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거제 구영, 칠천도, 성포의 낙조.... by 도시애들

 

거제 구영, 칠천도, 성포의 낙조...


송진포에서 진해가는 배를 못탄 것을 아쉬워하며 넓은 바다와 마산, 진해, 부산으로 보이는 섬같은 육지를 바라보며 얼마를 달렸을까?...자그마한 언덕을 하나 넘으니 유호라는 동네가 나온다. 이곳또한 정말 아름다운 어촌이다. 생각할 것도 없이 우측으로 내려서 해안으로 내려갔다. 마을이 생각보다는 꽤 커다란 동네이다. 가구수도 많았고 또 동네집들의 모양으로 보아 오래된 어촌임을 금방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어신신고소도 있는 그런 마을이다.

동네의 좁을 길을 빠져나와 한 바퀴를 돈다음 작은 비탈언덕을 넘어서니 한눈에 바다가 보이는 멋진 곳이 펼쳐진다. 아래 사진이 좀 어둡게 나왔지만 바다가 펼쳐진 모습은 장관이었다. 지도상으로는 앞에보이는 유호초교까지 길이있어 들어왔는데 그림에 보이는 것 처럼 태풍에 길이 망가져 아직도 복구가 되질못해 도저히 그쪽으로 갈 수가 없었다. 이곳에서 한참의 시간을 하래해 갯바위와 바다를 즐기며 쉬었다가 다시 돌려 나왔다.

[유호초등학교가 보인다. 태풍피해로 길이 없어진 것 같다...]

[이쪽 바닷가는 태풍피해가 눈에 보인다...]

유호에서 다시 조금 높아보이는 산을 구비구비 넘어서니 구영 이라는 곳이 눈에 들어온다. 멀리 카페리호도 보이는 것이 이곳이 선착장인 것이다. 선착장은 크지는 않았다. 그리고 동네도 몇가구 안되는 그런곳이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얼마안되서 떠난다는 경비아저씨의 말을 듣고 매표소로 향했다. 성산이 일그러진 얼굴을 하고 있다. 이곳엔 예약을 해야 한다고 말해주었단다. 이곳에서 진해는 눈앞에 보인다. 지난번 진해에서 비오는날 가보았던 우도와 그밑의 소쿠리섬이 눈앞에 보인다.

아마도 훼리호로 가면 20분도 안걸릴 것 같은 거리이다. 이번여행에서 지금 고성으로 가고 있지만 주제는 거제와 서포면 비토이다. 어차피 고성에서 보낼 것이면 이배를타고 진해로가면 금방 창원의 예솔이네집엘 갈 수가 있다. 그러나 배는 허락해주질 않는다. 예약을 한 사람들이 취소를 하면 자리가 난다고 하는데 우리가 네 번째이다. 아마도 배가 떠날시간이 다 되어가나 보다. 길에는 부산배들이 수없이 달려들어오는 것이 보인다. 한참을 뜨거운데서 기다려 보았으나 소식이 없다.

포기하고 다시 작년에 들렀던 칠전도를 향했다. 칠전도는 무척 인상깊게 남은 곳이기에 다시한번 들어가 보고싶은 생각이 둘이다 통했다고나 할까?.... 그래도 아쉬움은 남아 연실 매표소를 보며 조금더 기다려 보았으나 헛일이었다. 천천히 떠나는 배를 바라보며 혹시나해서 실전 카페리부두로 가보기로 하고 천천히 출발을 하였다.

[언덕밑 앞쪽에 구영카페리부두와 카페리호가 보인다...]

[까치수영이 ...]

구영을 지나 부산쪽의 멋진 바다와 맑은날은 보인다는 대마도를 희미하게 나마 보아가며 언덕을 오르니 삼거리에 또 밤색표지판이 눈에 띈다. "장문포 왜성" 이라 쓰여있는데 길 자체가 높아서인지 왜성있는곳이 아주 낮아보인다. 우회전을해 왜성으로 들어갔다. 이곳에서 보이지는 안지만 표지판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표지판 위에 언덕쪽에 산성이 있는 것이 분명하였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잘 닦이어진 길로 조금들어가니 바닷가로 내려가는 길이다. 이곳에서 맡은 쑥향이 지금도 뇌리에....

왜성 앞에있는 안내판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장문포 왜성(長門浦 倭城)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273호. 소재지: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장목리. 장목만 서쪽 입구에 위치하며 북쪽으로 돌출한산 (107m) 정상부에 있는 일본식 성곽이다. 바다건너 500m되는곳에 있는 송진포왜성과 함께 장목만의 입구를 막기 위해 세워졌다. 산의 정상과 능선의 2개소를 삭평한뒤 돌로 쌓아 올렸으며, 동쪽과 북쪽의 바닷가에서도 석축이 확인된다.

현존 성벽은 둘레 710m, 높이 3.5m, 넓이 3.5m 정도로 내록에 쌓은 왜성에 비해 작은 규모이나 많이 훼손되어있다. 난중일기에는 1954년 9월 29일에 배를내어 장문포 앞바다에 돌입했으나 왜적이 깊이 숨어 나오지 않았고, 양쪽 봉우리에는 누각을 높게세운 성곽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장문포와 송진포와 같은 왜성에 천수각(天守閣)과 같은 건축물이 있었던 듯하다. 1953년 경에 왜장 후쿠시마(福島正則)등 7, 430인이 성을 쌓아 주둔 하였다 한다." 고 알려준다.

[아직 복원이 되질않은 장문포왜성...]

[왜성은 그리크진 않았느데 휴지와 연필이 있는 것으로 보아 학생들이 답사를...]

[거제 칠천도 다리밑쪽의 섬과 등대...]

[거제 하청면 하청리 김발나무위에 9마리의 왜가리가...]

[하청리 내만의 김발나무...]

[바다에는 양식장들이...]

[거제 연초면 석포리이 저녁풍경...]

[석포리 해안가에서...]

칠천도를 들어가는 다리가 확 바뀌었다. 태풍 때문인지 다리는 그래로인데 가로등도 새로달린 것 같고 또 난간도 다시 만들어놓은 것이 분명하다. 눈에익은 칠천도 다리밑의 연두색등대를 찍고 지난번엔 우에서 좌로 돌았기에 오늘은 좌회전해 한 바퀴 돌기로 하였다. 연구리로 해서 송포리로 가며 작년의 할아버님과 이야기하던 생각들 떠올리며 옆개해수욕장으로 들어갔으나 해수욕장못미쳐부터 도로가 유실되 공사중이라 갈 수가 없다한다.

할 수 없이 돌려나와 대곡리에서 어온쪽 산넘는 샛길로 해 다시 칠천교를 건너 밑으로 향했다. 이제 시간은 6시반정도 되었다. 해는 여지없이 붉은빛을 동반하며 서쪽으로 기울어져 가고 있었다. 가는곳까지 가다가 멋진곳 있으면 그곳에서 낙조를 찍기로 하고 거제대교쪽으로 부지런히 달려갔다. 물론 좋은곳은 또 두곳이나 들어갔다 나왔다. 하청리의 멋진풍경을 감상하고 또 석포리에서도 잠깐의 시간을 보냈다. 이제 성포를 거쳐 거제대교로 가려는데 이쪽으로 나갈수록 산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아까 잠깐들린 성포의 카페밑쪽이 제일좋은 장소일 것같아 거제대교밑으로 들어가 다시 유턴을해 성포로 돌아갔다. 성포의 삼거리에서 구도로로 들어가면 해안도로가 있다. 이곳이 적지인 것 같아 이곳에 주차를 해놓고 카메라와 삼각대, 비디오와 삼각대를 설치하고 금방이라도 쏙들어갈 것 같은 시각에 극적으로 촬영을 할 수 있었다. 이것도 행운의 한가지 이다.

[거제 성포의 낙조...]

[다시돌려와 기다린 보람이...]

[고성쪽의 산머리로 해는 떨어지고...]

[이렇게 아름다운 낙조를 만나기는 쉽지않다...]

[바닷물까지 물들일 것 같은 해...]

[온통 천상천하를 빠알갛게 물들이는 오묘한 ...]

[숨넘어가는 해라 표현해야 하나?...이런광경에 내가 숨넘어가는데...]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우리는 카메라와 비디오를 챙기고 더 어두워 지기 전에 숙소를 마련하기 위하여 바쁜 발걸음을 하였다. 물론 거제에서 또 자도 되고 통영에서 자도 되지만 아침에 어차피 저녁시간엔 이동을 하고 아침 일찍 출발을 하려면 고성이 딱이라 생각을 하였기에 부지런히 고성까지 달렸다. 통영에서 고성길은 중간쯤에 다시 옛길로 2차선이 되어 시간이 많이 걸릴 줄 알았는데 늦은 시간에 또 평일이라 그래서 인지 달리다 싶이 고성에 도착을 하였다.

숙소는 의외로 쉽게 잡을 수 있었다. 사천여고 근처엔 유흥가가 아니기 때문에 조용할 것으로 생각되 이쪽에 자리를 잡고 밖으로 나가 저녁식사를 하며 하루를 마감할 수가 있었다. 숙소에는 에어컨과 커다란 욕실 그리고 티븨도 대형이라 만족할 만한 그런 곳이다. 가격도 관광지의 절반가격이다. 샤워를 하며 왼팔의 따가움을 느껴본다. 햇살이 따가와 자외선방지제를 두 번씩이나 발랐는데도 새빨갛게 그슬러지는 살갗은 어쩔 수가 없다. 찬수건으로 맛사지를 하며 시원한 맥주와 함께 하늘나라로..... -<끝>-


여행일시 : 2004년 06월 02일, - 글 / 그림 - [김영윤의 여행보따리] 도시애들 배너


덧글

  • 콩쥬·´″°³oΟ★ 2005/06/07 20:58 #

    히야~ 정말 아름다운 일출이네요.
    전 오늘 아침 일찍 깨어 멋진 일출을 기대하고
    옥상으로 올랐는데 구름층이 어찌나 두텁던지...ㅡㅜ
  • 도시애들 2005/06/08 01:59 #

    네....쉬운사진인데 못맞추셨군요..땡!!~
    일출이 아니고 일몰입니다. 헉...
    이거 콩쥬님 그림알아맞추기기 아니군요..ㅋㅋㅋ
  • 콩쥬·´″°³oΟ★ 2005/06/08 02:13 #

    ㅋㅋ 꺼져가는 걸 보면서도
    아침의 기억이 너무 컸나봐요.ㅋ
  • 도시애들 2005/06/08 02:25 #

    헉...안주무셨어요...
    같이 축구 보셨남..ㅎㅎ
    승리의 기쁨으로 컵라면 하나..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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