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_0727 청계산 원터골출발 국사봉넘어 금토동으로.... by 도시애들


오늘은 지난 12일날 미리 날머리를 보아두고 또 버스편까지 알아본 청계산행을 하는 날이다. 코스는 원터골_원터고개_돌문 바위_매바위_매봉_만경대_석기봉_이수봉_국사봉_금토동 이렇게 진행될 예정이다. 아침에 준비를 마치고 집합장소인 양재역으로 출발을 하였는데 너무 빨리 도착을 하여 약 30분동안 역 주위를 돌며 조형물들과 꽃밭을 돌아보는 여유까지 누리게 되었다. 10시가 조금 넘어 전부 집합을 한 후 버스를 이용하여 청계산입구인 원터골에 도착을 하였다. 휴일이기에 무척 우려를 했지만 생각같이 많은 인파는 아니었다.

잘 정돈된 고속도로밑 잡상들이 이제는 차도가 아닌 넓은 인도쪽에 한줄로 가지런히 자리를 잡고 있어 보기에도 좋고 또 물건도 깨끗해 보이는 효과를 본 것 같다. 전보다 깨끗하고 많이 발전된 원터골 상가를 지나면 바로 커다란 고목이 항상 산꾼들을 반겨준다. 그길로 넓게 새로 조성된 등산로엔 톱밥까지 깔아놓아 질퍽대지를 않아 무척이나 깔끔하게 오를 수가 있어 좋았다. 어제종일 그리고 오늘 아침까지 비가 내린 관계로 개울에는 많은 양의 물들이 소리를 내며 흘러내려와 산행하는 우리를 시원하고 즐겁게 해주기 까지 한다.

[청계산 구글 위성사진...]

[양재역에 9시 반에 도착...]

[건물앞 조형물이 특이하게...]

[양재 로터리에 조성된 꽃밭엔 벌개미취가...]

[원터골 등산로입구 거목...]

[개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자연스러운 인공폭포도 만들어져 있고...]

[아직도 날이 개이지 않아 산허리엔 구름이 잔뜩...]

원터골에서 청계산 가는 길은 수없이 많다. 크게 나누어서 초입에서 좌측능선을 이용하여 헬기장으로 가는 것이 제일 빠른 길이고, 두 번째는 원터골쉼터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헬기장 전으로 오를 수 있고 마지막으로 쉼터에서 직진을 해 오르면 옥녀봉에서 오르는 능선길과 마주치는 원터고개에 도달하여 매봉으로 향하는 제일 먼 코스가 있는데 우리는 세 번째 코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이유는 첫째와 두 번째 코스는 사람들이 많이 애용하는 코스이기에 오늘같이 인파가 그래도 많은 날은 조금 멀더라도 편한 곳으로 오르려고 택한 코스이다.

[원터골 입구 40분이라 쓰여있는데 35분에 원터고개에 올라...]

[다시 모든 등산로들이 합세를 하는 지점...]

[능선길을 걸으며 올려다본 청계능선은 아직도...]

[헬기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골짜기...]

생각 했던대로 원터고개에 도달을 하니 능선길엔 사람들이 가득하다. 화물터미널이나 개나리골, 청계산 산림욕장으로 올라온 사람들이 열심히 줄을 이으며 매봉으로 향한다. 많은 일행들이 없는 사이로 끼어 같이 산행을 한다. 첫 번째 쉼터길에서 올라온 인파와 마주치고 두 번째 이제 맨처음 올라오는 길로 빨리 올라온 인파와 마주치며 철도침목같은 계단을 오르게 된다. 이곳부터는 외길이기에 더욱 많은 사람들과 같이 등산로를 오른다. 계단에는 계단을 만들 게 도와준 이들의 글과 상호 그리고 각 계단의 번호가 적혀 있는데 계단수는 1,132개 이다.

[공중전화 있던곳 까지 1,132 계단을 올라야 매봉 능선에...]

[계단을 다 오르고 나면 넓은 휴식공간이...]

계단을 쉬지도 않고 올라왔더니 마지막 1,132 번째 계단을 올라선 다음 넓은 평지가 마련되어 있는 곳에서 물보충을 하여 숨을 고르고 잠시 후 다시도 산행을 시작한다. 한 5 분정도 오르면 불문 바위가 있다. 불문 바위엔 스님의 목탁소리와 함께 나를 부른다. 약간의 시주를 하고 돌틈을 세바퀴 돌아본다. 자세히는 몰라도 아마도 이 석문을 돌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그런 이야기를 얼핏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아서 이다. 다시 조금 오르면 로프가 마련된 가파른 암릉 길이 있고 바로 옆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이 갈라진다.

[조금 오르면 돌문 바위 세바퀴돌고 시주...]

[안개와 약간의 비가 어울어져 몹시 미끄러운...]

[이 길을 우회하여 가면 매바위를 그냥 지나치기에...]

자칫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매바위를 그냥 돌아서 올라가게 되 매바위에서의 조망을 못보게 된다. 우리는 가파르고 미끄러운 암릉을 올라와 매바위에 선다. 오늘은 시계가 좋지 않아 멀리까지는 보이지 않지만 맑은 날은 정말 밑에를 내려다 보면 오금이 저릴 정도로 전망이 좋은 곳이다. 이곳에서 강남 쪽도 한번 내려다 보고 또 멀리 성남 쪽 그리고 광주 쪽도 내려다 보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또 조금 오르면 매봉에 도달하게 된다. 매바위와 매봉은 약 5미터 정도 차이가 나는 것 같다.

[매바위 정상석 밑받침엔 서초 구청과 국민은행이...]

[매바위에서 내려다본 광주쪽...]

[매바위에서 내려다본 강남쪽...]

[청계산 매봉 정상석...]

청계산 매봉은 두곳이 있다. 한곳은 지금 이곳이고 또한 곳은 인덕원 쪽 응봉인데 이 응봉을 매봉이라고 부른다. 표기도 매봉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이곳이 진짜 매봉이다. 매봉에서 청계산인 만경대로 오르는 길목에 이름없는 높은 봉우리가 있다. 이 봉우리를 넘으면 혈읍재로 내려가는 곳에 막걸리를 파는 간이주점이 자리하고 있다. 오늘도 어김없이 많은 인파로 붐비고 있다. 아예 파라솔에 원탁까지 가져다 놓은 그런 곳이다. 좀 보기는 그럴지 몰라도 이용하는 입장에서는 그리 볼썽 사납기 만한 것은 아닌 것 같다.

[매봉과 혈읍재 중간에 커다란 봉우리가...]

[원예 고추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고 ...]

[혈읍재에서 만경대냐 마왕굴이냐 갈림길에 서서...]

혈읍재에 내려서면 사거리에 이른다. 좌측은 옛골로 내려가는 길이고 우측은 마왕굴로 우회하는 길, 그리고 직진을 하면 만경대로 넘는 그런 갈림길인데 망설여진다. 맑은 날엔 괜찮지만 지난 겨울에 길이 험해 힘들었던 기억에 원래 코스인 만경대로 오르려 했지만 일행들 중 마왕굴에 혹한 사람을 위하여 좀 힘들더라고 마왕굴 코스를 택하기로 하였다. 생각대로 8 부능선 길은 미끄럽지 짝이 없고 나무뿌리를 밟는 날엔 봉변을 당하지 않을 수가 없는 그런 길이다. 조심 조심 천천히 마왕굴에 도착을 하여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마왕굴 유래 안내글...]

[마왕굴 샘터에 비온후라 물이 엄청 많이 흐르고...]

[마왕굴 위에는 틈새의 질긴 생명력을 보여주는...]

마왕굴 앞에서 오손도손 않자 점심을 해결하고 서둘러 출발을 한다. 이곳은 습하기도 하지만 오늘 날씨도 서늘하여 식사 후 한기를 느끼면 몸이 무척 안좋을 수도 있기에 30 분도 못쉬고 바로 망경대를 우회해 넘었다. 내려서는 길은 아까보다 더 안개가 자욱하다. 아마도 안개가 아니고 구름이라 해야 맞을 것이다. 그런 망경대를 올려다보며 이곳 넓은 작업장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도 조금 더 걸어와 이곳에서 따뜻하게 식사를 할걸 그랬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길로 바로 우측으로 내려서면 밑 쪽에 넓은 공터를 만나게 된다.

[만경대밑 화장실공터엔 많은 사람들이 진을 치고...]

[만경대의 구름낀 모습...]

[구겨진 듯 한 무늬의 암석에 많은 염원의 돌들이...]

[석기봉 밑 넓은 헬기장...]

[이수봉 직전 막걸리고개 삼거리...]

넓은 공터에서 우측능선으로 오르면 다시 커다란 헬기장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다시 곧은 능선을 만나게 되는 데 이곳이 절고개 능선이다. 이곳에서 옛골로 내려가는 길이 나 있는데 이길이 정토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그리고 조금 더 가면 바로 이수봉이 보인다. 이수봉의 정상석은 덩치도 커다랗지만 글도 적어놓아 좀 독특해 보인다. 좁은 정상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어 사진 한번 찍으려 해도 시간이 상당히 걸리는 곳이 이수봉이다. 그러나 이곳에서 서로 갈라지기에 우리가 가는 쪽은 인파가 아니고 아예 사람들이 없다. 반 이상이 좌측 옛골로 내려가고 또 반은 우측 절골능선을 이용 청계사나 인덕원 또는 대공원으로 내려가는 사람들이다.

[이수봉 정상석...]

[이수봉밑 절고개 갈림길...]

[463봉 오르는 미끄러운 길목...]

이수봉에서 국사봉 오르는 길은 좀 험할 뿐 힘은 들지 않는다. 거의 고도의 차이가 많이 나지를 않기 때문에 그냥 능선을 걷는 그런 기분으로 내려가기 때문이다. 이수봉에서 부터는 아예 산행하는 사람들을 만나기가 힘들다 간혹 국사봉 쪽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은 만날 수가 있다. 국사봉 조금 전에 463 봉을 오르는 길은 조금 험하다 그러나 옆에 기둥과 로프로 간이 펜스를 만들어 놓았기에 위험하지는 않다. 이곳만 힘차게 오르면 바로 국사봉으로 들어선다. 국사봉 정상은 열명이 서있기도 어려 울만큼 좁다. 그러나 정상석은 한사람 자리를 차지할 만큼 커다랗고 또 이중으로 된 돌에 글을 새겨 놓았다.

[국사봉 정상석 밑에 글귀까지...]

[국사봉 갈림길 하오고개가 1.67 km라고...]

국사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세갈래 길이다. 한길은 우리가 온 이수봉 길이고 또한 길은 하오고개 길이고 또 한길은 바로 금토동이나 정신문화원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우리는 좌측 길을 이용하여 금토동으로 내려간다. 조금 내려가면 성지 갈림길이 나오고 또 생각보다 넓은 등산로를 계속 내려가다 보면 왼쪽으로는 군부대가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외곽순환도로가 보이는 그런 길을 걷게 된다. 이정표에는 올라가는 것은 56분 내려가는 것은 45분이라 적혀있는데 아마도 45분은 안걸려 내려갈 수 있는 것 같다.

[외곽순환로 가 가까이 보이고 멀리 고기리 일 것 같은...]

[성지 삼거리엔 잠시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국사봉에서 내려오다 보면 성지 삼걸, 왼쪽은 국사봉 앞은 정신문화원방향 우측은 금토동...]

[마지막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국사봉 2.3 km지점...]

[금토동 산행끝 지점인 들, 날머리...]

국사봉에서 이곳 산불 감시초소까지 내려오는 시간은 정확하게 45분 걸렸다. 무섭게 적어놓은 딱 맞는 시간이다. 우리가 내려온 시간은 약 30여분 내려온 것 같은데 좀 지루한 곳이 없어서 그런지 45분이나 걸려 내려온 것이다. 이 초소 바로 옆 다리밑이 족탕을 하기 좋은 곳이다. 지난 12 일날 미리 와 보았기에 바로 내려갔으나 벌써 와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사람의 눈은 다 같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찬물에 발도 담구고 세수도 하며 잠깐 즐긴 후 버스정류장 쪽으로 내려간다. 약 15 분정도 걸어 내려가면 11-1번 금토동 버스 종점이 있다.

[금토동 날머리옆 다리밑 계곡엔 족탕에 안성맞춤...]

[군부대밑 계곡의 물이 많이 내려오고...]

[금토동 내림길에 편안한 시골풍경뒤로 청계산 능선이...]

[금토동엔 생태 학습장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

[금토동 11-1번 버스 종점에 마침 출발하려 하는...]

금토동 내림길은 한없이 좋은 길이다. 아니 화려한길은 아니지만 그냥 고향의 시골길 같은 그런 마음으로 걸을 수 있는 그런 길이다. 그래서 인지 볼거리도 많고 또 호기심어린 그런 건물이나 또 식물들로 즐비하다 아마 생태학습장 안으로 들어서면 동식물들 때문에 오늘 안으로는 집에 가기 힘들어 질 것 같은 그런 마을이다.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며 내려 오는데 멀리 종점에 버스가 들어와 있다. 우리는 힘차게 뛰어 버스를 탈 수가 있었다. 왜 그리 뛰어야 했느냐 면 배차시간이 20분이기에 뛰었지만 괜히 씁쓸해 지는 것 ;같았다. 버스를 갈아타고 양재동까지 나와 양재동 먹자골목에서 빠른 저녁을 먹으며 오늘의 산행을 되돌아 본다. -<끝>-



덧글

  • 碧泉(벽천) 2007/07/18 20:38 #

    장마철이라 물이 많아 참 좋았지요?
    바위가 미끄러우니 산행시 조심하셔야 하겠습니다.
    늘 안전산행 하세요.
    ^_^
  • 도시애들 2007/07/19 05:15 #

    네 정말 그냥 개울도
    비가 많이 왔을땐
    폭포같은 기분이 나지요.
    항상 염려해주시는 덕분에
    이렇게..ㅎㅎㅎ 감사 감사...
  • 碧泉(벽천) 2007/07/19 22:40 #

    오늘은 종일 비가 오락가락 했는데 뭐하셨어요?
    분당 다녀 오셨어요?
    여술마을인가???
  • 도시애들 2007/07/20 00:52 #

    좀 일이있어 하루를 그냥..ㅎㅎ
    오늘 아침 일어나는거 봐서..
    5시이전에 일나면 한남정맥 탈꺼구요..
    늦게 일어나면 여술마을로..ㅋㅋㅋ
    늦게 일어나길...바라며넛..케케케
  • 아짐 2007/07/20 14:04 #

    참 뜻깊은 계단이네요.
    이산 저산 매번 오르시다 보니 축지법을 쓰시나요?
    예상 소요시간 보다 빠르게 오르내리시고^^
  • 도시애들 2007/07/21 06:45 #

    에고 뭔 뜻이요..한 백팔개나 있던가..
    1132개면...휴...ㅎㅎㅎ
    편편한 산은 저도 잘 올라간답니다..케케
  • 아짐 2007/07/21 08:29 #

    계단마다 계단을 만들게 도와준 사람들의 글이 적혀 있다고 해서여^^
    그 글을 읽으면서 올라도 참 좋을 듯해요^^
  • 도시애들 2007/07/21 16:54 #

    그런의미에서 적어놓은 것이라
    짧은 글들 이었어요..
    밑에 상호가 붙어서 좀 글치만..ㅎㅎ
  • 가을남자 2007/07/20 14:09 #

    여기 가느라 헥헥 거렸구먼...
  • 도시애들 2007/07/21 06:48 #

    그려...
    올라가고 있을때
    전화 받았구먼..ㅎㅎ
    날이 요즘 쥑이는구먼..
    습기에 아주 ....
  • 누리모 2007/07/21 10:45 #

    다음부터 어디든 국사봉을 가시려거든...
    우리 사봉이 한테 허락 받고 가시욧~!!!!!!
  • 도시애들 2007/07/21 16:56 #

    맞아요..
    울나라에 국사봉이 무척 많지요..
    그건 나라를 걱정하던 사람이 많았다는 야근데..
    좋은 일이겠지요..
    싸봉이 생각 많이 할께요..
    잘 키워 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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