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_0707 엠블 번개 송추에서 여성봉, 오봉넘어 우이동으로.... by 도시애들


참으로 오래만의 엠블 번개산행이다. 요즘 컴을 많이 안하는 탓에 그져 산행기 올리는 것만도 시간에 쫓길 정도인데 백팔번뇌로부터 저녁에 전화가 왔다. 송추출발 전코스로 오봉넘어 우이동으로 내려가 방학동 소재 갈비집 경유 근처의 유명한 만두집에서 뒤풀이을 하지는 제의였다. 무조건 예쓰를 하고 파찌 아빠의 홈에 가보니 번개공지가 올라와 있다. 인원에는 상관없이 코스가 좋고 또 위험한 곳도 없으니 많은 사람이 와도 괜찮을 듯 싶었는데 참석인원은 오형제가 될 것으로 믿고 설레 임 속에 하루를 보낸다.

아침 일찍 서둘러 불광동 터미널로 달려갔다. 이미들 준비들을 하고 있어 정시에 출발을 할 수가 있었고, 산행들머리인 송추에 내려 이곳에서 만나기로 한 번뇌와 상면을 하고 산행을 시작해 오봉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한 시각은 11시가 못되서이다. 오늘 소나기를 예보한 기상대의 소식과는 달리 습한기운에 햇살까지 내리 쬐는 무더운 산행을 시작하게 된다. 출발하자 다행이도 나무숲에 쌓인 등산로를 오르는데도 경사도가 있어서 인지 땀이 비오듯 흐른다. 이 시원한 땀방울의 철학이 더운 여름에 산에 오르게 하나보다.

[도봉산 구글 위성사진...]

[도봉산 알맵지도 궤적...]

[도봉산 산행 통계...]

[송추유원지에 마련된 유원지 근처 등산로 안내도...]

불광동에서 출발한지 거의 한시간이 되어서야 송추에 도달하게 되었다. 입구에서 연락을 취한결과 개울건너에서 백팔번뇌를 만나 정식산행을 시작하게 된다. 토요일인데도 인파는 별로 없는 것이 이상할 정도이기는 하지만 제일 좋은 것은 뜨거운 에어컨 속바람을 뿜어대며 오르내리는 차량이 없는 것에 제일 좋다. 조금 올라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 전 오봉 매표소인 오봉 탐방 지원 센터를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잠시 장비 점검과 또 반납완수를 하고 천천히 숲으로 이루어진 산행길을 재촉해 본다.

[오봉 탐방지원센터 옛날 매표소자리...]

[슬슬 가파른 능선길을...]

[들머리에서 30여분 올라오면 넓은 전망대같은...]

산행을 시작한지 약 30분쯤이 지났을까 처음 만나는 이정표엔 탐방센터가 1.2km, 여성봉이 0.7km라고 쓰여있으니 밑에서부터 여성봉까지는 채 2km가 되지 않는 가까운 거리인데 오늘은 왼지 힘이 드는 것 같고 또 거리도 먼것 같은 생각이 든다. 잠시 전망 좋은 곳에서 좌로 우로 또 위로 아래로 사진도 찍고 또 경치도 즐기고 하다보면 이런 것들이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난다. 올라 가야할 암릉길 들이 앞으로 펼쳐지며 시원하게 보이니 더욱 힘이 솟는다.

[전망바위에서 위쪽을 보면...]

[좌측으로 멀리 사패산이 삐끔이...]

[올라가야 할 여성봉이 위압감을 주고...]

[올라야할 능선이 한눈에 보이고...]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파찌아빠...]

[멀리 상장능선이 아름다움을 뽑내며 늘어서 있고...]

[이제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암릉지대가 시작되고...]

[제법 많이 올라온 것을 느낄 수 있는 우리가 넘어온 능선과 멀리 송추가 뒤로 보이고...]

[좌측 송추계곡넘어 멀리 사패산까지 겹겹이 늘어선 능선이...]

[위로 여성봉이 보이는 마지막 피크 암릉을 올라서야...]

날이 너무 더운 탓에 빠른 산행은 금물이기에 천천히 오르다 보니 거의 한시간쯤 되서야 여성봉에 도달하게 된다. 산행때는 몰랐었는데 이곳에 올라와 보니 산행하는 사람들이 다 모인 것 같이 많은 사람들이 바위에 걸터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고 군데 군데 벌써 이른 점심, 또는 간식시간을 갖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 일행들도 이곳에서 간식겸 또 시원한 막걸리 한잔씩하기로 하고 자리를 보았으나 워낙에 많은 사람들이 버팅기고 있는 까닭에 이곳에서는 포기를 하고 조금더 올라 좋은 곳을 마련하기로 하고 잠깐의 휴식과 관망으로 달래본다.

[그래도 심볼인 소나무는 아직도 싱싱함과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어 너무 좋았는데...]

[여성봉에서 올려다 본 오봉능선...]

[여성봉의 제일 꼭데기인 암석...]

[여성봉 암석에 올라서서...]

[암석에서 여성봉에 있는 관중들을 찍고 보니 바글바글...]

[여성봉위에서 백팔번뇌도...]

[밑을 내려다 보니 현기증이 날 정도로...]

[역시 멋진 능선을 자랑하는 오봉능선...]

[여성봉 앞의 이정표...]

여성봉의 인파를 피해 조금 올라와 우측 길밑에 자그마한 편편한 곳에 자리를 깔고 슬러시 막걸리와 또 족발 , 그리고 또 소주한병, 더욱이나 오늘의 베스트는 집에서 담군 복분자 술이 단연 톱을 차지하게 된다. 옆자리 사람과 간단히 주고 받기도 하며 쉬다보니 금방 한시간이 지나가 버렸다. 잠시 앉아 한잔만 하기로 한 것이 너무도 맛에 취한 탓에 이렇게 시간을 허비하고 말았다. 한시간 산행하고 한시간을 쉬고 나니 정말 역사에 남을 그런 산행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하는 그런 날이다.

[점점 오봉 능선이 가까이 보이고...]

[오봉이 바로 코앞에 보이고...]

[오봉에 올라 내려다본 여성봉과 뒤쪽 송추...]

[오봉 능선이 손에 잡힐듯...]

[오봉 직전의 이정표...]

여성봉에서 지체한 탓에 빨리 올라와서 일까 아니면 한잔한 길에 힘이 나서 일까 반시간도 못되어 오봉에 오르게 되었다. 이곳의 고도가 660m이라고 하지만 항상 느끼는 것은 관악산 꼭 데기 보다 훨씬 높은 기분을 느끼게 된다. 아마도 착시효과가 있기 때문일 것 같다. 언제나 보아도 멋진 오봉의 다섯 봉우리들, 단지 오늘은 스모그가 많이 끼어 멀리는 보이지를 않지만 대신에 오봉은 더욱 선명하게 보이는 것 같아 당장에라도 뛰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어 일행들 잠깐 휴식 취하는 동안 4봉까지 달려갔다 오는 모험을 하고 말았다.

[진정 누구의 작품일까 가 생각나게 해주는...]

[오봉 능선을 내려가는 산꾼들이 행렬이...]

[삼봉엔 항상 사람이 있었는데 오늘은 왠지...]

[나혼자 4봉에 서서 동료들이 있는 오봉을 올려다 보니...]

오봉에서 4봉, 3봉은 다녀오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 험하지 않고 또 어렵지 않은 코스이기에 자주 이용하는 코스인데 2봉과 1봉은 로프 없이는 못간다 하여 한번도 그리 내려가 본적이 없어 아쉽기만 하였는데 오늘도 그런짝이 나고 말았다. 언제 한번 이곳으로 내려가 석굴암을 구경하고 밑은 출입금지 구역이니 어디로 오르던지 내려가던지 코스를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진하게 각인하고 다시 4봉에서 오봉으로 올라 일행들과 계획을 짠다.
여성봉에서 많은 시간을 지체한 탓에 만장봉코스를 오봉샘 코스로 바꾸어 산행시간을 줄이기로 하였다.

[오봉꼭데기에서 내려다보는 동표들...]

[오봉 에서의 기념샷...]

[오봉에서 조금가면 오봉샘 갈림길이...]

[오봉샘에 도착해 여정을 풀고 점심도 해결하고...]

코스를 오봉샘 경유로 바꾼 후 가벼운 발걸음으로 10여분 내려왔을까 이곳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있다. 물론 식수가 있기도 하지만 넓고 편편한 그런 곳이 많기에 점심을 해결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또 시간이 좀 늦은 듯 하지만 우리도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 샘 위쪽 넓은 곳에 자리를 잡았다. 또 자리잡은 탓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약 40분 정도의 시간이 흐른 것 같다. 별로 오래 쉬질 않은 것 같은데 출발할 때 시간을 보면 시계바늘이 고장난 것 같이 빨리 간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은 왜일까?...

[이제 오봉샘 계곡을 넘어 올라 도봉 능선과의 만남...]

[우이 능선이라 일컫는 도봉주능선에서 예쁜 능선을 보면...]

[헬기장...]

[우이암 직전 도봉동 갈림길...]

도봉주능선인 우이능선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큰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으로 내려가면 능원사를 거쳐 도봉동으로 내려갈 수 있고 또 왼쪽으로 내려가면 제일 많이 이용하는 도봉공원 길로도 갈 수 있는 그런 길이다. 이곳에서 우이암을 거쳐 원통사로 내려서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인데 일행의 제의로 한북정맥길로 질러가자는 제의에 우측길을 택하였다. 지난번에 피크산악회와 같이 간 길이었는데 길이 너무도 뚜렷해 GPS를 신경도 않쓰고 가다보니 작은능선 하나를 잘못넘어서는 비극을 초래하였다.

멀리는 벗어나지 않아 금방 수정을 하였지만 도중에 암벽을 오르고 또 급능선으로 오르느라 힘도 많이 들었고 또 바위를 받는 불상사도 일어났다. 크게 다치지는 않아 다행이긴 하지만 그래도 초행길엔 그저 믿을놈이 GPS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보며 가지 않았던게 후회스러워 지는 시간이었다. 거리는 가깝게 질러왔지만 길이 험하여 시간은 단축을 많이 하지 못한 것 같다.

[괜히 한북정맥길을 이용해 힘만 들고 원망도...]

[한북정맥길과 우이암길의 갈림길...]

가뜩이나 힘들 게 내려온 길목인데 먼저 내려온 두명은 도착을 했을 것 같으니 이곳에서 방학동으로 내려가면 되겠다는 말에 좌측으로 길목을 잡아 내려가다 산불 감시초소에서 직진을 해야 하는데 방향상 우회전을 하였더니 그곳이 바로 그린파크로 내려가는 길이란다. 결국 또 한 바퀴 돌아 내려오게 된 까닭에 먼저 내려온 일행과는 반시간이라는 차이가 나게 되었다. 택시를 두대로 갈라 타고 뒤풀이 장소인 방학동으로 달려간다. 지난번 술을 끊었다가 다시 먹게 된 그곳이기도 하여 뇌리에 짙게 남는 곳이다.

[이곳에서 우이동 계곡길과 방학동길로 이별을...]

[산불감시초소에서 직진을 해야 하는데 그만 우회전을 해서...]

[우이동 다 내려서 커다란 정승묘소가...]

뒤풀이장소에서 맛난 갈비와 시원한 맥주 그리고 또 미리와 기다리던 광팔님과 뒤늦게 제기동에서 걸어오셨다는 준이아빠와 합세해 잠시 재미난 대화가 이어지다 보니 시간이 늦어진다. 2차로 만두를 맛있게 하는 집으로 향하게 되었는데 가정 일로 빨리 귀가를 하여야 하기에 그냥 백알 한잔만 먹고 아쉬운 이별을 해야만 하였다. 떨어지지 않는 발길 이지만 그래도 너무도 즐거웠던 하루이기에 돌아서는 마음은 가볍기만 하였다. 끝으로 우리의 가슴속을 제일 즐겁게 해주신 삼성갈비 대표님게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끝>-



덧글

  • 파찌아빠 유비 2007/07/08 15:09 #

    ㅡ.,ㅡ;;;;;;;;;;
    모처럼의 산행(혹은 땀행)이라서 더 재밌었구만요.
  • 도시애들 2007/07/08 15:31 #

    정말 시원한 땀...
    근데 아직도 아쉬운게
    수정만두...케케케
  • jjaly57 2007/07/08 16:49 #

    푸하하하......고생 많으셨구요. 저는 원망 별로 안했습니다..... 쬐꼼 힘들다고 했지만.....하여간 수고 많이 하셨구요......다음에 다시 뵙겠습니다......
  • 도시애들 2007/07/09 02:08 #

    짜리님...
    정말 같이한 시간이
    너무 보람되는것 같은
    아마도 잊혀지지 않는
    암벽타기와 밧줄타기..ㅎㅎㅎ
  • jjaly57 2007/07/08 16:52 #

    다음에 뵐때까지 늘 건강하시고......즐거운 자리를 다시 한번 마련해 보자구요......맘에 맞는 친구들과의 재미있는 대화가 장수의 비결(?)이라고 하더라구요........
  • 도시애들 2007/07/09 02:09 #

    정말 다시한번
    모여서 멋진 산행 한번
    원래 잘타시는 분이 좀 지치는 날에
    그런 산행을 만들어 정말...ㅎㅎㅎ
    좋은 날 다시한번..ㅋㅋ
  • 딸기아빠 2007/07/08 17:30 #

    여하튼 건강하신 형님이시라니깐요. ㅎㅎ
    수정궁 맛나게 드셨는지?
  • 도시애들 2007/07/09 02:09 #

    에고..
    수정궁까지는 갔지만..
    집안일로 일찍 귀가를
    아직도 아른아른..ㅎㅎ
  • simsulvo 2007/07/08 23:18 #

    가족 행사가 있어 갔다왔습니다만 함께 끼지 못해 아쉬운데요.
  • 도시애들 2007/07/09 02:14 #

    정말 좋은곳에 다녀오셨어요..
    집사람이랑 몇년전에 다녀왔는데
    항상 가도 좋은곳이죠...
    나도 내년엔..ㅎㅎㅎ
  • 아짐 2007/07/08 23:26 #

    이야...오봉능선 정말 멋지네요.
    금강산도 저리가란대요^^
  • 도시애들 2007/07/09 02:15 #

    맞아요..
    정말 괜히 높아보이는 그런곳이죠
    낙차가 커서 그런가 봅니다.
    그러니 인수봉에 오르면..에효...
    꿈은 이루워 지는지..ㅋㅋㅋㅋ
  • 가을남자 2007/07/09 05:53 #

    잼 있는 산행이었군 날두 덥운디 수고혔다
  • 도시애들 2007/07/09 13:19 #

    오래만에 만난 식솔들과의 산행
    정말 더위 안먹으려고
    먹자판 산행을 벌였다는..ㅎㅎㅎ
  • 광팔이 2007/07/09 08:25 #

    간만에 헹님 얼굴 뵈니 반가웠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즐산하시길 바랍니다...
  • 도시애들 2007/07/09 13:24 #

    반가웠구먼..
    오복의 하나라는데
    남말할 처지는 못되지만
    동병상련의 거시기..ㅎㅎㅎ
  • ★천년지기★ 2007/07/09 09:44 #

    수고많이 하셨네요...더운날씨인데도..산행을..암튼 대단하십니다^^
  • 도시애들 2007/07/09 13:25 #

    감사합니다.
    격려 항상 즐겁게..ㅋㅋ
    더위엔 이열치열이지요
    항상 결과만 남으니..
    지금도 시원함만..ㅎㅎㅎㅎ
  • 백팔번뇌 2007/07/09 16:31 #

    헹님 컴터 고장나부렀네요.
    수리비 물어주세염...

    아구 아포라...
  • 도시애들 2007/07/09 17:40 #

    거 울메나 백알을 많이 드셨음
    컴이다 고장이..에효...
    이참에 듀얼로 바꾸시죠...
    나야 뭐 이제 그냥 286으로 끝내야겠지만
    아직도 486을 가지고 뭘하겠다고..ㅎㅎ
    요즘 듀얼로 나가던데...이왕에 터진거
    왼쪽에 하나더 집어 넣으심이..ㅋㅋㅋ
  • pij5713 2007/07/09 18:20 #

    진짜 모처럼만에 산행이었습니다. 전 여름산행이 첨이었거든요 , 또그렇게 땀을 흘리면서 산행을 한적이
    없어서요. 저때문에 폐를 끼친건 아닌지요.... 앞으로도 짧은 산행은 저도 낑겨주세요
    같이 산행을 하신분들께 정말 감사 드립니다.
  • 도시애들 2007/07/09 23:43 #

    이렇게 같이 호흡을 맞추며
    멋진 산행을 하시고
    이제 와서..ㅎㅎㅎ
    정말 좋은 시간 같이 한것 같아요.
    가끔 만들어 봐야...ㅎㅎ.
  • 碧泉(벽천) 2007/07/09 23:33 #

    축하드립니다.
    즐거운 산행이었겠습니다.
    저는 어제 아내와 강화도 마니산에 올랐지요.
    오늘은 직장 동료들과 퇴근 후에 송추계곡에서 푸짐하게 먹고 왔습니다.
    즐거운 시간되세요.
  • 도시애들 2007/07/09 23:44 #


    축하까지야..ㅎㅎㅎ
    정말 멋진땀을 ..ㅎㅎ
    건강해져야 할 터인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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