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_0307 변산 아씨 찾아 떠난 수리산 계곡에는 얼어 버린 바람꽃들만... by 도시애들

  

변산 아씨 찾아 떠난 수리산 계곡에는 얼어 버린 바람꽃들만...

 

 

오늘은 며칠 전부터 벼르던 변산 바람꽃을 만나러 떠나 보는 날이다. 다른 해 보다 봄꽃들이 한 일주일 일찍 피어오른다는 매스컴이나 주위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 여지껏 수리산에서 변산 바람꽃을 찍은  날짜를 보니  보통 2월 말에서 3월 중순쯤에 해당된다. 빠르지 않더라도 지금 쯤이 면 적당한 시기라도 생각을 하고 무작정 떠났던게 화근인 것 같았다. 항상 대중교통을 이용해 버스정류장에서 한참을 걸어 올라가며 이것 저것 담는 재미도 있었는데 오늘은 달랐다.

 

오후에 약속이 있어 늦어도 3시까지는 돌아와야 하기에 일찍 차를 가지고 가게 되었다. 오가는 시간을 줄여볼 심산에서다. 차량을 가지고 가 약 35분 정도면 도착하게 되어 아마도 한시간은 단축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왕복을 합치면 두시간 단축 효과가 있어 속으로 좋아했었다. 주차장엔 다른 때와 달리 딱 한 대분만 남아 있어 행운같았는데 막상 계곡으로 들어서 꽃을 찾아도 보이질 않는다. 겨우 찾은건 얼어 죽은 꽃대 그리고 늘어저 서지도 못하는 정도의 꽃들이 있다.


 포기를 하고 다음주에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내려왔는데 그냥 돌아가려니 섭섭하기도 한데 다른 일행들이 또 허탕치고 내려가는 모습이 안스러워 제안을 하였다. 여기보다 늦게 피는 곳이 있긴 한데 혹시 그곳을 가보지 않겠느냐고,  그분들이 동의를 해 수리산에서 마련한 변산 바람꽃 데크 계곡으로 올랐다. 이곳도 겨우 몇수의 활짝 피우진 못한 꽃들을 만날 수는 있었지만 꽃보다 사람수가 더 많은 그런 날이 되었다. 기다려 가며 찍을 수 없어 몇장 찍어와 올려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