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_0922 경기도 가평 운악산 한 바퀴돌아보기... by 도시애들


 

경기도 가평 운악산 한 바퀴돌아보기...

산행 일시: 2006년 09월 22일

원래 이번 산행은 목요일 사패산을 가기로 했는데 사정이 생겨 하루를 늦추기로 약속을 하였다.
매주 목요일엔 산산과 둘이 5 산종주를 가장 멋지게 하기로 약속을 하였기에 목요일 가지 못하여 못내 아쉬움을 터뜨리고 있는데 저녁때 전화가 걸려왔다. 산산이 주금산을 종주하고 서파 검문소옆 식당에서 자게 되었으니 핑계김에 운악산을 산행하면 어떻겠냐고?... 그렇지 않아도 현등사를 가을에 한번 다시 가고 싶었는데 아직
단풍은 들지 않았겠지만 내가 그곳으로 가기로 하고 위치를 전해받고 잠을 청하였다.

아침 9시에 서파 음식점에서 만나기로 해 달려가 보니 9시가 조금 안된 시간인데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마침 나도 식전이라 반 그릇 정도 아침으로 때우고 현등사 입구로 이동을 하였다. 오전 10시가 안된 시간 등산
로를 오르다 잣막걸리에 눈길을 빼앗긴다. 한잔 반씩 김치안주에 단숨에 들이키고 매표소로 올라간다.
매표소에서는 청소비로 개인당 1600원씩 받고 있다. 완전히 국립공원으로 들어가는 기분이다. 다른곳 같이
따로 사찰 관람비를 안받는 것만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입산을 서두른다.

[하판리 현등사 입구에 있는 운악산 안내판....]

오늘의 등산코스를 마음속으로 정해본다. 매표소출발-.67-백면폭포-.44-민영환 바위-.24-현등로-.74-절고개
폭포-절고개-.66-운악산 정상-.45-철사다리-1.20-만경로-.30-간선로-.91-등산로 만남-.45-매표소.
이렇게 생각하고 거리를 더해보니 5.76km 인데 글세 잘못된 것 같은 느낌이... 매표소에서 정상까지 4키로 가
넘는데 하산은 더 길 것이고, 그럼 8키로가 넘어야 하는데 어찌된 거리 측정인지? 직선 거리로?...
운악산도 岳이란 큰산의 뜻이 있는 만큼 예사 산과는 다를 것으로 보여 처음부터 다짐을 하며 천천히 걷는다.
평일이기도 하고 시간도 일러서 그런지 산행하는 사람은 볼 수가 없다.

[막걸리 한잔하고 매표소에 오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산행을 하기 전에 짧은 산행시간 일 것 같아 점심을 내려와 먹기로 하고 우선 요기거리로 과일을 좀 준비하려
다 찾아다녔으나 식당뿐 가계는 입구 길건너에만 보인다. 할 수 없이 그냥 오르기로 하고 매표소까지 올랐다.
이곳 매표소에서 3200원의 청소비를 지불하고 산행을 시작하려니 입구에 세분의 충절인 들을 모셔 놓았다는
삼충단이 첫눈에 들어온다. 전에는 동네입구 언덕에 있던 것을 최근에 옮긴 모양이다. 아까 오르는 길목 충절탑 입구라 되있어 오르려 하니 동네분이 지금은 매표소 안에 옮겨져 있어 이곳엔 아무 것도 없다고 알려주셨다..

[입구에는 세분의 충절인 들을 모신 삼충단이....]

지정번호 : 향토유적 제 12 호, 지정일 : 1998년 6월 17일, 삼충단은 조병세, 민영환, 최익현 세 분 충신의 충절을 기리는 제단이다. 서기 1905년 일제가 강제로 을사보호조약을 체결하여 국권을 침탈하는 만행을 자행하자, 당시 조병세선생은 의정대신(議政大臣)으로 있다가 가평에 은거하고 있었는데 이 소식을 듣고 상경하여 을사조약의 무효를 주장하며 을사 오적을 처단하고 국권을 회복해야 한다는 상소를 올리며 항거하였으나 왜헌들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하자 결고국중사민서(訣告國中士民書)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결하였다.

최익현선생은 의병을 봉기하여 왜구토벌에 앞장서 싸우다가 체포되어 대마도에서 단식항거중 순국하였으며, 민영환선생은 시종무관(侍從武官)이었는데 대한문앞에 나가 석고대죄(席藁待罪)하며 국권회복의 상소를 올리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자 국민과 각국공사에게 유서를 남기고 자결한 충신이다. 삼충단은 일제치하이던 1910년에 설단되었으며 1989년에 복원되었으며 매년 11월 25일에 제향을 올리고 있다. 고 가평투어에서 알려준다.

[오솔길을 지나 조금 오르면 좌측엔 넓은 암릉과 작은 폭포들이....]

[물이 거의 없는 폭포 밑에서 잠시 손을 씻고....]

[매표소에서 30분정도 오르면 민영환 암각서 바위라는 넓은....]

구한말(舊韓末) 궁내부 대신(宮內部大臣)이었던 민영환선생이 기울어 가는 나라의 운명을 걱정하며 바위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탄식하고 걱정하던 곳으로 1906년 나세환 외12인의 의지로 이바위에 "민영환" 이라 새겨놓은 암각서가 남아있어 "민영환"바위로 부르게 되었으며 바위주변 형상은 강류를 기울여 놓은 듯 유유히 흐르는 거폭으로 기울어진 바위를 타고 흘러 그 밑에 큰 심연을 이루니 폭과 호를 겸유한 폭포라 하였으며 옛날 중국의 시인 묵객들이 금강산 구경을 평생소원으로 여기고조선에 와 금강을 찿아가던 도중,

이 무우폭포(舞雩瀑布)를 구경하고는 기간금강이니 돌아 갈 수밖에 없다고 하며 돌아갔다는 전설이 전하여 오고 있다. 고 쓰여 있는데 정말 이곳에 서서 계곡을 보면 계곡 쪽에서 올라오는 구름들이 이곳에서 유턴을 할 수
밖에 없는 그런 넓고 동그란 계곡임을 알 수가 있다. 이곳에서 또한 번 역사를 생각해 볼 수 있고 또 충절의 선인 들께 마음의 참배를 드리게 해주는 그런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가평 8 경중 한곳이 기도....

[한시간 가량 현등사를 둘러보고 이제 절고개로 향하여....]

현등사에서 한시간 가량 둘러본 뒤 다시 등산로로 나왔다가 현등사 부도군을 오른 후 이제 현등분기점이라 쓰인 팻말이 있는 곳에서 정식으로 등산이 시작된다. 이곳에는 매표소 하산-1.95km-1시간, 절고개 방향-1.4km-
1시간 이렇게 쓰여있으니 거리는 다르지만 시간은 정확히 반 지점에 도달했고 또 절고개까지 두시간 올라야
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그리고 이 계곡도 절고개 계곡이라 불리우며 처음부터 가파른 너덜지대가 시작된다. 좌측으로 경사진 비탈길이 이어지고 이제 악산 다운 면모가 보이기 시작하는 커다란 암석이 길을 막는다.

[엄청난 크기의 암릉을 피해 옆으로 위로를 반복....]

[계곡을 벗어나 이제 조금 숨통이 트이는 것 같은 조망이....]

[현등사 입구인 하판리 일대....]

[절고개 팻말인데 이곳이 절고개가 아니고 한참더 가야....]

현등사 삼거리에서 줄곳 너덜길로 올라오기만 한 중간에 표지판을 만날 수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표기가 잘못
된 것 같다. 절고개라고 쓰여 있는데 차라리 절고개계곡 이라 쓰여져야 맞을 것 같다. 아직 절고개 까지는 한참
남아 있는 지점에 이런 팻말이....그러나 힘빠질 것은 없다. 잠시 눈을 우측으로 돌리면 희한한 돌을 볼 수 있게 된다. 바위가 떨어지다 만 것처럼 매달려 있는데 그 형상이 코끼리 코와 너무도 흡사한 것을 느낄 수 있다.
자연히 힘과 오묘함을 느끼며 잠시 감상을 하고 나면 절로 힘이 샘솟는 것 같을 것이 분명하다.

[오르는 길목에 자세히 보면 코끼리 바위도 보이고....]

[15분이나 더 오르니 절고개 분기점, 표고 905m 라고....]

그러나 코끼리 바위 밑에서의 실망은 잠시 그져 10여분 떨어지지 않는 발을 옮겨 놓으며 깔딱 고개를 오르면
드디어 절고개 4거리를 알리는 표지판이 반갑게 맞아준다. 좌측으로 가면 아기봉, 넘어가면 대원사, 운악산
정상은 우회전하라고 정확히 되어있다. 그러나 표고가 905 미터라는 것은 좀 이해 하기가 어려운....
휴게소들이 어떤 고개 위에 자리하고 있듯이 이곳에도 꼭 의자같은 바윗돌이 하나 있다. 놓칠세라 잠시 앉아서
흘렸던 땀도 닦고, 에너지도 충전을 하며 잠시 머물기 좋은 곳이라 하겠다.

[절고개위 분기점에서 잠시 걸터앉아 휴식을....]

[정상 쪽으로 조금 오르면 남근석 촬영지라는 전망대 휴식처가....]

[남근석 능선 끝을 보면 또 괴이한 암석이....]

[남근석을 뒤로 소나무 밑에서....]

절고개에서 정상 쪽으로 오르는 동안은 정말 산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그런 멋진 등산 코스이다.
이제 까지 올라온 계곡 길 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전망이 좋아 확 트인 시야에 그만 발길을 멈출 때가 많다.
능선을 오르며 좌측을 보면 주금산과 수원산 가운데 서파 검문소 4거리까지 희미하게 보인다. 아마도 맑은 날
보면 너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절고개에서 10여분 올라가면 좌측으로 심상치 않은 바위가 보인다.
이바위가 남근석인데 촬영 전망대까지 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방향은 좀 잘못된 것 같다는....

[우회길도 있는데 괜히 폼을 잡고는....]

[정상밑 분기점, 포천 청학사에서 오르는...표고가 400m라고 ....]

[멀리 희미하게 서파 검문소가 보인다....]

[운악산(935.5m) 정상석 앞에서 증거샷....]

절고개에서 정상까지는 정말 힘든지 모르고 좌우 전망만 내려다 보며 걷다보니 금방 올라온 것 같은데 벌써
30여분 걸어온 것이다. 꽤 넓은 곳에 헬기장 같은 정상이 조성되어 있는데 가운데 돌출 암릉이 있는데도 불구
하고 왜 귀퉁이에다 정상석을 꽂아놓았는지 이해가 안된다. 또한 표지판도 이곳에 있어 방향을 찾기가 어려운
바람에 그만 우리는 운주사 쪽으로 내려가고 말았다. 정말 착각하기 쉽게 표지판이 되어있다.
막상 만경능선으로 내려가는 곳엔 표지가 없고 숲에 가려 못보고 지나친 것이 화근이다.

[수많은 산악회 리본에 유린당해 운주사 쪽으로 하산을....]

[국립 지리 원에서 삼각점을,동경 127` 19 30, 북위 37` 52 33 높이 934m 라고....]

[운악산 애기봉이라 쓰인 연락처 팻말을 보고서야 잘못된 길임을....]

정상에서 과일을 좀 섭취하고 쉰다음 이제 천천히 하산길로 접어들어 좋은 경치를 만끽하며 내려가려 했는데,
어찌 자꾸 방향이 북쪽으로 가는 것 같아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드디어 막다른 골목에 도달하고 말았다. 이곳에 와서도 착각을 일으켰다. 좌측은 운주사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가야된다는 강박 관렴에 위로 올라갔다. 바로 이곳이 애기봉이다. 당황스러웠지만 지금생각하면 잘된 일 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런 곳도 구경하고...애기봉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쌍남근석이 어울리는 그런 곳이다. 이곳에선 몰랐는데 산 전체가 바위로 되어있다.

[이곳 낭떨어지 위에는 故 김영규님의....]

[애기봉에서 건너편을 보면 원래 내려 가야할 만경능선이 앞에 보이고....]

[다시 지리원 삼각점에 와서 보니 이곳도 운악산 정상이라 되어있고....]

애기봉에서 건너다본 만경능선의 모습은 마치 장벽을 쌓아놓은 듯, 병풍을 둘러놓은 듯 그렇게 멋진 곳이었다.
그러나 그 쪽에서 보면 내가 있는 애기봉 쪽이 병풍바위라니 아이러니 한 그런 생각이 든다.
다시 엄청난 깔딱 고개를 올라와 지나는 등산객에게 하산길을 물으니 중간에 내려서라 가르쳐 준다.
내려서는 길을 찾지 못해 정상까지 와 보니 정상에 좌측으로 조그만 길이 나 있는 것이 아닌가?....
반가운 마음에 한숨에 이길로 내려섰다. 능선이 좌우가 탁 트인 것이 너무 즐거움을 준다.

[정상에서 이곳으로 하산해야 하는데 잘 보이질 않고 리본도 없고....]

[정상에서 조금 내려서니 매표소 3.3km 남았다는 이정표가....]

[직벽에 가깝지만 계단식 쇠 덕분에 쉽게....]

[오르 내리길 몇 번 이제 멋진 휴식처를....]

[잠시 휴식도 취하고 전망 좋은곳 구경하는 정말 멋진 곳....]

정상에서 내려와 표지판을 만나고 다시 조금 오르 내리기를 반복하면 또한 번의 멋진 전망바위에 도달하게 된다. 이곳에 서 있으면 정말 내려가기 싫은 생각이 드는 것이 하나도 이상하게 생각 되질 않을 것이다.
아직 단풍이 안들어 있어 좀 아쉽긴 하겠지만 아기 자기한 능선과 바위의 조화가 눈길을 사로잡고 만다.
가까이의 전망만 좋은 것이 아니다. 멀리 명지산 뒤로 화악산까지 보이고 앞으로는 청계산과 계곡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더 이상의 아름답다는 표현은 그져 말 장난에 불과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전망대에서 밑을 보면 ....]

[전망대에서 좌측을 보니....]

[전망대에서 본 좌측 청계산과 우측 길옆 명지산까지....]

[이제부터 급경사 암릉 지대가 시작되고....]

[미끄러운 바위틈도 빠져 나가고....]

[잠시 내려가며 눈길을 주면 이렇게 멋진 곳도....]

[계곡 밑으론 벌써 단풍이 슬슬 들기 시작을....]

[애기봉 능선을 보니 더욱 아슬아슬 하기만....]

[건너편 애기봉의 모습 이곳까지 갔다가 돌아 왔다는....]

[멀리 현리에서 들어오는 길이 뚜렷이 보이고....]

[공포의 철사다리 라는데 지금은 안전하게 되어었고....]

전망바위에서 더 가파른 암응길을 조금 내려오면 이제 말로만 듣던 공포의 철사다리길이 나선다.
그러나 의외로 새로 만들어진 철계단은 공포가 전혀 없고 전망만 좋은 착한 다리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새 계단 옆에 자그마한 파이프로 만든 사다리를 보면 생각이 틀려짐을 직감할 수
있다. 직벽에 가느다란 파이프로 사다리를 만들아 세워놓은 것같은 그런 곳을 오르면 서의 공포는 가히 짐작이 간다. 한번 내려가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고 싶은 충동이 드는 것은 장난끼 일까?....

[철사다리 중간에서 내려다본 아래 넘어야 할 능선....]

[새로운 철계단 옆으로 옛날 사다리의 모습도....]

[능선 밑으로 보이는 미륵바위 능선....]

[아찔한 암릉길 들도 멋져 보이기만....]

[길 옆엔 성급한 단풍나무도 빨간색으로 유혹을....]

[단풍나무를 쳐다보며 사색에 젖어....]

[오르고 싶은 충동을 잠재우는 암릉....]

[암릉을 내려가는 동안 계속 앞서서 내려가는 산양....]

이제 산세는 더욱 사나워져 암릉을 계속 내려서야 하는 그런 위험 천만한 길이 계속 되는 데, 반가운 손님이
떡 하니 버티고 있는 것이다. 다름 아닌 산양이다. 눈을 껌뻑이며 공포감도 없이 쳐다보고만 있는 것아 아닌가?
지난번 주라이등 산행때에도 매~~~매~~~ 소리를 내며 쫒아다니던 그런 종류의 산양이 틀림없다.
염소는 뿔이 작고 뾰죽 한데 산양은 뿔이 뒤로 넘어가면서 기다란 뿔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야생이 넘치는 놈이다. 이번엔 내려가는 길을 알려나 주는 듯이 산양이 약 2m정도 앞서서 계속 전진을 한다.

[어지럽지만 잘 내려오라고...뒤로 돌아서 내려오는게 좋을텐데....]

[산수화 같은 멋진 모습을 한 능선이 펼쳐지고....]

[내려와서 보니 정말 아슬아슬 그러나 안전핀이....]

[미륵바위 가는 길엔 등산로 없음 표지가....]

능선 내림길이 생각보다 사납다. 물론 위험요소가 많은 것은 절대 아니지만 아마도 처음 이런 산악산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공포감을 많이 느낄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든다. 참고로 말하면 내가 간 코스를 거꾸로 하면 좋은
코스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즉 이곳으로 오르면 경치는 좋은데 공포는 없는 그런 산행이 될 것이다.
내려서다 보니 앞이 꽉 막힌 미륵 바위 앞에 서게 된다. 등산로 없음을 강조하는 팻말과 함께...
오르고 싶었지만 시간도 없고 허기도 지어 우회로로 왔는데 내려와서 보니 잘 안올라 갔다고 생각이 들었다.

[능선에서 건너편 병풍바위를 보니....]

[왼쪽엔 병풍바위 밑에는 미륵바위가....]

[방금 넘어온 능선을 올려다 보니....]

[미륵능선 밑에서 바라본 병풍바위의 장엄함....]

[좌측 중앙이 운악산 정상....]

이제 능선의 모양이나 주위를 둘러보면 능선 중간쯤 온 것을 느낄 수 있다. 멋진 병풍 바위가 이곳에서부터
위로 보이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아 내려온 길이 더 멀다고 할 수 있다. 이곳에도 역시 전망이 좋은 곳이 있다.
설악산이나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만한 그런 멋진 관망을 할 수 있는 곳이 이곳이다.
자칫 그냥 지나칠 수도 있을 정도의 작은 공간이지만 이곳을 지나치면 다시 볼 수 없는 그건 곳이다.
그래서 산행을 할 때에는 앞을 주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치를 감상하는 곳도 빼놓아서는 안될 일이다.

[병풍바위를 배경으로....]

[상판리가 멀리 보이니 아직도 하산길은 멀기만....]

[내림길 좌측 위에 고인돌같이 생긴 바위가 멋져서....]

[이제 바위군 밑으로 가깝게 하천이 보이기 시작하고....]

[오르면서 만났던 첫 번째 만경능선 오름길로 나와 내려온 길을 살펴보며....]

중간지점을 통과해 내려오는 길은 또 마냥 답답 하기만한 그런 길이다. 그러나 그런 것을 산책이라 생각하면
얼마나 즐거운 길일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다르다. 점심을 못 먹은 백성이라 허기지는 배를 움켜잡고 내려오는 그런 마음에서 인지 온통 배고픈 생각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이제 현등로 삼거리에 도착하니 오후 4시 40분이다. 5시나 되어야 식당에 도착하게 된다. 그러나 그것이 아쉬운 것은 결코 아니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6시가 다 되는 데 점심때쯤 내려와 남는 시간을
할애하여 귀가길에 구리시에 가 한창 벌어지고 있는 코스모스 축제를 보려 했는데 아마도 구리시에 가면 캄캄한 밤중이 된 것이 뻔한데 하는 생각이 머리를 짓누른다. 그러나 너무도 아름다운 풍광만 머리 속에 담아 논 오늘의 산행은 정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 머리 속을 맑게 하는 그어 떤 기운일 것이다.    -<끝>-



덧글

  • 라니 2006/09/24 22:40 #

    정말 대단하십니다요..ㅎㅎ
    가을이 스며들고 있는 멋진 풍경앞에서 잠시 머물다 갑니다
  • 도시애들 2006/09/27 14:49 #

    정말 가을이 턱앞에 다가와 있더군요...
    어제 도봉산 다녀왔는데..
    정말 단풍이 들어있었어요...담주면...
    너무 멋진 모습을 하고 있을것 같은..ㅎㅎ
  • 碧泉(벽천) 2006/09/24 23:03 #

    제가 산행을 하고 온 느낌입니다.
    정확한 정보 고맙습니다.
    늘 지금처럼만 건강하고 즐거우셨으면 합니다.
    멋진 한 주의 시작이 되시길 바랍니다.
  • 도시애들 2006/09/27 15:09 #

    산행에만 치중을 하고 살고 있으니
    자연과 아스팔트길이 모연하게 떠오릅니다.
    님의 김포 발자치를 보니 더욱 가을이 ....
  • 황금물고기 2006/09/25 09:49 #

    멋진 산이에요.
    '악'자가 들어가니깐 조금 힘이 들것 같기도 하구요.
    시간이 조금만 더 지나면 단풍으로 물들 산하... 캬... 올 가을에도 단풍여행을... ^^
  • 도시애들 2006/09/27 15:13 #

    정말 단풍이 들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요...
    어제는 또 빨간 단풍을 보았답니다.
    드디어 도봉산에도..ㅋㅋㅋ
  • 山足 2006/09/25 14:34 #

    안전핀만 좀 적었어도 실력발휘좀 하셨을텐데....ㅋㅋㅋ
    진짜 가을이 온건가요...???떠나간 맹숙이한테 편지한통 써야겠네요.....ㅎㅎㅎ
    ♬가을엔~~편지를 하~~으겠솨요~~~^^
  • 도시애들 2006/09/27 15:14 #

    어제 도봉산에 다녀왔는데...
    그곳에도 벌써 단풍이 시작을...
    담달초엔 멋진 단풍을 볼수 있을것 같은...
  • 서브 2006/09/27 00:05 #

    ㅎㅎ정말 못말리십니다..경기도를 쓸고 다니세요~~!!!
  • 도시애들 2006/09/27 15:23 #

    이제...전국구가 되어야 본전인데...
    그래도 좀 숨통이 트이는것 같아요..ㅋㅋ
    언제나 좋은 겡기도...
  • 절문오빠 2006/09/27 17:27 #

    그러면 그렇지.. 한바퀴 도셨꾸만요? 앞의 현등사 만 보고.. ㅋㅋ
    절벽의 암벽이 멋진 곳인디 그냥 둘리가 없다구 생각했습니당.. ㅎㅎ
  • 도시애들 2006/09/27 18:29 #

    사실은 현등사 보다고 뒷 암벽이 탐이났는지도..ㅋㅋㅋ
    내달에 다시한번 가기로 맘먹은 곳입니다.
    가까이에서 설악산 맛좀 보려고요..그림으로만.ㅎㅎㅎ
  • witan 2006/09/28 19:12 #

    재작년 겨울인가....저도 운악산을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저도 표지판 때문에 고생했었습니다.
    저는 도시형님이 다녀오신 등산코스와는 반대 방향으로 등산했었죠.
    정상을 지나 능선길을 따라 하산하는 도중에 길을 못찾아서
    애기봉까지 갔다가 되돌아와서 겨우 길을 찾아 내려왔습니다.
    겨울이라 해도 일찍 떨어지는데다 날도 춥고 배까지 고파서 엄청 고생한 기억이 나네요.^^
  • 도시애들 2006/09/28 23:09 #

    그래서 모든일이 그렇듯이..
    특히 산행에서는 준비물을 꼭 챙겨야...
    약간의 옷과. 식수...그리고 랜턴이나 장갑..
    비옷...어런것은 아주 항상 넣고 다닌답니다.
    이번에도 조금 늦었으면 컴컴할때 내려올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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