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_0623 [걷고 싶은 서울길] 우면산 숲길 선바위역 ~ 남부터미널 역까지.... by 도시애들

 

 [걷고 싶은 서울길] 우면산 숲길 선바위 역에서 남부터미널 역까지....

 

 

 

 오늘 우면산을 찾으며 이슈가 되었던 것은 비다. 너무 가뭄탓에 여기 저기 비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심지어는 기우제 이야기까지 나오게 된다. 그런데 일본 소식을 듣는 순간 생각이 떠돈다. 하룻새에 도시가 다잠겨 버린 그림을 보니 문득 작년 우면산 사태가 떠오른다. 소망탑에 가서 비를 내리게 해 달라고 할 마음이었는데 막상 소망탑까지 절반도 못가서 마음이 바뀌고 만다. 우리가 보아왔던 것 보다 너무 처참한 상황이었다. 억지로 말하면 온산을 다 돌로 감싸놓았다고 해야 맞을 것 같이 몇 걸음 가면 만나는 계곡마다 사방댐과 함께 돌담으로 물길을 내어 놓았다. 전에 남산도 혼줄이나 그런 방법으로 몇군데 정비를 한걸 보았었다.

 

 이곳은 그정도가 아니고 뒤쪽은 안가봐서 모르는데 군부대엔 절개지에 쓰는 공법인 것 같고 각각의 물길은 밑 도로까지 일자로 만들어져 있다. 물론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머리에서 짜낸 고도의 방법이겠지만 산을 고려한 건 하나도 없고 수해를 또 당할까 방어에만 신경쓴 기분이다. 그것도 아직도 포크레인 소리가 굉음을 울리며 공사를 하고 있다. 산은 가만히 놓아두어도 자생능력이 있는데 또 그렇게 될 것 같으면 이주을해야 맞는 것으로 아는데 도시라는 게 그렇게 될 수 없는가 보다. 걷고 있는 내내 눈에 그런 장면 만 눈에 들어온다. 결국에는 소망탑에 올라 탑돌이를 하며 산도 살고 사람도 사는 아름다운 지혜를 주소서 하였다.

 

 오늘의 코스는 선바위역-영보화학-선바위미술관-묘지뒤오솔길-양봉장-남태령고개-군부대철책길-작은헬기장-과천시계길--큰헬기장-산불초소-원형데크쉼터-성산약수-성불암약수-유정약수-범바위약수-덕암약수-소망탑-태극약수-서초약수갈림-우연삼거리-남부터미널역 이렇게 끝이 난다. 오늘의 코스 총 거리는 7.4 km 이고, 오늘의 코스 진행에 걸린 시간은 휴식시간 빼고 2시간 21분 이다. 원래 코스 거리는 6.7 km 이고, 원래 시간은 2시간 30분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