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 경남 창녕군 화왕산성 따라잡기.... by 도시애들

 

경남 창녕군 화왕산성 따라잡기....



관룡사를 돌아보고 계곡을 내려와 다시 화왕산 등산로입구에 차를 대놓고 대 장정의 화왕산 산행이 시작되었다. 제일 걱정이 되는 것은 거리보다도 예솔이가 얼마나 따라와 줄지가 관건이었다. 성산과 솔이맘 그리고 나는 선발대로 그리고 예솔이와 솔이 아빠는 천천히 올라오기로 약속을 하고 수시로 전화로 연락을 하라고 이르고는 먼저 천천히 오르기 시작하였다,. 산 중턱을 올라가도록 넓은 개울이 같이한다. 개울이라기 보다 넓은 계곡이라 해야 맞을 것 같다. 이곳 계곡도 끝까지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

위에서 공사를 하는 바람에 흐르는 물은 흙탕물이고 계곡엔 포크레인 소리가 굉음을 내고 있으며 곳곳에 돌 구르는 소리와 감독관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외침이 낯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멀쩡한 계곡을 계단식으로 만드느라 커다란 돌들을 쌓고 급기하엔 위쪽엔 시멘트까지 바르는 기현상이 벌어지는 현장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양쪽 벽을 쌓는 것은 아니어서 마음은 조금 놓인다. 예솔이네와 솔이 엄마는 수시로 전화통화중이다. 그러나 전화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미루어 보건 데 어느 업체것?은 산에서 항상 터지는데 두업체 것은 먹통일 때가 더 많다.

그래서 나는 전화회사를 옮기질 못한다. 이곳에서도 솔이엄마것은 끊겼다 이어졌다 하는 모양이었다. 어제 광양에서는 아예 먹통이 되었었다. 한시간을 넘어 오르니 산장이 하나 보인다. 휴게소를 겸한 대피소격인데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며 약간의 간식을 먹고 있다. 우리도 막걸리 한 통으로 셋이서 나누어 먹고 오뎅으로 안주삼아 배를 채웠다. 이제 산성은 고개만 하나 넘으면 된다고 한다. 예솔이는 천천히 올라오라고 하고 나서 우리끼리 산등성이까지 올랐다. 이곳에 오르니 확 터진 분지형 화왕산이 보이고 멀리 산성도 보인다.

아주 가까이 화장실과 드라마 허준 셋트 장도 보인다. 제법 장사들도 자리를 잡고 있다. 화왕산성은 옛날 화산이 터져 생긴 분지를 이용해 산성을 쌓았다고 들었는데 진짜로 가운데는 움푹 들어가 있고 그곳을 기점으로 빙 돌아 쌓아올렸다.

[산장위 고갯마루...]

[셋트장 위에 모녀가 다정하게...]

[멀리 정상이 보이기 시작...]

언덕을 넘어서자 밑으로 길 게 길이나 있으며 중간에 드라마 "허준" 셋트장이라고 쓰여진 팻말과 자그마한 동네를 만들어 놓았다. 앞에는 약수터가 있고 자그마한 연못같은 것도 그대로 있다. 아마 세트장을 보니 허준드라마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병에걸려 누워있던 그마을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중요한 자료는 되지 못할 지언정 기념으로 많은 가옥들을 쫓아다니며 전부 찍었다. 겉은 멋지게 생겼지만 안에는 허술하기 짝이없다. 그래서 셋트장이지 아니면 집이 아니겠는가?....

[드라마 "허준" 셋트장...]

[드라마 "허준" 셋트장...]

[드라마 "허준" 셋트장 화장실인가?...]

[드라마 "허준" 셋트장 지붕이을 억새...]

[드라마 "허준" 셋트장 선황당...]

[드라마 "허준" 셋트장 마을 가운데...]

[드라마 "허준" 셋트장...]

[드라마 "허준" 셋트장 초가집...]

[드라마 "허준" 셋트장 관리인들이 지붕을 다시...]

세트장 안에는 자그마한 가게가 하나 있다. 아마도 이 셋트장 관리를 하면서 장사를 하시는 모양이다. 윗쪽에는 억새를 베느라 정신없으신분도 계시고 안쪽으로는 억새를 엮고 계신다. 여쭈어보니 지붕을 새로 올릴 것이라 알려주신다. 툇마루에 막걸리가 보인다. 이또한 농촌풍경에 한가닥 하는 모습같지만 주전자에 담겨있으면 금상첨화 일 것을... 옆에서 누가 한마디 거든다. "수고하시는 아저씨들 약주나 받아드려요..." 하며 도망간다.

[드라마 "허준" 셋트장 관리인이 지붕이을 억새를...]

[드라마 "허준" 셋트장 창고?...]

[드라마 "허준" 셋트장 너와집...]

[드라마 "허준" 셋트장안에 오직 나무는 한그루...]

이 셋트장은 그냥 벌판에 지어놓은 그런 기분이 드는 곳이다. 그래도 희한한 것은 마을 중앙에 은행나무 한그루가 덩그러니 서있다. 운치가 있다 해야 하나 아니면 그나마 이산에 홍일점인 나무인데 누가 기념식수 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아무튼 나무를 배경으로 찍으니 보기가 괜찮은 것 같아 기분은 좋다. 이제 화왕산성 동문이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한줄로 입성을 한다. 억새도 장관이겠지만 행인의 행렬도 장관이다.

[화왕산성 동문 입구...]

[화왕산성 동문에서 내려다본 드라마 "허준" 셋트장과 앞쪽 화장실...]

[화왕산성 동문 출입구...]

[화왕산성 내 동문앞 이정표...]

동문을 들어서니 움푹 패인 분지가 눈앞에 펼쳐진다. 앞에 이정표를 보니 왼쪽으로 500미터가면 배바위 뒤로는 우리가 올라온 관룡사가는길 그리고 오른쪽 성곽을 800미터 오르면 화왕산 정상이라 표시되어 있다. 전부들 이곳에 모여 시위를 하는 듯 하다. 조금만 일찍 왔더라면 더욱 멋진 억새를 구경할 수 있었는데...하는 시위... 정말 그렇긴 한데 또한 다른 쪽으로 생각해보면 지금이 11월 21일인데도 이만큼 멋진 억새를 볼 수 있는 것도 행운이라 생각된다. 성곽은 정상에서부터 배바위 쪽으로 복원을 해오는 모양이다.

왼쪽으로는 전부 복원이 완료된 상태이다. 이 동문에서 몇십 미터까지만 복원되어있고 계속 위쪽으로 복원해 나가는 모양을 볼 수 있다. 중간중간 돌무더기를 볼 때 아마 쌓고 남은 돌일지 아니면 모자라는 돌을 채우기 위해 여벌로 쌓아놓은 것인지 분명히 둘 중에 하나는 정답이다.

[화왕산 정상이 보인다....]

[동문위 성벽으로 올라가면 정상이 눈앞에...]

[이곳은 지금 복원이 한창이다...]

[아직 복원이 끝나지 않아 오르는 길이 위험하다...]

[정상 못미처에서 반대쪽을 보니...]

[동문에서는 서문쪽으로 서문에서는 동문쪽으로 ...]

[겨우 연명한 억새들이 조금씩...]

[정상이 코앞에...]

[정상 부근엔 제법 억새가...]

[정상쪽에서 내려다본...]

[정상쪽에서 동문쪽을...]

[화산분지가 분명한 증거물로...]

[산성과 억새의 조화...]

[다시 동문쪽으로 내려오며...]

[하산길에 만난 바위에 뿌리박은 작은소나무...]

화왕산성 그리고 화왕산 억새 이것을 한마디로 정의하라면 무어라 말해야 할지 고민이 많을 것 같다.
그림 그대로이다. 정말 입이 딱 벌어진다 해야 정답일 것이다. 그러니 시월말경 그것도 아침 해뜰 때에서 10경까지 그리고 오후 4시경에서 해질 때까지 두 경우의 시간대에 올라와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은 아마도 말을 못이었을 것 같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그저 가슴속으로 느끼는 방법뿐일 것 같은....

오랜 시간 머물다 배고픈 것도 잊고 동문으로 내려선다. 성산은 그래도 못잊어 셔터에서 손을 못뗀다. 먼저 천천히 내려간다 하고 휴게소산장으로 내려가는 도중 누가 부른다. 셋트장 약수터 위에서, 바라보니 솔이네 세식구 이다. 이곳에 자리를 마련해 준비해온 점심을 해결하자 한다. 야외에서 먹는 밥은 항상 이렇게 마음까지 배불리 살찌게 한다. 예솔이가 이곳까지 올라왔다. 거의 다 올라온 것이 얼마나 대견스러운지 모르겠다. 오늘의 긴 여정은 여기서 끝이 난다. 귀가길의 차소리만 들릴 뿐..... -<끝>-


덧글

  • 碧泉 2004/11/29 17:02 #

    그 유명한 창녕의 화왕산억새밭이 바로 여기로군요.
    억새가 한창 일 때는 지금보다 더 멋질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맙습니다.
  • 도시애들 2004/11/30 23:48 #

    뭐 누가 5년만 젊었어도...하며 가던데...
    정말 일주일만 일찍 갔었어도 멋진 억새를...
    내년엔 더 갈곳이 많아진것 같아요..
    내년은 복습의 해로 ...ㅋㅋㅋ
  • 문디사과 2009/07/25 18:46 #

    지난 겨울의 참사가 떠오르는군요.
  • 도시애들 2009/07/25 22:33 #

    잘 갔다 왔지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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