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천변 벚꽃길 따라 신도림 역에서 금천교 돌아 구일역까지...
오늘은 자전차 친우인 한강 님의 전화를 받았다. 서울길 한 바퀴 돌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제안이다. 아직은 이르다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같이 안양천을 돌아보기로 하였다. 친우는 목동이고 나는 신림동이라 항상 중간지점인 신정교 밑 자전차 거치대 앞에서 만났었는데 오늘은 신도림 역에서 만나기로 한다. 신도림 역 1번출구를 나와 야외 무대를 지나 둑방밑으로 내려가 자전차 거치대 앞에서 만났다. 이어 반가운 마음을 전하고 같이 걷기 시작을 해본다.
항상 산에 같이 다니고 또 자전차도 몇 년을 같이 탄 친우지만 걷는 것은 몇 번 안되는 것 같다. 오늘도 그중의 한 날인데 오늘의 주제는 벚꽃 구경이 아니고 서울길 돌아보는데 있다. 이야기를 나누며 벚꽃길을 걷는다. 전체적으로 천변 상류 쪽을 보면서 걸으면 우측 광명 쪽은 아직 덜 피었고 금천구 쪽은 만개 후 지는 추세에 있다고 볼 수 있어 안양천을 건너갔다 왔다를 몇 번을 하며 진행을 하였다. 역시 수령이나 분포도를 볼 때 금천구 둑방이 제일 좋았다.
금천교까지 걸었을 때 거의 2시간 정도가 걸려 되돌아 다시 하류 쪽으로 방향을 돌린다. 돌아올 땐 금천구 둑방을 이용했는데 벚꽃이 만개했는데도 개나리도 만개한 곳이 있어 이색적이었다. 구일역 앞에서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서울길 스탬프를 바라보며 서울길에 대해 다시한번 다짐을 해본다. 다음주 월요일인 13일부터 시작을 하되 출발점은 위치상 힘들지 않은 사당역에서 5구간을 시작으로 한 바퀴 도는 것으로 의논을 마쳤다. 힘든 여정이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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