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_0715 석수역 출발 삼성산 올라 연꽃 바위 넘어 서울대로... by 도시애들


석수역 출발 삼성산 올라 연꽃 바위 넘어 서울대로....


산행일시: 2009년 07월 15일



요즘은 장마철이라 거의 매일 비가 퍼붓듯이 내린다. 어제도 많은 곳에 피해를 남기고 오늘하루 잠시 남쪽으로 장마전선이 내려가 중부지방은 맑은다고 해서 지난번 비온 다음날 고생을 했던 기억이 있지만 뜨거운 감자를 안고 또 삼성산을 향하여 석수역으로 떠난다. 석수역 1번출구를 가보니 공사하는 것만 보았었는데 커다란 육교가 생기고 또 버스도 중앙차선에서 내린다. 다리 위에서 만나 건너편 편의점길로 들어서 끝에 있는 호암산 들머리로 들어선다. 계곡엔 수증기가 증발하고 있는지 엄청난 훈기를 내뿜는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석수역-호암 터널 위-석구상-호암산-찬우물 약수-운동장바위-거북바위-연꽃바위-삼거리약수-제4야영장-서울대 입구, 이렇게 진행할 예정이다.


잠시 땀을 좀 빼며 오르기를 몇분이 지나 이제 겨우 능선에서 양쪽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며 경인교대 위를 통과한다. 석구상도 지나고 이제 호암 산밑에 도착해 땀을 식힌다.다시 이곳에서 삼성산으로 방향을 잡고 밑으로 내려서면 찬우물 약수터를 만난다. 물보충을 하고 내려서 삼성산 거북바위에 도착 이제 연꽃 능선을 타고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연꽃바위를 넘는다. 언제 가도 신비한 그런 능선이다. 비가온 다음날이라 바위가 미끄럽지는 않을까 걱정을 조금 하였는데 날씨가 좋아 그런지 바짝 말라 있었다. 군데 군데 물이 흐르는 위험요소가 있긴 하였지만, 조심해서 안전하게 내려올 수가 있었다. 얼마나 시원한 산행을 하였는지 물통이 세 개인데 두 개가 남아있다. 물론 삼거리약수를 그냥 지나친 그런 산행이었다.


[오늘의 산행 궤적을 구글 에서 보면...]


[석수역 앞 멋진 로켓 탑이 조형된 다리...]


[석수역 건너편으로 계속 들어오면 오늘의 산행 들머리가...]


[식당 앞에 있는 꽃의 빨간색에 도취되어 너무도 아름다운 나머지...]


[석수역에서 올라와 한우물 능선과 만남의 자리...]


[능선길을 오르다 누리장 나무군을 만났는데 핀꽃은 겨우 두송이 뿐...]


[많이 올라온 것 같은데 아직도 멀어...]


[이제 숲길은 다 지나고 멋진 암릉 길이 펼쳐지고...]


[이곳 호암산에도 통천문은 존재하고 있어...]


[건너편 윗새 까치골 위 멋진 암벽...]


[통채로 된 암반 길을 오르기도 하고...]


[오래만에 지나는 한우물엔 물이 제법 꽉 차있어...]


이곳  한우물 유적지는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사적이다. 약 50미터 옆에 있는 석구상과 어 울어져 금천 구의 보물과도 같은 그런 능선이다. 한우물을 복원해 놓은곳은 불영암옆에 있다. 석구상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이곳 한우물 석축에 석구지라 새겨진 돌이 발견되었다고 들었다. 이 근처엔 또 제2한우물도 발견되었는데 이곳 근처에서 많은 도기들도 출토되었다고 한다. 이 근처엔 호암산성이 있었는데 큰비를 기다릴 때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도 한다. 산성의 역사는 신라시대로 추측되고, 또 나당 전쟁 때를 잡아보면 1400여년이 지난 귀중한 역사자료이다. 내 짧은 지식으로는 그때 많은 병사들이 주둔하며 이물의 덕을 톡톡하게 보았다고 하며 근처 불영암 역사도 함께 돌아볼 만한 곳이다.


[수없이 이길을 지나며 생각 하는건 어찌 이 바위가 귀신 바위 인지 도통 모르겠는데...]


[이제 멋진 암릉 지대를 오리기 시작...]


[이제 호암산 정상밑 까지 도착해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고...]


[진흙탕 같은 산길을 내려서면 사시 사철 흐르는 찬우물 약수터가 반기고...]


[포인터 얼굴 바위와 또 한번 눈맞춤...]


[운동장 바위 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깃대봉 오름길에 청솔모가 길을 가로막고 있어...]


[과자라도 달라고 꼼짝을 않고 있는 바람에 55mm로 1미터 안쪽에서 찍은 횡재사진...]


[삼성산 쪽에서 본 깃대봉...]


[천년 만년의 고뇌를 생각케 해주는 멋진 소나무...]


[거북바위 옆에 있는 낙타 바위의 위용...]


[거북바위 초소옆으로 해서 삼성산 길로 오르고...]


[돼지새끼 바위 위에선 산산님의 잔인함...]


[연꽃 능선의 작은 헬기장도 지나고...]


[전망대에서 안양 쪽을 보면 설악산에서나 보일 듯한 멋진 광경이...]


[눈 아래 펼쳐진 연꽃 바위의 위용...]


[바로 밑에서 올려다 본 연꽃 바위 정상...]


[힘들 게 오르고 있는 산산님...]


[연꽃 바위 봉우리 안에서...]


[연꽃 바위 뒤로 깃대봉 능선도 보이고...]


[날고 싶어도 날 수 없는 날개 잃은 천사 바위...]


[중턱까지 내려 와서 올려다 본 연꽃 바위의 뒷부분...]


[이 능선에서 제일 위험한 길을 천천히 한걸음씩 무사히...]


[삼거리 약수터까지 무사히 도착하고...]


[비가 온 다음날이라 어찌나 맑은 물이 많이 내려 오는지...]


[항상 이렇게 많은 물이 흐르는 관악산을 상상해 보기도 하고...]


[오늘도 이곳은 컴컴하기만 하고...]


[인적 없는 계곡엔 맑은 물만 유유히 흐르는 관악산 계곡이 너무 좋아서...]



- 글 / 그림 -   [김영윤의 여행보따리]  도시애들 배너


덧글

  • 투명장미 2009/07/17 15:30 #

    신기하고 보기좋은 바위들이 많네요..
    잘 보고 갑니다.^^*
  • 도시애들 2009/07/17 15:52 #

    이제 관악산 다니다 다니다...실증나면
    바위만 찍으러 다녀도 될것같이
    정말 많은 바위들이 산재되있어요..ㅋ
    오늘저녁에 비가 또 많이 온다네요..에효...
  • 지이인 2009/07/18 22:40 #

    이 코스는 저도 올라가보았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보니 전혀 다른곳인 것 같은것이 새롭군요.
  • 도시애들 2009/07/19 00:00 #

    그렇지요..ㅎㅎㅎ
    단렌즈만 끼고 가는 바람에
    가까운 바위만 찍다 보니...
    멀리보고 다니는 산행과는 딴판의
    이미지가 보일수 있어요..ㅎㅎㅎ
    좋은 휴일 보내셔요...
  • 문디사과 2009/07/22 23:02 #

    포인트보다 스누피를 닮았군요.
    아마도 장미님의 우상일 듯.
  • 도시애들 2009/07/23 01:25 #

    그 전 산행기엔
    스누피닮은 바위라고 했었는데
    관악구 공식명칭이 포인터 얼굴바위라
    하더군요...처음 작명한 사람이 장땡...ㅎㅎㅎ
  • 별곡 2009/07/23 07:39 #

    요즘 관악산 구석구석을 다니시군요.
    도시애들님을 따라서 저도 관악산 구석구석 구경 잘 하고 있습니다.

    바위들의 오묘한 모습이 경탄을 불러 일으킵니다. 포인터 바위는 영락없이 포인터 얼굴 형상이군요.
    덕분에 멋진 바위와 시원한 계곡 잘 구경했습니다.^^
  • 도시애들 2009/07/23 22:44 #

    시간도 그렇지만 애끼고 남겨두었던
    동네산의 살벌한 몸매를 까벌리러 다닌답니다.ㅋㅋㅋ
    정말 아무리 가봐도 너무 좋은 산입니다.
    행복이 보이는것 같은 ...ㅎㅎㅎ
  • 지나 할무이 2009/07/25 14:32 # 삭제

    흐미야~~
    간만에 시간이 나서 들렀더니 방문자 위치가 경남 진주시라고 하네요~ㅎㅎ
    경남에서 23명이 방문했고요~히히
    로긴 안 한 사람에게 덧글을 허용해 주셔서 캄쏴하옵니당
    저도 블로깅 시작해야 허는디...머리가 꽉 막혀서 도대체 생각이란 게 없어졌습니다
    죽을 날이 올매 안 남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죽을 날 이바구를 하니까 성산님 생각이 납니다 잘 계시겠지요??
    만년동안 도시에서 애들처럼 산으로 들로 부지런히 다니셔요~지금은 그저 대리 만족하겠습니다~ㅠ.ㅠ
  • 도시애들 2009/07/25 22:32 #

    에효...정말 반갑습니다.
    구관이 명관이라 더니...이렇게 반가울수가..ㅎㅎ
    어여 틈틈히 시작해서 구수한 입담을 계속듣고 싶습니다.
    이 얼음집으로 바뀌고 나서
    옛날 만큼 재미는 없지만..그래도
    만들어 가야지요..ㅋㅋㅋ
    정말 고맙습니다...이렇게..
    건강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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