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_0402 편안하게 올라가 본 관악산 회기코스.... by 도시애들


얼마만에 올라가보는 산행인지 모르겠다. 물론 간간히 2시간 코스 정도는 다녀온 적이 있는 관악산이지만 눈을 밟으며 올라가본 기억뿐 봄을 맞이하러 가는 것은 올 들어 처음인 것 같다. 워밍업이 안되 있는 상태 이기에 입구 약수터에서 천천히 몸을 풀고 경로구역으로 올라 돌산으로 향한다. 오늘은 산행이라기 보다는 그져 몸푸는 형식으로 지나치며 못본 바위들을 위주로 찍으며 산행을 할 생각으로 카메라도 무거운 것을 피해 작은 카메라를 택해 목에다 메고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즐기려 한다.

오늘의 코스는 관악산공원~경로구역입구~돌산~용화 배드민턴장~용암천4거리~폭포정4거리~곰바위~국기봉~칼바위~제1야영장~ 장군봉~운동장바위~K16국기봉~암벽~도사바위~제2깔딱고개~열녀암~호수공원~관악산공원 주차장 이렇게 원점 회기코스로 내가 제일 즐겨하는 코스이다. 너무도 느긋하게 산행을 하며 바위를 담아와 서인지 산행시간이 4시간이나 걸렸다. 말 그대로 널널한 산행이라 할까?...

[산행 시작은 이곳에서 눈맞춤을 하고서야 출발을...]

[명일 오후인데 산행인은 손가락으로 셀정도...]

[돌산 오름길에 못보았던 삼형제 바위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멋진 바위들...]

[이제 조금씩 봉우리를 터뜨리고 있는 진달대꽃...]

[항상 미끄럼을 조심해야 하는 굵은 모래바위 길...]

[천천히 즐기며 오를 수 있는 아늑한 돌산...]

[돌산 정상에 앉아 북쪽을 보면...]

[저 폭쌓인 중앙빌딩에 백팔번뇌가 오늘도...]

[무릎꿇고 엎드린 자세 같았느넫 잘못잡았는지?...]

[돌산 국기봉은 언제나 첫 눈맞춤을 즐겁게 해주고...]

[울부짓는 동물같은 바위가 하늘로 머리를 처들고...]

[바위들은 볼 때마다 신선한 맛을 주고...]

[왼지 힘이 솟을 것 같은 위력을 주는 바위...]

[곰바위 라고 눈까지 그려 놓았는데...]

[점점 많아지는 선황당 돌무덤의 기원을 담은 돌들...]

[둘리 동룡바위가 둘리보다 더 예쁜데...]

[누가 깁스를 해 놓았는데 정말 붙어서 잘 살고 있어 고맙기만...]

[이곳에 아무 이름도 않쓰여져 있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멋진 바위덩이...]

[위험한 국기봉을 조심스레 넘어와서 뒤를 보고, 평일이라 한사람도 안보여...]

[정말 이코스에 사람이 없어보기는 처음인 것 같은데...]

[쓸쓸함 마져 도는 국기봉...]

[국기봉위 칼바위 오름길...]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이곳에서 고생을 좀 하게 되는데...]

[첨보는 로프가 많은 이에게 힘이 되길...]

[두꺼비알로 가득찼던 연못엔 적막만이 돌고...]

[작은 미동도 없어 거울같은 연못...]

[장군봉 오름길엔 임산부가 항상 반기고...]

[운동장 바위 옆엔 비글인 만화영화 에 나오는 "수누피"와 흡사하게 생긴...]

[멀리 가야할 국기봉과 왼쪽 절벽끝이 보이고...]

[어느새 국기봉 턱밑에 까지 올라와...]

[역시 이곳은 바람의 언덕이라 오늘도 몸 가누기가 힘들정도로...]

[깃대봉밑에서 내려다 보니...]

[국기봉 정상을 알리는...]

[국기봉에서 내려서는 길엔 멋진 암석들이 줄지어...]

[다음코스로 삼을 연꽃바위, 언제 보아도 멋진 바위...]

[묘하게 생기긴 했는데 떠오르는 감이 없어...]

[헝클어진 머리에 꼴좋은 장본인...]

[줄이라도 매달려 있음 오르고 싶은 절벽...]

[한참을 내려선후 돌아다본 국기봉 끝 절벽의 아름다움...]

[내려가야 할 봉우리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좌측 장군봉 능선밑엔 산수화를 방불케 해주는 멋진 표정이...]

[위험하진 않지만 그래도 경사도가 심한 암릉길...]

[초보자는 힘빠질 이런곳이 몇군데...]

[이제 전망바위에 오르면...]

[전망바위에서 올려다본 연주대쪽...]

[사방이 확트인 절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 바위...]

[두사람이 다정하게 앉으라 만들어진 의자 두개?...]

[뭔가가 있긴 한데 찾지를 못해...]

[역시 오늘도 찡그린 얼굴의 도사바위...]

[다슬기 같이 생긴 묘한 바위 덩어리...]

[한뿌리에서 세가지가 멋지게 연출을...]

[중간에 마당바위 같이 넓은 바위공간이 자리하고...]

[나무가 돌틈에 낀건지 돌을 자르고 나온건지?...]

[윙크하고 있는 흑두건? ...]

[X침으 추억이 서린 고래바위...]

[저 하수구 물이 제발 깨끗한 물이기를 빌어 보는데...]

[열녀암위 바위능선엔 항상 로프가 걸려있어...]

[열녀암 위에서 올려다본 연주대와 송신소...]

[항상 옆으로 내려오게 되며 돌아보는 열녀암...]

[열녀암길 끝에는 돌탑이 세개나...]

[관악산 호수공원내 정자로 내려서면...]

[호수공원 분수대가 춤을추려면 아직은...]

[호수공원 주변에 멋지게 피어었는 산수화꽃이 색은 흐린 노란색 이지만...]

오후 늦은 시간인 1시반에 출발을해 내려온 시간은 5시가 넘어 서이다. 그래도 작년에 엄청난 산행 덕분인지 아니면 올해까지도 간간히 올랐던 동네 앞, 뒷산 산행의 덕인지 힘든 줄 모르고 산행을 한 것 같아 즐거운 기분으로 하산을 할 수 있었다. 시간만 허락한다면 매일이라도 산행을 할 것 같은 기분이지만 또 작년의 산행때를 생각해보면 산행할 때는 다시는 안올라간다 하고 지난다음엔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고 두말을 하게 되는 것 같은 것은 혹시 나 뿐이 아닐지?... 오늘은 전혀 그런 생각없이 행복한 산행을 마치었다. -<끝>-



덧글

  • 아짐 2007/04/09 08:57 #

    금강산이 따로 있나요? 조선 팔도가 다 금강산이지요^^
    가는 곳곳 신기한 것도 많고 제각기 다르게 생겼는대...
    관악산은 서울대 입구에서 오르는 코스로는 두번 가봤는대
    그쪽은 첨이군요. 볼거리도 많고...
    바위산은 언제나 근엄한데 올라 가려면 항상 다리가 후들후들~
    내려 올땐 더 죽을맛 ㅋ
    좋은 산행이 되셨겠어요~
  • 도시애들 2007/04/11 01:10 #

    동네산이라는 마음이 있어서인지...
    너무 자주 가서 그런지 항상 아무시간이나
    오르내리는데...이렇게 가끔씩 한번 탐구성을
    발휘하여 돌아다니면 즐거움이 있지요.ㅎㅎ
    정말 바위가 아름다운...
  • ★천년지기★ 2007/04/09 10:25 #

    전...과천청사 뒷쪽으로해서 밖에 안올라가 봤는데...참 요상한 바위도 많네요^^

    관악산 지킴이..도시님! 한주 힘차게 지내시길~~!!
  • 도시애들 2007/04/11 01:14 #

    과천청사 뒤쪽도 6봉쪽 두곳 또 일명사지쪽 두곳..
    그리고 제일 많이 간는길이...향교앞이죠..
    철탑을 따라올라가는것도...좋은데..ㅎㅎㅎ
  • 백팔번뇌 2007/04/09 13:24 #

    어쩐지...
    그날 삼실에서 꾸벅 꾸벅 졸다가
    카메라 셔터소리에 놀라 깼었는데...

    오랜만에 산에 가셨네요.
    이제 같이 함 가시지요.
    릿지화 신고 나니 날아갈것 같습니다. ㅎㅎㅎ
  • 도시애들 2007/04/11 01:17 #

    아...지금도 쭈꾸미..ㅋㅋ
    좋은 시간 만들어줘서 감사..
    정말 이야기 한대로
    이제 슬슬 시간 만들어서
    산행을 해야 할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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