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 옥정호변의 벅찬 아침운무.... by 도시애들

 

옥정호변의 벅찬 아침 운무....



오늘 오후에 백산, 성산, 솔이네 도시애들 이렇게 가을을 즐기기로 하고 모임을 갖는 남도 모임의 날이다. 어제 저녁부터 가는 길에 옥정호의 일출을 보고 가고 싶어 새벽3시가 되도록 뜬눈으로 새며 기다렸던 3시가 되었다. 조금은 일찍 떠나도 되건만 항상 시간관념에 매어 살다보니 컴퓨터를 하며 드디어 새벽 3시가 되어서야 출발을 할 수 가 있었다. 컴컴한 고속도로를 달리는 기분은 너무도 상쾌한 것임을 익히 알고 있는 나로서 밤중에 떠나는 여행 또한 즐거울 수 밖에...

일기예보를 보니 날씨가 썩 좋을 것 같지는 않아서 흐릴 줄은 알았지만 출발하는 하늘은 그리 썩 마음에 들지를 않는다. 부지런히 천안을 지나 어느덧 전주까지 달려왔다. 어제 지도를 보아둔 덕에 서전주 I.C 로 나가는 것이 훨씬 가까운 것을 알 게 되었다. 서전주로 효자동 가기전 우회도로를 이용 27번 국도를 타고 구이면을 향해 달렸다. 옛날에는 좁기만 하였던 길이 지금은 4차선도로로 포장이 되어 웬만한 고속국도보다 더 잘되 있어 달리는 화물차를 의식하며 2차선길로 천천히 달려간다.

길이 나쁠 것에 대비해 4시간 정도를 배려한 탓에 옥정호 앞에 도달하였을 때에는 6시도 못되었다. 전망대를 가리키는 749번 지방도로 좌회전해 꼬불거리는 길을 한참을 가니 언덕을 넘어 전망대가 보인다. 밑에 보이는 전망대가기전에 통신사의 탑 밑이라는 정보를 알고 갔기에 언덕 공터에 차를 주차시키고 국사봉으로 향해만들어진 돌과 나무계단을 올랐다. 이미 차량들의 대수로 봐서 몇몇 사람들이 진을치고 있을 것을 예감해 본다. 잠시 올라 돌출바위에 오르니 몇몇 사람들이 삼각대를 설치하고 있다.

아마도 삼각대를 설치해 멋지게 찍을 수 있는 장소는 약 5군데 정도로 보인다. 나도 왼쪽 귀퉁이에 자리를 잡았다. 이윽고 6시 반이 넘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서서히 떠오르는 해의 여운이 올라온다. 황급히 국사봉 꼭대기로 뛰어 올랐다. 햇살일 좌측에서 비추이기에...

[국사봉밑 돌출바위에서 본 옥정호 좌측의 일출...]

[올라오는 해가 오늘의 날씨를 점 쳐준다...]

[구름 속인지 안개속인지 모를 정도로 옥정호는 오리무중속에...]

[국사봉밑 전망대가 구름 속에 묻혀...]

[온 봉우리마다 각기 다른 색을 뿜어대는 일출...]

[차량이 5대나 되지만 사람수는 열명도 못된다...]

[저곳이 마암리 입구에서 입암리 넘어오는 고갯길인데...]

[각기 몇분 간격으로 구름이 그쳣다 끼었다 환상의 길을 열어주며...]

[렌즈를 차안에 두어 다시 내려가는 길목...]

[몇분후 올라와보니 많이 걷힌 구름을 볼 수 있는데...]

[어안렌즈로 넓은 경치를 한폭으로 잡아보지만...]

[빠끔히 나오는 외안날 섬의 표정...]

[구름이 조금 걷히고 외안날의 전체 모습이...]

[운암정자의 운치...]

[운종리 고개마루턱에서 선착장이...]

[운지리 앞의 아름다운 섬?...]

[운암 선착장 앞섬...]

[낙상홍 열매가 빨갛게...]

제일 멋진 경치로 만들어준 주인공은 운정리의 수암마을의 점등과 용운리의 외안날이다. 수암의 점등도 사랑을 많이 받았으나 근처 전망을 할 높은 곳이 없어 지금의 외안날이 사랑을 받게 된 이유이다. 외안날에는 3가구가 살았으나 지금은 팔순이 넘은 박씨 노인이 고기잡이와 농사를 지어 근근 히 살아가고 있다고 전한다. 밭은 가까이 가보니 깨밭과 고추정도이다.
수암마을도 가고 싶고 또 구암, 사량 쪽도 둘러보고 싶었으나 지금도 9시가 되도 걷히지 않는 구름을 탓하고 있는 나로서는 빨리 곡성으로 향할 마음밖에 아무 것도 없는 것이다. 차를 다시 돌려 올 때 들르기로 작정을 하고 순창을 향하여 힘찬 발걸음을 해본다. 멀리 운암대교가 멋없이 희끄므리 반긴다. -<끝>-


여행일시: 2004년 10월 30일 - 글 / 그림 - [김영윤의 여행보따리] 도시애들 배너

덧글

  • 황금물고기 2004/11/05 14:31 #

    멋진광경을 담으려 새벽부터 고생하셨습니다. ^^
  • 도시애들 2004/11/09 02:03 #

    좋아서 간것이니 고생이랄것은 없는데...
    잠못잔것은 조금...ㅎㅎㅎ
    그래도 후회없어요...넘 멋져서요..ㅎ
  • 독야청청 2004/11/05 16:37 #

    님의 사진과 여행기들을 보면서 항상 부러움에 감탄사만 연발하고 있습니다.
    너무 부러워요~
  • 도시애들 2004/11/09 02:06 #

    감사드립니다.
    그냥 여행이죠..
    여행은 추억입니다.
    추억은 고뇌죠..ㅎㅎㅎ
  • Happy4U 2004/11/05 16:47 #

    와!! 정말 멋진곳이네요..아름다움의 극치입니다.. 단풍도 그렇고, 호수의 운무도 그렇고,,,문득 지난 주왕산이 생각나네요 ^^
  • 도시애들 2004/11/09 02:07 #

    새벽에 잠도 안자고 갔는데...
    그런데 아마 한달에 세번정도의 행운이라는구먼...
    그럼 1/30 일년에 12번?...
    아닌것 같은데..ㅋㅋㅋ
  • 심심둥이 2004/11/06 22:30 #

    그림 같아요 멋진데요
  • 도시애들 2004/11/09 02:10 #

    그림이 그림같지요..ㅎㅎㅎ
    사진도 그림아니여요?
    내가본 그림은 실물이고..
    님이본 사진은 그림이고
    뭔소린지..ㅋㅋㅋ 감사...
  • 三魔 2004/11/08 13:49 #

    크하.... 도시애들 형님 따라갈라문 아즉도 멀었다.... ㅜㅡ
  • 도시애들 2004/11/09 02:11 #

    뭘 따라가는건데...참나원...
    암튼 열심히 따라와야..ㅎㅎ
    내가 나이가 많으니..
    내나이 되려면 열심히..ㅋㅋㅋ
  • 산정(山亭) 2004/11/08 21:45 #

    멋진 사진입니다.
    특히 어안렌즈로 잡은 풍경...사진을 크게 봤으면 아쉬움이 있습니다...
    저만의 욕심이지요...^^
  • 도시애들 2004/11/09 02:14 #

    렌즈가 장난감이라 크게 않한것입니다.ㅎㅎㅎ
    흉내라도 내야 분이 풀릴것같이 아름다운..
  • 碧泉 2004/11/09 00:33 #

    여행이 아니라 예술입니다.
    너무나 멋진 풍경입니다.
    감사합니다.
  • 도시애들 2004/11/09 02:15 #

    예술이 아니라...운수대통이죠..ㅎㅎㅎ
    10%정도의 확률이라는데..
    전 첫번에 100%를...ㅋ케케
  • 천지인 ^.~ 2004/11/17 12:50 #

    와아...정말 멋지네요...한폭의 그림같아요..
  • 도시애들 2004/11/18 01:08 #

    작가들사이에 찡겨서리..ㅎㅎㅎ
    렌즈의 한계를 느껴서...
    또한번 도전해야..
  • 누리모 2007/03/21 10:13 #

    역쉬....
    기대한 만큼 아름답군요~
  • 도시애들 2007/03/22 00:27 #

    숨막혀
    죽는줄 알았답니다.
    100번이나 가야..
    이런꼴 함 본답디다..
    이룬참..ㅎㅎㅎ
    난 복많은 늙은이..
    순천 용산도 한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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