다려 몇장 찍은 뒤 친구 컴퓨터 가게로 달려 들어선다.


[곡성 기차마을 기차의 경적소리에 기다려 찍어본...]


[속도가 느리기에 먼저 달려와 오는 기차를 찍으려 준비를 하고...]


[옛날 기관차같이 증기도 내뿜고 또 경적도 울려대는데...]


[옛 기관차 같이 커다란 위협감은 없지만 그래도 추억과 낭만이 듬뿍...]



오늘 하루를 잘라 쓰느라 정신없이 바쁜 것만 같다. 언제나 여행이라는 단어만 생각해도 바쁘기만 한 것 같아 다음에는 여유를 가지고 욕심을 버리고, 하면서 뇌깔여 보지만 정신없이 하루를 보낸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단지 달라진 것은 조금 쉬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아마도 전에도 이렇게 쉬면서 다녔다면 몸이 이렇게 망가지진 않았을 터이지만 그래도 불만은 없는 것이 그러했기 때문에 지금 2년여 산에만 충성을 다하며 다니고 있어 몸은 더욱 건강해졌다는 생각을 해보며 즐거운 하루를 접는다.



- 글 / 그림 - [김영윤의 여행보따리] 도시애들 배너




덧글

  • 고리아이 2010/05/19 06:41 #

    저기 저 기차요
    탈 수 있나요???
  • 도시애들 2010/05/19 12:13 #

    네 기차마을에서 가정역까지
    왕복으로 다니고 있답니다.
    약 4칸 달고 다니니까 상당인원이....

    그리고 문경같이 레일 바이크도 있어요.
  • 누리모 2010/05/19 10:52 #

    가 볼 수는 없었지만 성산님 덕분에 기차마을은 알고 있었습니당~
    기찻길 옆에 오막살이도 한 채 있었으면 올매나 좋았을까....도 싶고
    고즈넉한 뒤뜰 툇마루에 넋을 빼고~
    천은사 감로수는 이번 판에는 안 올리셨군요~ㅎㅎㅎ
  • 도시애들 2010/05/19 12:15 #

    기차마을 이번에 가보니..
    주차장이 기차마을 두배는 되게
    해놓고 있더군요...계속 공사중...

    천은사....ㅎㅎㅎ 그냥 한바퀴 돌았는데(입장료 아까워)
    신도증 다시 만들어야..ㅋㅋ 감로수 먹긴 했습니다.ㅎㅎㅎ
  • speed kang 2010/05/19 13:15 # 삭제

    사진속의 그림들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군요.
    여행을 하다보면 하루해가 참 짧다는 것을 실감하게됩니다.
    기차의 화통에서 피어오르는 하얀연기를 보니 어린시절에
    보았던 커다란 증기기관차의 모습이 눈앞에서 오버랩
    되는군요.

    잘 보고 갑니다.
  • 도시애들 2010/05/19 15:14 #

    그렇습니다...더구나 2년만의 여행이라
    겁부터 나더군요..전엔 미지의 세계로 달려갈때
    더욱 좋았는데 이번엔 아는곳을 가는데도 ..ㅎㅎ
  • 투명장미 2010/05/19 20:08 #

    천은사 설선당..아름다운 건축물이네요. 나무로 만들어진 오래된 집들이 좋습니다.
  • 도시애들 2010/05/19 22:51 #

    맞아요...찬란하고 요란스런
    단청도 그맛이 따로 있지만..
    있는듯 없는듯한...색의 오래된 나무빛이
    너무 좋습니다...항상 그런 곳을
    떠날줄 모라하지요..ㅋㅋㅋ
  • 별곡 2010/05/22 14:44 #

    천은사 가 본지가 꽤나 오래 되었습니다.
    지리산 성삼재 갈 때도 천은사 쪽에서 가면 사찰 입장료를 받기에
    잘 안 가지더라구요.^^

    곡성 기차 한번 타 봐야 하는데.........몇 년 전인가
    산행 후 잠깐 들러서 눈팅만 하다 왔지요.
  • 도시애들 2010/05/22 21:49 #

    친구가 그곳에서 살아
    자주가는데도 .전..아직도
    한번도 못탔습니다..ㅋㅋ
    하긴 설놈이..아직 63빌딩도
    못올랐는데요..뭘...
    더구나 한강유람선 타고 싶은데..ㅋㅋㅋ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