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산 넘어 아치울로 내려가 구리 시민공원 코스모스 축제장에....
산행 일자: 2011년 10월 01일
올해 가을 들어서 구리 한강시민공원에서 2011.10.07(금) ~ 2011.10.10(월)까지 코스모스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모든 축제가 다 그렇듯이 축제기간 동안에는 인파가 몰려 사진 찍기도 어렵고 사람들 틈에 즐거움도 못느낄 때가 많아 나는 항상 모든 축제 며칠 전에 다녀오는 습관이 들었다. 오늘 6일전이지만 준비가 다 되어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그곳만 가기는 시간이 많이 남아 논현동 친구와 용마산을 넘어 아치울 계곡으로 내려가 마을을 지나 구리 한강 시민공원으로 가기로 약속을 하여 지하철 7호선 용마산 역에서 10시에 만나기로 하였다. 10시 못 되서 만나 용마산 폭포공원 밑 아파트단지를 통과 용마산으로 오른다. 전엔 암반길로 오르는 코스가 있었는데 연두색 펜스로 막아놓아 중곡동에서 올라오는 능선으로 용마산을 올라야 한다.
가파른 능선으로 30여분 오르니 용마산 정상이 나온다. 용마산도 어느때 부터 인가 등산객들이 많아져 아차산에서 오는 사람들과 교차하기가 어려울 때도 있다. 오늘도 적은 편은 아니다. 계단을 내려서 망우산 쪽으로 발길을 돌려 아치울 사거리에 도착을 하니 시간이 벌써 군데 군데 점심 먹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우리도 자리를 잡고 앉아 식사를 마치고 조금 쉰다음 아치울 계곡길로 내려가 동네어귀에 들어서니 시간이 한시가 넘어다. 날씨는 좋은데 뿌옇게 안개같이 끼어있는 한강을 내려다 보며 내려가 길을 건너 작년에 갔던 토끼굴을 찾아 가는데 올해는 다리공사 때문에 막아놓아 신호등에서 둑방길을 넘어서 둔치로 들어설 수가 있었다. 축제장에 들어서 보니 쓸쓸하지 않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지 않아 아주 좋은 분위기에서 관람을 한다.
[오늘의 산행궤적을 구글에서 보면...]
[용마산 능선길을 오르며 내려다 본 배봉산과 멀리 도봉산도 보이고...]
[지난번까지도 앞 바위능선으로 올라올 수가 있었는데 막아놓아서...]
[내려갈 아치울 마을과 축제장 코스모스 밭이 핑크빛으로...]
[축제장 끝 쪽엔 암사 대교가 한창 공사 중이고...]
[아차산 등산로라 망우산은 있어도 용마산은 보이지 않아...]
[토종벌인데도 큰 것이 요즘 겁나는 말벌과 싸울만...]
[좀작살나무 열매색이 아주 멋진 보라색을 띠고...]
[찔레꽃같이 생긴 것 같은데 장미 라고?...]
[축제장에 들어서니 주차장 쪽은 아주 한산할 정도...]
[박들이 주정 주렁 열렸던 터널이었는데 올해는 하늘이 다 보여...]
[흔한 꽃인데도 외래종은 모르겠는데 콜레우스(코리우스) 라네요...]
[풍접초도 많이 모여있으니 아름다운데요...]
[징검다리 앞엔 꽃섬도 자리하고 물고기들도 같이...]
[정말 아름다운 코스모스가 눈을 뗄 수 없이 해주고...]
[하늘로 쳐들고 있는 코스모스 꽃들이 형형 색색이라 더욱 멋지고...]
[사진 좋아하는 병호씨 코스모스 밭에서 한방...]
[나는 연못에서 그림자 놀이 하고 있는 중...]
[학습장 끝에는 벼를 심어놓아 가을을 만끽하게 만들어 주고...]
[논엔 허수아비까지 세워놓아 시골에 온 것 같은 착각을 하게 해...]
[칸나 밭인 것 같은데 노란색 꽃도 보이고...]
[백일홍꽃이 너무 아름 다웁게 피어있고...]
[백일홍 밭에서 또 한 장을 찍는다고 들이대...]
[다시한번 백일홍을 자세히 접사를...]
[다시 돌아가는 길목에 엄청 심어놓은 풍접초 밭...]
[자주색 풍접초를 가까이서 찍어보니...]
사람들이 많지 않아 금방 한 바퀴를 돌고 집으로 돌아간다. 이곳만 돌면 강변에도 볼 것도 좀 있고 또 구리 쪽 끝 쪽에도 나무들이 많은데 산을 하나 넘어와서 그런지 오래 걷는게 그리 편하지 만은 않은 것 같아 일찍 집으로 돌아가기로 하고 하천길을 따라 큰행길로 건너가 버스를 타고 광장동으로 간다. 이동네는 아직 개발이 되지 않아 하우스 재배농가가 많아 여기 저기 구경하면서 걸으니 심심치 않아 일거 양득인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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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네 감사합니다... 좋아요..ㅎㅎ
이 기세 몰아서 용한마리...키우셔요..
시꺼면 용....요리재료로 제일 입니다..ㅋㅋ
용마산은...윽...별로 안 좋은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폐 타이어'로 진지 구축하던 곳이에요...ㅋ
볼걸이도 있고 또 아이들 교육으로도...
봄에도 시민공원에 유채많이 심어놓으니..
봄에 용마산 넘어 그리가 보셔요..좋으니까..ㅋ
좀작살나무의 저 열매 색깔도 참 이색적이고요.
전엔 해를 피할 곳이 있었는데
작년엔 없애 버렸더군요..
코스모스의 향은 별로지만..
군락으로 피어있을때 의 진가가..
유채가 그렇듯이 말입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