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_전남 해남군 송지면 미황사에 가면-2.... by 도시애들


미황사 대웅보전(보물 제947호)은 미황사의 주불전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팔작집이다. 건물의 공포 모습을 볼 때 18세기 중반의 양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건축시기도 이 무렵으로 보고 있다.내부에는 후불벽을 만들고 조선후기에 봉안된 것으로 보이는 목조삼세불(木造三世佛)을 봉안하였다. 불화는 후불탱인 삼세불탱(三世佛幀, 1993년)과 좌측벽 불단에 신중탱(神衆幀, 1943년)이 모셔져 있다. 이밖에 법고대(法鼓臺)와 1979년에 주조된 중간 크기의 종(鍾), 그리고 괘불(보물 제1342호)을 담은 목조 괘불함이 들어 있다. 전각 앞에는 괘불대와 배례석이 남아 있다. 기단은 자연석을 사용하여 허튼층으로 쌓았다.

초석은 다듬은 것과 다듬지 않은 것을 섞어 사용하였다. 다듬은 초석은 원형주좌를 도드라지게 새긴 원형초석을 놓았는데 초석 표면에 연꽃 외에 거북이나 게 등 수중생물을 새겼다. 초석에 새긴 다양한 수중생물은 단순히 바다와 가깝다는 미황사의 입지적인 이유 외에도 민간신앙을 수용한 불교적 이해로 보인다. 기둥은 모두 약하게 민흘림으로 치목한 원형기둥을 세웠다. 기둥머리는 창방과 평방을 걸고 그 위에 공포를 짜 올렸다. 포는 외3출목, 내4출목으로 안쪽 출목수가 많다. 쇠서 끝은 연봉오리와 연밥 등을 새기고 도리를 받친 초공은 봉황머리 모양으로 다듬었다. 정면 어칸 기둥 머리에 끼운 안초공은 용두를 새긴 부재를 썼다.

[미황사 대웅보전 현판...]

건물의 구조는 고주 하나를 세워 짠 2중량 형식의 5량가로 결구하였다. 처마는 서까래와 부연을 쓴 겹처마이다. 지붕은 한식기와를 올려 팔작을 만들었으며 기와골 끝은 막새를 사용하였다. 지붕 양측면에는 풍판을 달아 합각벽을 만들었다. 내부 천장은 반자를 가설하여 구조를 볼 수 없다. 건물 중앙 쪽 천장은 우물반자를 수평으로 설치하였지만 외곽은 빗천장임에도 반자를 갖춘 우물천장을 들인 점은 색다르다. 정면 창호는 모두 꽃살문인데 어칸에는 4분합문, 좌우 협칸은 3분합문을 달았다.

배면과 좌우 측면에도 출입문을 달아 드나들고 있다. 대웅보전 포벽에는 천불사상을 표현하려는 듯 수많은 부처를 구름위에 묘사하였다. 불상 머리 위에는 아자형 닫집을 설치하였으며 불단에도 비천이나 괴면, 모란 등을 세밀하게 조각했지만 지금은 붉은 칠을 해서 아쉽다. 고주에는 옛 단청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 기둥 전체에 가득 그려진 용은 아직도 생동감 있다고 "코리템플"에서 알려준다.

[미황사 대웅보전 처마에 걸린 용두...]

[미황사 대웅보전에 모셔진 삼세불...]

대웅보전 중앙 불단에는 조선후기에 제작한 목조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약사여래불의 삼세불(三世佛)을 봉안하였다. 크기는 중앙 석가모니불이 높이 136cm이고 좌우 협시불은 이보다 조금 작다. 본존불은 볼이 통통한 계란형의 얼굴에 머리는 나발로 낮은 육계와 반달형의 계주를 갖추었다. 이마에는 백호가 묘사되었고, 작은 눈은 반개하여 정면을 향하고 있는데 명상에 잠긴 표정이다. 코와 입은 반듯하며 귀는 길게 목까지 늘어뜨렸으며, 목에는 삼도를 표현하였다. 법의는 두 어깨를 모두 덮는 통견식(通肩式)으로 걸치고, 두 어깨에서 흐른 옷자락은 가슴 아래에서 U자형을 이룬다. 법의 안에 보이는 내의자락은 띠매듭으로 고정하였으며,

[목조 아미타불, 석가모니불, 약사여래불...]

두 손은 항마촉지인을 결하였다. 좌우 아미타불과 약사불은 크기와 중품하생인의 수인을 취한 점만 본존불과 다를 뿐 얼굴의 생김새나 법의 착의형식은 동일하다. 삼세불의 대좌는 3단의 중앙 불단위에 3개의 연화대좌가 올려진 팔각대좌이며, 대좌의 문양은 화려하진 않지만 연화대좌에는 채색을 팔각대좌에는 금채를 하였다. 삼세불의 각각 앞에는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나무석가모니불(南無釋迦牟尼佛)’, ‘나무약사여래불(南無藥師如來佛)’이 적힌 화려한 불패를 봉안하였고, 후불탱으로는 1993년에 조성한 것으로 삼세불과 그 권속들을 묘사한 삼세불탱(三世佛幀)을 봉안하였다.

[해태상 위엔 법고가 있어야 하는데...]

[대웅보전 마루바닥엔 아직도 깍귀 자국이...]

[미황사 대웅보전 문창살...]

[미황사 대웅보전 문창살...]

[응진당과 만하당...]

[미황사 옥암당 부도(玉岩堂 浮屠)...]

대웅보전 오른편에는 옥암당(玉岩堂, 1721년) 부도가 있다. 이 부도는 원래 북부도군에 있었으나 북부도군의 다른 부도를 모두 도난당해 이곳에 옮겨놓았다. 그러나 옥암당 부도 역시 제작시기가 적힌 상륜부 석재가 유실되고 몸돌만 남아있는 상태이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피라칸다 빨간열매 밑엔 불두상이...]

[미황사 응진당앞 문없는 담장이 너무 아름답고...]

[미황사 응진당(應眞堂)...]

대웅전 오른쪽에 있는데 대웅전 보다 약간 높은 지대에 자리 잡았다. 전면에 쌓은 담장 사이를 개방하여 마치 돌문을 통해 오르는 듯한 분위기를 조성하였으며 측면과 배면에도 석축을 쌓아 일곽을 형성하였다.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집이다. 안에는 뒷벽과 좌우 측면벽에 붙여서 'ㄷ'자형 불단을 두고 그 위에 아난과 가섭을 협시로 한 석가삼존불상과 16나한상, 인왕상, 시자상 및 보살상을 봉안하였다. 불상 머리 위에는 봉황과 황룡을 조각한 판재를 걸어 닫집처럼 장엄하였다.

[미황사 응진당 측면에서 보면...]

'달마산 미황사 대법당중수상량문'에는 나한전으로 적혀 있으나 현재 현판은 응진당이다. 기단은 비교적 모양이 정연한 자연석을 사용하였는데 일부는 원래 제자리에 있던 커다란 자연암반을 그대로 기단으로 활용하였다. 초석도 자연석을 사용하고 그 위에 민흘림으로 다듬은 원형기둥을 세웠다. 기둥머리는 창방과 평방을 결구한 뒤 다포계 공포를 짜 올렸다. 공포는 외3출목, 내4출목으로 안쪽 출목수가 많다. 정면 어칸 기둥에 끼운 안초공을 용머리 모양으로 다듬었다. 가구는 간결한 5량가로 짰다.

앞뒤 기둥 위로 대들보를 건너지르고 그 위에 판대공을 세워 종보를 받치고 종보 위에는 파련대공을 세워 종도리를 받쳤다. 천장은 대들보 높이에 맞춰 우물반자를 쳐 구조를 볼 수 없다. 처마는 서까래와 부연을 갖춘 겹처마로 구성하였다. 정면 창호는 모두 2분합인데 문살은 꽃살로 짰다. 응진당은 공포 형태나 '달마산 미황사 응진당 중수상량문'으로 미루어 1660년에 중건된 기본 골격을 유지하면서 1754년에 서까래와 천장 등을 대대적으로 수리한 뒤 지금까지 이어진 건물로 판단된다.

[미황사 응진당 불전...]

응진당은 대웅보전에서 석축을 따라 오른쪽 위편에 위치하고 있다. 내부에는 아난과 가섭을 협시로 한 석가삼존불상과 16나한상, 인왕상, 시자상 및 보살상을 봉안하였다. 중앙 석가불은 원만한 방형의 얼굴에 가늘고 긴 눈과 작은 코와 입을 갖추고, 낮은 육계가 있는 나발의 머리에는 중앙계주와 정상계주가 표현되었다. 두 눈썹 중앙에는 백호가, 목에는 삼도가 표현되었으며, 신체는 외소하나 결가부좌한 두 무릎의 두께는 높다. 법의는 두 어깨를 모두 덮는 통견식으로 걸치고, 어깨에서 흘러내린 옷자락은 가슴에서 U자형을 그리다 무릎 아래에서 부채꼴의 형태로 흐른다. 수인은 항마촉지인을 결하였다.

[담장 넘어로 삼성각과 석등 그리고 요사지붕들...]

[담장이 담밑으로 삐꼼이 보이는 세심당...]

[햇살에 담장이색이 아름다웠는데 사진엔 별로...]

[응진당옆 선방에 자리한 만하당(선원)...]

[미황사 세심당과 뒤에 후원건물이...]

[멀리 켭켭이 둘러쌓고 있는 달마산 석봉들...]

[미황사 선방...]

[선방 뒤로 응전전옆 만하당 과 어우러져...]

[해우소, 일심관, 그리고 세심당이...]

[쑥부쟁이가 아름답게...]

[왜인지 가을을 표현하는 듯한 모습들이 정겨워...]

[담장의 단풍색보다 눈길은 멀리 보이는 달마산에...]

[한차례 공양을 띁내고 한산해진 세심당 앞마당...]

[제일 보고픈 모습이 대웅보전 이었는데 또 아쉬워서...]

[내려가며 보면 만세루아 적힌 현판이 걸린 자하루...]

[웅진전과 만하당 뒤로 환상적인 달마산의 풍광이...]

[무척이나 올라가고 팟던 달마산...]

[다녀오는데 한시간도 안걸린다는데...]

[그저 달마산에서 눈을 뗄 수가 없어...]

[다시한번 자하루에서 잡아본 만하당 뒤의 달마산...]

[끝으로 다시한번 눈도장을 대웅보전과 달마산에...]

[조용해진 세심당(수련원) 주변...]

[석조를 이용하여 감로수가...]

석조(石槽-구유) 2개가 남아 있는데, 하나는 대웅전 앞뜰에 있고, 다른 하나는 사적비가 있는 부도전 건물 옆에 있다. 전자는 장방형인데 현재 음수대로 사용하며, 크기는 2.6× 2.1× 1.3m이다. 후자는 주형(舟形)으로 방형이 아닌 타원형으로 이루어 졌으며, 크기는 길이 2.25m, 폭 1.4m, 높이 0.65m로 조선시대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석조를 이용해 만들어 놓은 감로수터...]

[미황사 달마전(승방)...]

[주차장 내려서는 곳에 멋진 단풍이...]

이제 그렇게도 꿈꾸어오던 108군데의 사찰을 찾아본 셈이다. 오늘도 미황사 부도는 가보질 못했다. 미황사의 꽃이라는데 하는 아쉬움은 무엇을 뜻할까? 아쉽거나 보고 싶은 곳이 생각나면 다시 들르라는 그런 마음으로 만족을 해보며 이제 다시 108사찰을 소개해놓은 포스트들을 정리해 없어진 사진은 다시 찍어 올리고 또 보고 싶었던 곳은 다시 찾아 보며 4년여 넘게 다닌 사찰들을 총정리 해 보아야겠다. 108배를 드리고 내려서는 발길 보다 더 개운하고 시원한 마음은 왜일까?.... -<끝>-


덧글

  • 고리아이 2007/12/02 16:40 #

    해남 벗의 부모님 묘소에 가게 되면
    한 번 틈을 내어야겠어요
  • 도시애들 2007/12/02 18:20 #

    너무 좋은고이더군요..
    날이 맑은날 바다를 볼수있는..
    달마산이 더욱 인상에 남는데
    무리가 갈까봐 한시간을 짬을
    못낸게 아쉽습니다. 지금도....
  • 가을남자 2007/12/02 18:39 #

    구석구석 몽땅 찍어 왔군...
    낸 우짠일인지 찍기 싫어갓꼬...ㅎㅎ
    대충 찍었는디...
  • 도시애들 2007/12/02 19:24 #

    몇년을 별렀다 간곳인데..
    해인사하고 보리암하고 미황사...
    이제 하나 남았구먼..ㅋㅋ
  • 가을남자 2007/12/02 19:25 #

    보리암인겨...
  • 도시애들 2007/12/02 19:27 #

    아...가고 싶어도 못간곳이
    세군데 아녀..ㅋㅋㅋ
    두군데는 올해 마감했는데..
    보리암은 우릴 원제나 받아줄런지
    어느 추운 겨울날 ?....눈발날리는...
  • 서란 2007/12/03 12:15 #

    미황사와 달마산 넘 멋지네요.
    달마산이 있어 미황사가 더 멋지게 보이나 봅니다.
    몇해전에 이곳을 지나며 들르고 싶었는데
    시간에 쫒겨 다니다보니
    그냥 지나친것이 아쉽네요..
    언제 한번 들러야 할곳~~^^

    날이 차네요.건강하세요~~^&^
  • 도시애들 2007/12/04 23:28 #

    학수고대 하던곳이라
    그만큼 느낌도 너무 좋았는데
    정말 꼭한번 가봐야하는 그런곳 같아요...
    마음속에 깊이...ㅋㅋ
  • 고리아이 2007/12/03 17:56 #

    아름다운 그림
    많이 남겨주세요^^
    참, 건강하시고요
  • 도시애들 2007/12/04 23:31 #

    그러게요..
    건강이
    정말 제일 지키기
    힘든것 같아요..에효...
    염려 감사드립니다.
  • 백팔번뇌 2007/12/03 18:02 #

    오래전부터 가보려 점찍어둔 곳인데
    영 발걸음이 가질 않네요.
    헹님 덕에 대신 눈으로 감상 잘 했습니다.
  • 도시애들 2007/12/04 23:32 #

    원체 밑에있는 곳이라
    일부러 가기에는 좀..
    한번더...가서..
    이번엔 달마산을....
  • 無學 2007/12/04 07:48 #

    산사음악회로 알려진 사찰이구요
    달마산이 너무 좋은 그런 곳이죠
    그리고 겨울에 낙지 별로여라 ㅎㅎ
  • 도시애들 2007/12/04 23:37 #

    요즘엔 정말
    산사에서 음악회를 많이 하더군요..
    가까운 양평에서도
    음악회겸..사진전시회도...
    시간마추어 가는건 딱 질색이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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