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의 사당 주능선 산행에 이어 낙성대 근처를 들러 집으로 간후 또 동쪽 끝에서 산행을 하고 싶어진다. 아침에 일어나 바로 배낭을 꾸리고 버스를 이용 석수역 앞까지 왔다. 많은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이용 공구상가 뒤로 해서 관악산 민주동산을 오른다. 나의 목표는 호암산 능선 끝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물론 한정류장 더 가서 내려 거꾸로 걸어올라 출발을 해도 되겠지만 오늘은 이곳에서 출발을 하기로 하게 된다. 이유는 이곳에서 호암산을 가는 코스를 묻는 등산인이 있기에 같이 한 바퀴 돌면 더 즐겁겠다고 하며 둘이 산행을 하게 된다. 나중에 산에 올라 쉬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하늘을 나는 군대 장성이었다. 체력 단련겸 이렇게 산행을 하게 되었다는 그와의 산행은 시종일관 달리는 것 같이 올랐다. 출발점인 삼막 삼거리의 한마음 선원 옆으로 들어서 대림 주택 끝으로 이어진 길로 오르면 그때부터 산길로 이어진다. 한우물까지는 처음 오르는 길이라 이곳 저곳을 보며 올랐지만 그 이후는 강한 언덕이 없는 비탈길 정도 이기에 쉽게 오를 수가 있었다. 한우물 능선으로 해 민주동산을 지나 호압사로 내려서 호암 1 터널 위로 내려와 산복도로 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마치었다. ![]() [산행 궤적, 구글의 힘을 빌어...] ![]() [오늘의 산행 들머리인 한마음 선원 옆길에서 출발...] ![]() [주택가를 조금 오르면 산길이 보여...] ![]() [10여분 오르면 바로 삼막터널 위로 넘어가게 되고...] ![]() [30분쯤 올랐을 때 이제 석수역에서 오르는 길과 마주치게 되어...] ![]() [시흥 3동 복지관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 [진달래꽃이 한들 한들, 눈맞춤을 하고...] ![]() [삼거리이서 진달래를 만나느라 시간좀 보내고...] ![]() [비탈길을 잠시 오르자 우측으로 나타나는 학우봉 절벽...] ![]() [많이 올라온 삼거리엔 석수역 1.8km 한우물 1.0km 좌측은 시흥계곡 1.1km...] ![]() [산복도로 넘어로 금천구와 멀리 구로구가 한눈에...] ![]() [좌측으론 안양 기아산업 자동차 공장이 넓게 자리하고 ...] ![]() [우측으론 금천구가 넓게...] ![]() [벌써 산행한지 한시간이 지났건만 이제 겨우 호암터널 위에...] ![]() [건너편 능선엔 멋진 바위들이 산재해 있고...] ![]() [멀리 삼성산의 송신탑이 희미하게 보이고...] ![]() [민주동산에서 삼성산 가는 길목의 돌무더기같은 산세...] ![]() [이제 제일 높은 이곳을 넘어서면 한우물로...] ![]() [헬기장이 보이니 이제 한우물에 다 온 모양...] ![]() [파릇 파릇한 식물의 색이 돋보이는 양지바른 곳엔...] ![]() [좌측엔 불영암 그리고 통일 신라시대 보물이 나왔다는 한우물...] 이우물은 "큰 우물" 이라는 뜻으로 가뭄에도 물의 양이 변함 없이 고여 있어 보는 사람마다 신기함을 갖게 한다.이우물의 조선시대 석축지는 직사각형인데, 석축지 아래에서 통일신라 시대의 석축지가 확인되었다. 우물 밑에서도 많은 유물이 나왔는데 그중에서도 "잉벌내력지내미(仍伐內力只內未)..." 라는 글귀가 있는 청동 숟가락은 연대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 우물의 쓰임새에 관하여 여러 가지 설이 전해지고 있다. 기우제를 지내기 위하여, 또는 임진왜란때 군사들이 물을 마시기 위하여, 궁궐 화재의 기운을 막기 위해서, 이우물이 사용되었다.고 쓰여져 있다. ![]()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석구상...] 이 석구상은 해태상으로 전하여 왔으나, 이곳으로부터 남서 쪽 50미터 지점의 한우물 발굴 때 조선시대에 쌓은 석축에서 "석구지(石狗池)"라 음각된 장대석이 나왔고, 시흥 읍지 형승조에 이곳 호암산 남쪽에 석견 사두를 묻어 개와 가깝게 하고자 하였으며, 지금 현남7리에 "사견우(四犬偶)"가 있다 라는 내용의 기록으로 석구상으로 판단 되었다. 북쪽을 바라보고 앉은 석구상 주위에는 자연암(自然岩) 네 개가 있고, 석구상은 사실적으로 조각되어 이목구비(耳目口鼻)가 뚜렷하고 발과 꼬리도 잘 묘사되어있다. 고 안내판에 적혀있다. ![]() [이제 시흥 벽산아파트 단지가 산복도로 밑으로 보이고...] ![]() [옆능선엔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 [삼성산능선 뒤로 멀리 관악산 기상대탑과 송신탑이...] ![]() [한우물 능선에서 이제 호암산으로...] ![]() [호압사 약수터에서 오르는 길목 멋진 암석들...] ![]() [시흥 벽산아파트가 이제 멀 게 보이고...] ![]() [돌아서니 호암산(민주동산) 정상에 도달하게 되어...] ![]() [전망대를 지나 호압사 위쪽능선 에서...] ![]() [호압사가 바로 눈 밑에 보이고...] ![]() [호암산 기도바위 옆 멋진 암석들...] ![]() [푸석거리는 암릉길을 내려서면...] ![]() [멀리 넘어온 한우물 능선길이 보이고...] ![]() [다시 호압사 쪽으로 내려서면...] ![]() [시흥 벽산 아파트가 코앞에...] ![]() [호압사위 삼거리에서 호압사쪽으로 하산...] ![]() [하산길엔 봄의 향이 짙게 피어오르고...] ![]() [산복터널 위엔 스님께서 불심을...] ![]() [산복터널위 오솔길 같은 등산로...] 오늘 2시간 30분의 짧은 산행이었지만 한번도 안 지나간 길이 많이 더욱 즐거웠던 산행이었던 것 같다. 어데던지 아니면 무엇이던지 처음이라는 것 아니 미지의 어느 것을 만날 때엔 설레 임과 아울러 호기심이 합쳐저 긴장감이 돌 게 된다. 그래서 더욱 즐겁고 행복한 산행은 처음 가는 곳일 게다. 자그마한 관악산이지만 아직도 안가본 등산로가 있다는 것이 행복의 조건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끝>- - 글 / 그림 - [김영윤의 여행보따리] ![]() |
덧글
작년 4월의 산행기지만 재미있어요.
애들님 즐거운 명절 되세요.
_()_
작년산...못올린 사진들
정리만 하며 그때를 떠올리고 있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건강하시고
살기도 6-7년 살았던 것 같네요. 벌써 대략 20년전 이야기 입니다. 덕분에 옛날을 떠올렸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런곳이었겠군요..ㅎㅎㅎ
좋은 세월...
더좋은 시간을 갖으며
건강히 살아야 지요..ㅎㅎㅎ
복 많이...
사진을 보니 많이 변한듯 싶네요. 업무차 시흥유통상가에 가끔 가곤 하는데도 불구하고 성당에 한 번 들리지 못하네요.
부녀복지회관 뒤로는 커다란 산복도로가 만들어져서
교통이 편리해 졌답니다. 금천구 체육공원, 그리고
금천구도서관 사회복지센터등..'
아주 좋아졌답니다..ㅎㅎㅎ 한번..가보심이...성당
다사다난했던 정해년 한해 동안 따라잡기에
발꿈치가 아릴정도였네요~~~ㅋ
무자년에도 많은 지도 바랍니다.
늘 좋은 이끌어 주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만합니다.
즐거운 명절되시고요~~~^^*
또 한해가 정멀 저물었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