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_경남 거창군 신원면 거창사건 추모공원에 가면.... by 도시애들


거창사건이라 함은 6, 25 전쟁 중인 1951 2 경상남도 거창군 신원에서 일어 양민 집단 학살 사건. 당시 지리산 공비 토벌 작전 벌이 육군 제11사단 9연대 3대대 주민 600여 공비 내통 하였다고 잘못 판단하여 중화기(重火器)로 무차별 학살하였다. 라고 정의를 내려준다. 거창추모공원은 희생자들의 억울함을 벗기고 고통을 함께 나누며, 진실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해 분투해온 모든 이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바칩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 같은 인권 유린이 생겨나지 않고,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염원하는 간절한 마음을 여기에 모았다고 한다.

위치는 경상남도 거창군 신원면 대현리 551번지에 소재하고 있으며, 1990년 설계의 기본계획을 시작으로 2004년 4월 토목공사 준공 및 전체공사가 완료되었다고 한다. 추모공원의 개방시간은 09~18시이며 입장료와 주차 비는 없다. 이곳도 역시 월요일엔 휴관인데 고맙게도 영상실만 빼놓고는 개방을 해놓아 역사 교육 관을 돌아볼 수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두 가지 역사를 실제로 몸으로 느끼는 것 같은 뭉클함을 느낀 곳이 이곳 거창과 노근리 사건이다. 두군 데 다 양민 학살이고 이곳은 동족의 한이 맺히게 한 아주 가슴아픈....

[거창사건 추모공원의 정문인 추모문(追慕門)이 넓고 커다랗게 자리하고...]

[거창 양민 학살사건 판결문 비...]

[공원의 일주문인 천주문(天奏門)..]

[거창사건 추모공원 안내도...]

[거창사건 추모공원 안내문...]

[위패 봉안각...]

[위패 봉안각 중앙부에 모셔진 영위...]

[위패 봉안각 안내문...]

[참배단 밑 넓게 조성된 추모광장...]

[참배단 중앙에선 위령탑과 양쪽의 조각상들...]

[...]

[거창사건 추모 위령탑...]

위령탑은 "님이여! 이제 천상에서 행복을 누리소서!" 라는 이름으로 세워졌으며, 민족비극인 6.25전쟁으로 인해 발생된 참극으로 무고하게 희생된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여 구천에서 방황하는 영혼이 한을 풀고 다시 태어나 승천하여 영원한 행복을 누리도록 염원하는 뜻으로 조각작가 강관욱씨가 만든 작품이다. 규모는 높이가 약 18m이고 거창사건으로 희생된 남자, 여자, 어린이의 무덤을 상징하는 3단의 돔 사이로 영혼이 부활하여 어둠을 뚫고 하늘로 오름을 상징하게 만들었다고 작가는 전한다.

[좌측 군상 - 테마 : 참회...]

[좌측 군상 - 테마 : 참회 옆모양...]

규모는 1.5m 의 좌대에 2.5m의 군상을 만들어 좌 우측으로 세웠는데, 좌측군상은 고인들에게 심대한 피해를 끼친 국군들이 진심으로 영령들과 유족들에게 참회하는 모습을 환조로 표현 한 것이고 우측 군상은 후손들의 정성어린 위로속에 한을 풀고 승천의 기쁨을 만끽하는 영령들과 유족들을 환조로 표현하였다고 한다.

[우측 군상 - 테마 : 환희...]

[우측 군상 - 테마 : 환희의 옆모양...]

[부조벽 좌측의 붙이는 글...]

[부조벽 중앙의 그림 - 테마 : 해한과 화압...]

리 조상들이 생전 망인의 가슴에 마디마디 맺혔던 한을 풀고 승천하여 평안하기를 비는 씻김굿의 살풀이와 소리꾼이 망인을 달래는 회심곡을 대입하여 테마를 전개하였으며, 도입 부와 말미에 사건전체를 노래하는 회심곡을 서사시로 도입 영혼을 달래고 추모하였으며, 50여년 동안 은폐되었던 사건의 전말을 5마당의 장으로 소주제를 구성하여 표현하였다고 한다.

[부조벽 우측에 붙이는 글...]

[위령탑의 상단부...]

[위령탑의 하단부...]

[묘역 좌측의 모양...]

[묘역 우측의 모양...]

[묘역에서 내려다 본 위령탑의 뒷모양...]

[추모운(追慕韻) - 남상경...]

성 스러운날 태양 마져 바다 멀리 사라져 추모제에 모인 사람들이 슬피 통곡하는 구나. 거창은 심상치 않은 그날의 낌새를 알지 못하였고 신원은 온통 살시의 피바람이 불어 슬픔에 잠겼네, 유족들의 의지는 푸른 물속과 같이 꿋꿋하여도 근심은 구름조각처럼 떠다니다가 이슬비되어 흐르는 가운데 시내가 울고 강이 흐느껴도 하늘은 밝아 오는 것, 구슬프게 합동묘를 바라보니 뼈에 사무치는 탄식뿐 이더라...

[추모광장 가운데엔 연못도...]

[신원 가는길 - 백형진...]

아직도 미완의 꽃이 피어서/ 지지, 않는 땅/ 찔레꽃이 만발하고/ 달구지 몰고 오고가는 할아버지가 쉬어가는 곳/ 읍내 면서기도 기피하는 이곳을/ 우리는 아파도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간다./ 농촌 살리 자고/ 플래카드 읍내 한 바퀴 돌아도/ 누구하나 거뜰떠도 안보고/ 배고픈 오지의 땅에/ 무 배추 농사지어 고랭지 채소라고/ 이름 내도 거들떠 보지도 않는곳/ 우리는 아파도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간다./ 빨갱이란 말에 쪽팔려서/ 명예회복 한답시고/ 거리마다 도시마다 곳곳이 돌아도/ 거들떠도 안 봐주는/ 서울 양반들 말만 OK, OK/ 누군들 멋진 곳에 살고 싶지 않으랴/ 누군들 도회지에 살고 싶지 않으랴/ 과정리. 박산골과 덕산리, 청연골/ 대현리, 탄량골, 흙무덤 거느리고/ 구들장 같은/ 농노빛 한 바지게 지고 살아도/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간다./ 신원길아~/ 신원길아!/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간다. ...서울 사람들이 뭘 오케이만 찾아 이렇게 한이 맺이게 하였는지....원....참....

[우측끝 이벤트광장에서 합동묘역으로 건너가는곳에 천유교가 멋지게...]

[역사교육관으로 내려가는 터널길...]

[교육관 가는 터널길 안에 박이 많이 열리고...]

[역사교육관 앞 정원에 멋진 꽃과 그리고 소나무...]

[역사교육관 전경...]

[거창양민 학살사건의 개요 안내문...]

[청연마을 사건 안내문과 모형...]

[탄량골사건 안내문과 모형...]

[역사교육관 내부에...]

[역사 교육관이 멀리...]

[더이상 비겁하지 말자 - 백신종...]

아는가 그날을 신묘년 정월 초 나흘부터 엿새까지 해도 달도 비켜 앉은 칠흑 같은 낮과 밤 북풍 매섭게 휘몰아 살애 듯 얼어붙은 적막한 골짝 아무런 낌새도 알리 없는 땅만 파며 힘겨이 버텨온 할아버지와 할머니, 어머니 홀치마폭 움켜쥔 누이와 차마 펴지도 못한 고사리 손들 공포와 광란의 골짜기 퍼붙는 총알에 단숨으로 스러져간 아. 그날을 기억하는가 대한민국 국군의 총부리에 무엇이 씌었던가 청연마을, 탄량골, 박산골 이땅이 뉘땅이라 칠백 열 아홉 여린 넋 아직도 언발로 구천을 떠돌게 하는가 아니다 이제는 아니다 천년을 두고 녹을 기척조차 없던 땅 살아 남은 사람들 살아서 부끄러운 씨알들이 찬기운 한올 어두움 한거풀씩 걷어 하늘을 하늘이라 말하고 땅을 땅이라 일러 생명있는 소중한 것들 영생으로 인도하자 이제는 더 이상 비겁하지 말자 더 이상 눈감으려 말자 칠백 열 아홉 순결한 넋앞에 평화의 나무 인권의 꽃 눈부시게 고이 피워 올리자."

[님을 위한 진혼곡...]

짧은 시간에다 돌아 보았지만 글 하나 읽는동안, 그리고 모형하나 보는동안 잠시도 긴장을 늦추게 하질 않은 그런 추모 공원이다. 그저 산자들의 부끄럽고 또 죽은 자의 희생을 헛되이지 않게 열심히 살아갈 것이고, 또 명명에 비명하신 분들께 정말 이렇게 되새기며 글을 써 올린다. 영령들이시어 이제 편히 잠드소서.... -<끝>-



덧글

  • 碧泉(벽천) 2007/08/14 11:00 #

    이런 불행한 사건도 있었군요.
    지금이라고 다를 것이 뭐 있겠습니까.
    5.18도 그렇고.
    단지 모양만 다를 뿐이지요.
    앉아서 감상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도시애들 2007/08/16 03:41 #

    정말 공감되는 날...
    공감하는 사건이..
    님도 그렇겠지만..
    정말 공원 한바퀴 도는동안
    잠시도 생각을 느츨수 없는..
    여행의 진가를 이런곳에서
    느낄수 있어 더욱 보람이...
  • 누리모 2007/08/14 14:01 #

    知人께서 저 사건으로 어머니를 잃으시고
    평생 우울한 삶을 사시더니 그 분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신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
    추모 공원이나 보고 돌아가시지...싶은 마음이 있네요
    길이 뚫린 지금도 첩첩 산중인데
    옛날에는 호랑이 무서워서 고개도 못 넘었다는 아주 아주 골짝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지형을 이용해서 공비들이 숨어 들었을 수도 있지만...
    빈대 잡느라 초가 삼간 다 태운다는 말은 있어도
    공비 잡느라 있는 사람 없는 사람 다 죽인 것에 대해서 뭐라 형언할 방법이 없네요
    왜 죽는지도 모르게 죽어야 했던 그 분들이 추모 공원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만
    다...살아 있는 사람들 마음 편하자고 추모 공원도 만들고 그랬나 봅니다
    그러고 보면 귀신은 없나 봅니다
    나 같음 억울해서 죽인자들을 모조리 능지처참을 해서리~음냐리 뽕짝~
    잘 나가다가....뽕짝으로 나가면 안되겠지요?
  • 도시애들 2007/08/16 03:45 #

    정말 이런곳은
    눈여겨 들르지 않으면
    같은 국민으로서 알지 못하고
    그냥 넘어갈수 있는...
    이번여행에서 두번이나 이런 곳을...
    그래도 비명에 가신 님들을 위해서
    참배도 드렸고..또...
    이렇게 만방에 알릴수 있는것이.
    그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 가을남자 2007/08/14 23:55 #

    교육관에 들어 갔었군...
    난 우째 안오나 혔더니...ㅎㅎ
  • 도시애들 2007/08/16 03:48 #

    월요일인데..
    우째 문을 밀어보니 열리드라공..
    행운인지..이렇게라도 알리는
    리포터 기능을 준건지..ㅎㅎ
    암튼 지금도 그곳 생각을 하면..
  • 아짐 2007/08/16 07:59 #

    참으로 안타깝고 가슴 아픈 역사입니다.
    그나마 억울함이 밝혀져서 다행이네요.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괜히 죄스러워져서...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한국전쟁...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 도시애들 2007/08/17 00:40 #

    정말...
    추모공원 내내
    돌아다니면서...
    눈물은 안흘렸지만
    가슴은 쿵당쿵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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