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 다섯쨋날, 탑립골 공원 들러 접도 남망산 올라... by 도시애들


오늘 여행을 시작 남도 석성을 지나 굴포리 배중손 장군 사당까지 돌아 보고 산 중턱을 달리는 여귀산 산복도로를 오르기 시작하였다. 달리는 내내 우측 밑으로 펼쳐지는 바닷가 해안의 표정은 하루종일 달려도 피곤하지 않을 것 같은 그런 풍광을 제공하였다. 산복도로 중간지점에 밑으로는 귀성마을이 펼쳐지고 위로는 국립 남도 국악원이 눈길을 잡는다. 국악원도 궁금하고 또 밑으로 펼쳐지는 귀성마을과 오봉산 밑 아리랑 마을을 조성하는 모양을 보러 국악원 맨 꼭대기 건물인 사랑채라는 숙소건물 위로 올랐다.

몇층 오르니 귀성마을과 남도 국악원이 발 아래로 보인다. 남도 국악원의 풍치는 느꼈지만 바로 마을 위를 헤쳐놓은 공사현장에 그만 멋진 경치를 놓친 기분이었다. 국악원을 나와 길을 막 돌아서니 탑들이 늘어선 공사현장이 나온다. 이곳이 글씨 그대로 탑립 마을이다. 이곳의 탑들을 신기해 하며 보고 지나는 바로 앞 쪽에 탑공원이 커다랗게 조성되어 있었다. 이 마을의 상징이며 동네의 정표인 "塔 이야기라는 공원이다. 공원을 돌아보고 밑으로 펼쳐지는 죽림리의 해안을 돌아보고 접도로 들어서 급기하에 남망산에 까지 오르게 되었다.

[언덕 우측으로 펼쳐진 "탑 이야기" 공원...]

[탑골의 "塔 이야기" 공원의 상징 석...]

이곳 탑골 "탑 이야기" 라는 상징석의 중간에 올려진 까만 돌에 새겨진 글의 내용을 살펴보면,,,,
- 여귀산을 중심으로 竹林쪽에 男神, 塔立 쪽의 女神이 사이좋게 지냈는데 支配하기를 즐기는 남신이 여신을 지배 하고자 일년에 한번씩 힘과 지혜를 겨루어 지는 신이 이긴 신의 뜻에 따르기로 했으나 여신이 계속 이기자 남신은 자신을 따르는 추종자로 하여금 여신의 탑을 파괴시켜 버렸는데, 그 후 힘과 지혜를 쓰지 못한 여신은 남신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는 탑 이야기가 전해 내려 온다. ▶▷≫

[특이하게 쌓아놓은 5층 석탑...]

- 이 자리에 정성으로 돌을 쌓아 톨탑을 세우는 것은 두신의 화해로 고을 사람들의 안녕과 번영을 휘함이다. 여기 돌탑 언덕에 서면 먼 바다까지 한 눈에 들어 오는 경치가 장관을 이루고 접도와 멀리 구자도 사이에서 떠오르는 해돋이는 눈부시게 아름답다. 2001년 6월 30일 임회면 - 이렇게 쓰여져 있다. 이곳도 포구는 남쪽을 바라보고 있지만 탑골 공원은 산등성이에 자리하고 있어 좌측 접도 쪽을 보면 일출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복받은 고장이라고 생각을 하며 공원을 돌아본다.

[여신을 의미하는 것 같은 원통형의 석탑이 아름답게...]

[화순 운주사 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원통형 오층석탑...]

[금방 떨어질 것 같은 아슬한 석탑위의 돌들과 뛰는 아이...]

[탑 공원 내의 탑들고 ㅏ전망대 역할을 하는 정자도...]

[틀어진 역사각형으로 쌓아 올린 오층석탑...]

[女神을 의미 하는 것 같은 어여쁜 삼층 원형석탑...]

[솜씨가 조금 떨어지게 쌓은 것 같아, 그래서 또 멋진 오층석탑...]

[멀리 산자락과 어우러지는 오층석탑의 위상...]

탑립 마을의 배경 이야기와 또 탑골 의 위쪽 도로에 조성해놓은 "塔 이야기" 라는 공원을 보니 정말 아름다운 전설은 아니지만 그 이야기를 계승하여 이렇게 멋진 쉼터와 볼거리를 제공해준 임회면과 탑립 마을 주민들께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그렇게 생각을 하니 오면서 본 두군 데의 넓은 곳도 이곳 같이 탑 공원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지나는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는 마을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이곳에서 또 내려다 보는 전경도 보기가 좋아 탑 이야기 공원겸 전망대라 해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보건소가 있는 탑립 마을 밑으로 뱀 같이 굽은 멋진 농로가 눈길을...]

[옹기종기 모여있는 탑립 마을의 아름다움과 먼 바다...]

탑립 마을 이야기 중에 "竹林쪽에 男神, 塔立 쪽의 女神이" 하는 이야기에 보면 죽림리는 남성신이고 이곳 밑에 자리잡은 탑립 마을은 여성 신이라고 한 것 같이 정말 여귀산 밑의 죽립리 의 거센 대나무 숲의 상징과는 달리 포근한 가운데에 자리잡은 마을이다. 탑립, 그러니 탑이 서있는 마을이라는 뜻인데, 정말 탑 모양을 하고 서있는 우측의 오봉산이 그 느낌을 준다. 동네의 모양을 봐서는 곧장 내려가게 만들어도 될 길이지만 구불 구불하게 밭들의 경계를 침해하지 않고 내려간 길이 더욱 정감을 주기도 하고 끝 쪽 해안이 너무 편안해 보인다.

[먼 바다 수평선과 잘 어울어 지는 탑립 마을 길, 뱀같이 구불대는 농로...]

[탑립 마을로 들어가는 지방도와 뾰족한 오봉산이 멋지게...]

탑립 마을 위 탑골 공원에서 다시 출발을해 죽림마을을 지나 접도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이제 산속같던 산길이 별안간 탁 트인 전망이 보이며 앞에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해안을 따라 내려오며 보는 바다 또한 탑 공원에서 본 것만은 못하지만 이곳도 경치좋은 고장이다. 해변 가 해수욕장 같은 곳 바로 위로 도로가 개설 되어있다. 이곳이 강계리 인데 아마도 여름엔 복잡할 것 같은 그런 곳이다. 이곳을 지나 언덕에 올라 강계리 쪽을 내려다 보니 해안선을 끼고 만들어진 길이 멋지게 보이고 또 좌측으로 죽림리 끝인 현복동도 보인다.

[해안가로 가는 길목에서 뒤돌아 내려다 본 강계리 마을...]

[산 허리에서 내려다 본 강계마을고 왼쪽 끝 헌복동...]

[접도교 입구 금갑마을 끝에는 삼도가 조금 보이고...]

이제 금갑 해수욕장을 휘감아 돌며 접도 쪽으로 들어선다. 접도 건너편 쪽이 되는 금갑 마을 끝을 우선 들어가 본다. 평온한 마을엔 작물을 심을 준비를 해놓은 밭이 아름답게 보였으며 해안선도 멋지게 돌아 들어선다. 이제 다시 내려와 접도 연륙교를 건넌다. 어딘가 모르게 다리가 좀 부실해 보이기는 하지만 꽤 길이가 길어 한참을 건너오게 된다. 교통량이 없어 중간에 서서 뒤쪽 금갑 마을을 건너다 보며 이쪽 저쪽 경치고 감상할 여유도 생니는 그런 다리이다. 시각이 벌써 정오를 향해 가고 있어 그런지 햇살이 따갑기만 하다.

[접도 연륙교를 건너와 금갑 마을을 건너다 보니...]

[굉장히 넓은 시멘트 공터앞 선착장엔 작은 어선들이...]

[앞쪽엔 목섬이라 하는 항도와 멀리 대삼도, 중삼도...]

접도에 들어서니 아름다운 마을이라 쓰인 곳을 지나 언덕을 넘어서 바로 들어가면 수품항 선착장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 선착장은 방파제 앞의 선착장과는 달리 엄청나게 넓은 공터가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다. 아마도 어판장이나 공동 작업장이 들어설 것 같은 그런 크기의 넓은 터 이다. 이곳 끝엔 커다란 하역담당 기중기가 서있고 그 앞에는 아주 맑은 파란 바닷물이 손짓을 해준다. 고기라도 있으면 보일 것 같이 그렇게 맑은 바닷물은 서해안에서 보기는 처음인 것 같다. 만리포 쪽이 뻘이 아니고 모래밭이라 물이 정말 깨끗한데 이곳도 마찬가지다.

[목섬이라 불리우는 항도가 코앞에...]

[건너편 방파제 쪽엔 수품항을 알리는 어촌 마을이...]

[수품항 끝 방파제 앞에 있는 건물의 용도는?...]

수품항 앞 쪽 넓은 공터에 차를 대놓고 한동안 이곳을 떠날 줄 모른다. 뒤쪽 남망산을 보아도 아름답고 앞 쪽엔 다도해라는 말이 어울릴 것 같이 많은 작은 섬들이 떠있어 한참을 바라보게 해준다. 수품항 끝까지 들어갔다가 방파제 앞에서 섬을 보다 문득 생각이 난 것이 남망산 이다. 지도를 보니 옥주 회관 뒤로 남망산 오르는 임도가 그려져 있어 마을 뒤로 올랐건만 길이 막혀있는 바람에 좁은 마을을 힘들 게 돌려 나오게 되었다. 선착장 앞 횟집과 펜션들을 지나 코너를 돌아서니 바로 왼쪽으로 오르는 가파른 시멘트 길이 나선다. 바로 언덕을 오른다.

[넓은 시멘트 공터 앞 선착장 끝엔 크레인이...]

[건너편 수품항에는 횟집도 많고 또 숙박시설도 보이고...]

[새로 지은 듯한 펜션도 있고...]

가파른 시멘트 길을 한참을 오르니 길이 양쪽으로 갈린다. 아마도 좌측은 비포장인 것을 보니 군부대 길인 것같다. 우측길로 계속 오르니 밑으로 제일수산 가는 길이 보이고 끝쪽에 십여대 차량을 대놓을 수 있는 작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의외로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그러나 등산복을 입은 사람은 없고 전부 관광객들이다. 주차를 시키고 좌우로 트인 바다를 내려다 보니 욕심이 난다. 산을 내려오는 분께 물어 보았더니 남저 위 탑이있는 쥐바위 정상까지 30분이면 다녀올 수 있다고 알려준다. 바로 망원렌즈를 챙겨 등산로 들머리인 목재로 만들어진 계단을 올라간다.

[주차장에 올라 망망대해를 감상하는 여행객들...]

[주차장 밑에 커다란 제일 수산이 보이고...]

[주차장 바로 위로 올려다 본 쥐바위 정상 에 석탑도 보이고...]

[지나온 마을 뒤로 멀리 황범도와 그 뒤로 초서리 마을이...]

[멋진 길이 휘어가는 마을과 산을 깎아 만든 접도 선착장...]

[쥐바위 정상 못미쳐 전망대 바위에...]

남망산을 잠시 오르면 쥐바위 정상 못미쳐 남망산이 보이는 작은 바위전망대가 보인다. 이곳을 건너는 나무다리와 위험을 없애기 위해 나무 난간도 해 놓았다. 이곳 또한 서쪽 해안과 북쪽 해안 쪽이 훤히 다 보인다. 물론 남쪽 해안이야 더할 나위 없이 멋지게 바로 눈 아래 보이기에 한 바퀴를 다 돌아봐도 어느 한곳 멋지지 않은 곳이 없다. 다시 숨을 고르고 몇발짝 올라 가면 쥐바위 정상이 나온다. 이곳에는 사람키 만한 돌탑이 만들어져 있다. 아래에서 올려다 볼때엔 망부석 같았는데 앞에서 보니 잔 돌들을 포개 쌓은 정성스런 돌탑이다.

[소, 중, 대삼도가 보이고 남망산 오르는 임도가 하얗게...]

[남망산 쥐바위 정상에 서있는 돌탑...]

[쥐바위 정상에서 내려다 본 제일 수산 내림길...]

[내려오며 본 남망산...]

[남망산 주차장에 조성된 웰빙 등산로 들머리...]

[접도 웰빙 등산로 안내도...]

정말 산을 내려오면서 잘 올랐다고 생각을 하였다. 만약에 안 오르고 그냥 주차장에서만 보고 내려갔다면 얼마나 후회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쥐바위 산꼭대기이다. 또 글씨 그대로 웰빙 코스라 그런지는 몰라도 산을 오르기도 쉽고 또 위험한 곳도 없어 누구나 일상복 차림으로도 올랐다 내려올 수 있어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꼭 쥐바위에 오를 것을 권해 드린다. 파란 바다에 둥둥 떠있는 섬들을 보고 내려오는 눈은 너무도 시원하고 즐겁기만 하다. 이제 다시 돌려 내려와 접도를 벗어난다.

- 접도 남망산에 대하여 자세히 보시려면 이곳을- : http://city3000.egloos.com/4347559

[접도에서 나오는 길에 수산물 판매점 이름이 특이해...]

[접도 연륙교로 다시 나가며 본 꼭 임시가교 같이 생긴 교각...]

접도를 벗어나며 느낀 것이 이제 점심시간이 넘어 배가 고파온다. 누군가가 그랬듯이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는데 우리는 꼭 식사시간을 놓치고 만다. 해안이나 외진 곳을 많이 다니다 보니 식당이 있는 곳을 찾기란 그리 쉬운 문제는 아니다. 보통 면 단위나 가야 식당이 있고 또 커다란 면이 아니면 숙박시설도 없어 낭패를 당하곤 한다. 오늘은 그보다도 더 험한 일을 겪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이제 조금만 가면 우리 여행의 끝 지점인 초사리 초평 나루터에 도착할 터인데 그곳은 아마도 차량이 꼼짝도 못하고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끝>-



덧글

  • 가을남자 2008/07/02 03:31 #

    앉아서 이거만 했나 보군 내 보다 앞서게...ㅋㅋ
    내는 팔월에나 올릴지 모르겠다...
  • 도시애들 2008/07/02 04:06 #

    참나원...자기는 벌써
    이까지 올려놓고는
    딴소리 하는구먼..ㅎㅎㅎ
    암튼 이제 울메 안남았으니
    빨리 달려 가야제..ㅎㅎㅎ
  • 2008/07/02 08:3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08/07/02 12:1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동하 2008/07/02 17:11 #

    깍아 만든 것두 아니고...
    그저 쌓아서 만든거라...
    반듯한 모양새는 아니더라도...
    더 좋아 보입니다...
    공이 더 들 것 같기도 하구요...^^
  • 도시애들 2008/07/02 12:14 #

    정말 첨부터 끝까지..
    정성이라고 밖에...
    물론 기술도 필요하지만..ㅎㅎㅎ
    벽을 쌓는것은 함양사람들이
    최고 던데...돌탑은 또 다른....
  • 봄날은 2008/07/02 10:50 #

    탑마을과 접도는 제가 작년에 못가본 곳인데 아쉽네요.
    음~ 갑자기 배가 아파오는군요,ㅋㅋ
    다시 갈수도 없고(기름값 무서워..)
    여기서 보는 것으로 만족 해야겠네요 ♬
  • 도시애들 2008/07/03 02:23 #

    zlzlzl..
    배까지..야..ㅎㅎ
    정말 괜히 주눅이 든답니다.
    다른땐 여행 설계를 기분좋게 했는데
    가지는 못하더라고.. 지금은
    첨부터 기름값 생각에..그만..ㅋㅋ
  • 투명장미 2008/07/03 15:50 #

    탑골에서 어쩌면 여인천하가 이루어질 뻔도...
    골짜기에 위치만 마을이 어찌나 편하게 보이는지...
    곡선이 너무 곱네요.
    맑은 날, 여행길이 즐거움으로만 가득 차 있는 듯..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 도시애들 2008/07/03 21:58 #

    그러게 말입니다..ㅎㅎㅎ
    세상엔 음양의 조화가 이루어져야..
    탑립마을 을 내려가 보고 싶었는데
    또 한참 돌아가야 입구가 나오기에
    느냥 위에서만 내려다 보는 아름다움을...
  • 2008/07/05 01:02 #

    공이 무지 들인 돌담인만큼
    잔디위에 돌담이 너무 멋스럽습니다~~
    어쩜 저렇게 쌓을수 있는지...
  • 도시애들 2008/07/05 01:35 #

    순천서 쌓고 있는 분을
    한참을 보았는데...
    작품하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도인의 경지에 오른 사람 같았어요..
    그러니 아무도 꿈꾸지 못할..
    그런 사명감 같은 것 ..ㅎㅎㅎ
    전..저곳에 돌만 가져다 놓으라 해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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